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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식당 애지시선 67
김명기 지음 / 애지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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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김명기


곡우 무렵 내리는 옅은 비처럼
문득 나를 적시는 당신
혹시 당신 없는 동안 다 말라 버린 내가
쩍쩍 갈라지는 불모지라도 될까 싶어
어디 먼데서 문득이 되어버린 사람

순간 나는 당신이 울대 너머로
마른 눈물조차 꾹꾹 밀어 삼키던
그때 그대로이길 바라는
부디가 되는데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제발이 되어
한 번도 한 적 없는 허튼 맹세라도 하고 싶은
당신

한때 내게 그렇게 불리던 사람
숨 쉴 때마다
정교하게 털썩대는 늑골 사이
안으로 내 안으로만 드나들던 가느다란 숨소리처럼
그저 내밀하기만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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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식당 애지시선 67
김명기 지음 / 애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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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김명기


곡우 무렵 내리는 옅은 비처럼
문득 나를 적시는 당신
혹시 당신 없는 동안 다 말라 버린 내가
쩍쩍 갈라지는 불모지라도 될까 싶어
어디 먼데서 문득이 되어버린 사람

순간 나는 당신이 울대 너머로
마른 눈물조차 꾹꾹 밀어 삼키던
그때 그대로이길 바라는
부디가 되는데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제발이 되어
한 번도 한 적 없는 허튼 맹세라도 하고 싶은
당신

한때 내게 그렇게 불리던 사람
숨 쉴 때마다
정교하게 털썩대는 늑골 사이
안으로 내 안으로만 드나들던 가느다란 숨소리처럼
그저 내밀하기만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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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담 편지 - 엄마와 아기의 마음을 이어주는 교감 태교법
박종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인품이 훌륭하신 분 책이라 그런지 내용도 아주 좋습니다. 후배 임신하면 한권 사주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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