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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평점 :
우리시대 가장 사랑받는 청춘들의 멘토, 김난도 교수님의 신간 <내:일>.
내일이라는 이중적 의미의 제목부터가 단 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책을 펼쳐들기 전까지만 해도 제목과 표지만 보고, 김난도 교수님의 전작인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처럼 힘들고 지친 독자들에게 난도 샘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담겨있는 에세이집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내일은 다르다. 우선, 스케일이 굉장히 커졌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라는 주제로 ‘내일’을 뜻하는 단어 FUTURE와 ‘내 일’이라는 단어 MY JOB의 알파벳에 맞는 11가지의 목차로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1부는 난도 샘이 직접 세계 각국을 뛰어 다니며 새롭게 일자리를 개척 중인 젊은 영웅들을 만나 소개하고 그들을 인터뷰한다.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의 일자리 시장을 전망하며 <트렌드 코리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분석이 더해져있다. 2부에서는 앞의 1부를 기반으로 나만의 천직을 찾기 위한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무장한 세계 각국의 멋진 청춘들을 만나니 나까지도 덩달아 거대한 에너지를 선물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깊게 뿌리박힌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일자리 구조와 이른 바 ‘갑’으로 불리는 기득권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답답함이 밀려왔다. 더 이상 <내:일>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내야 할 숙명의 과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