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도전 -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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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도전’,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한, 그리고 책에서 말하듯
건물이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인 김병삼 목사님은 계속해서
래디컬(radical)을 강조하시는데,
래디컬이란 말 그대로 ‘본질로 돌아가는 것’
을 뜻한다. 저자는 우리가 가진 지금의 신앙에서 신앙의 본질, 복음의 원래 의미를 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다면 복음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로 ‘예수의 이름’이다.

지금의 교회를 보면 외향은 엄청나게 화려하고, 교회 안의 회중들은 넘쳐나지만
정작 그 안에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빠져있음을 본다.
세상을 판단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어야 할 교회가 도리어 세상의 판단과 정죄를 받고있다.

왜 그런가? 바로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느새 교회가 예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기 영광을 구하고 있다.

주님이 다시 오실때까지 당신의 사명을 믿고
맡기신 곳이 바로 교회인데, 어느새 교회는
진짜 사명을 잃어버리고 구조화 된 틀과 제도 속에 갇혀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인이지만
거룩한 손해 보기를 싫어하고, 헌신된 삶을
낭비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참 마음이 아프다.

우리 교회에서도 수요예배 때마다 조국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있다. 기도할 때마다
지금의 교회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다만 버려져 밟히는 소금’과 같지 않나는 생각을 해본다.
예수님은 분명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자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기는 커녕 자기 마음 지키기도 어렵다.
비그리스도인들이 믿는자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는 커녕
욕만 안하면 다행이다.

이것은 비단 나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교회된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아서, 세상 사람들보다 그저 조금 더 나은
정도에 머물러 있어서 그렇다.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애통하다.
이 시대의 복음이 너무나도 무기력함을 본다.
우리 각 사람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입술로
삶의 이유라고 고백하는 십자가 복음이,
실제 우리의 삶에서 세상으로 증거되지도 않고, 증명되지도 않는 현실이 많이 아프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복음 하나로 충분한 교회,
예수의 이름이면 충분한 내가 되기 위해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십자가로 여기고 말씀따라 살기 위해서

하나님만이 드러나는 삶
예수의 이름 외에 아무것도 더해지지 않는 삶
그런 삶을 교회된 우리가 먼저 살아가기를
오늘도 기도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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