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자존감 수업 - 공부력·창의력·사회성 높이는 인성교육의 비밀
이상준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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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존감이 왜 이타적일까?

이타적 자존감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책 제목을 보고 궁금해졌다.

" 인성이란 사람의 됨됨이, 성품이라고 정의되는데, 이 책에서는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한다.

흔이 말하는 ' 저 사람 인성 좋다 나쁘다'라는 말 역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한 평가이자 판단이다.

요즘은 시대의 변화와 가족 구성원이 바뀌면서 핵가족화로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되던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지게 되고, 이는 우리 아이들의 인성의 부제로 이어진 게 된다.

그리고 성공지향적인 부모 밑에서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크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범죄나 따돌림, 학교폭력 등 현대의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공부만 신경 쓰지만, 인성이 좋은 아이들이 창의력이 뛰어나서 결국 학교 성적 높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결국 어릴 때일수록 인성에 신경 써야 하며 그 적기는 초등학교 시절이다.

" 인성의 핵심은 ' 이타심'이다 "

이타심이 중요한 이유는 인성을 평가할 때 대부분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 혼자서는 인성이라는 것도 이타심이라는 것도 평가가 불가능하니까.


자존감은 이기적 자존감과 이타적 자존감으로 나눌 수 있고 세상에 도움을 주는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은 이기적 자존감과 이타적 자존감이 모든 높은 사람이다.

이타적 자존감의 뿌리는 지성의 뇌에 있고 이것이 아이의 인성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공부를 잘할 수 있는 3대 두뇌능력으로 인내력( 절제력), 집중력, 의지력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을 정서 조절력이라고 부른다 "

이 정서조절력이 높은 사람은 지성의 뇌의 통제력이 강하다는 것이고 이 말이 곧 이타적 자존감이 높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는 곧 인성이 좋다는 말과 같고, 결국 인성이 좋으면 공부도 잘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가 이타적 자존감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부모 역할을 8가지를 제시한다.

이 8가지 항목을 잘 이해하고 실행하면 이타적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제일 열심히 받던 장이기도 하다.

첫째로, 어릴 적 많은 스킨십으로 부모와 튼튼한 애착을 형성해야 한다고 한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 거의 8살까지 한방에서 재우고 많이 안아 준 것이 아이의 애착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것 같아 뿌듯하다. 예전과 같은 포대기가 없어지고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부들이 많고 아이를 어릴 적에 독립시킨다고 따로 재우는 등 스킨십을 할 기회를 많이 뺏기고 있다고 한다.

아이 4살 때 같은 어린이집 다니던 아이가 작은방에서 혼자 잤다고 자랑하던 엄마가 있었는데, 그때는 놀랍고 부러웠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그때는 힘들었지만, 너무 잘 한 것 같아 다행이다.

아직 초등학생이니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줘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두 번째로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이는 아이의 감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도 감정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 한다.

어릴 때는 나도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화내거나 우는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고, 핀잔도 많이 주었다.

나의 흑 역사 시절이었다.

과거가 떠올라 후회가 많이 된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아이의 인성교육을 생각해서 많이 내려놓고 기다려 주리라 마음먹었다.

셋째로 자율성 인정하기

잔소리나 핀잔을 주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초등 고학년에 학원을 보내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겼다고 한다. 나도 아이들이 원할 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현재는 공부량이나 놀이 시간 등을 스스로 정하게끔 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나 스스로 뿌듯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줘야 한다.

노랫말에도 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이들은 존재 자체로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이 말을 잘 들을 때나 공부를 잘할 때 더 사랑하는 것 같다. 혹시나 화가 날 때는 화를 누그러 뜨리고 얘기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여섯째 위대하게 될 사람으로 대하기

아이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너는 대단한 사람이 될 거야 하면서 무조건 적으로 믿어주면 아이의 이타적 자존감이 쑥쑥 자라며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항상 큰 아이에게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 될 거라고 얘기해 주고, 학구적인 면이 있는 아이에게 반박사란 병명으로 불러주고 있다.

둘째는 늘 만들기를 좋아하니 사소한 거라고 만들고 나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대박날 물건을 디자인할 디자이너가 될 거라고 부추겨주고 있다. 이건 정말 내가 잘하고 있는 거였다.

일곱 번째 감정 조절력 기르기

감정 조절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큰아이가 축구를 좋아해서 1년이 넘게 다니고 있다. 나는 단순히 몸이 튼튼해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되어 좋다고 느꼈는데, 스포츠에 감정 조절력도 기를 수 있다고 하니 가능한 운동은 꼭 시 커야겠다.

마지막으로 제때에 훈육을 통해 인내심과 절제력을 기르기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의 적기에 아이를 가르치고 훈육해서 인내심과 절제를 배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에 새겼다.



마지막 장에서는 상황마다의 몇 가지 설루션을 보여준다.

몇 해 전에 유치원 생이던 작은 아이가 동네 슈퍼에서 막대 사탕류를 훔쳐 온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나는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정신없고 눈물이 쏙 빠지도록 사정없이 혼내고 말았다.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 의하면 내가 한 방법은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트라우마를 남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후회스러웠다. 나도 초보 엄마였으니.

걱정이 되어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 얘기하지 마 하며 피해버렸다.

그때 소유 개념이 부족했던 아이의 야성의 뇌가 긍정의 뇌를 이긴 상황이었다.

다 크고 나면 그냥 자연스럽게 크는 과정의 일부였는데, 내가 너무 극성스럽게 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선 부드럽게 훈육하고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지나치게 화를 잘 내는 부보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짜증이 많고 화도 잘 낸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

우리는 너무 아이를 어른으로 착각해서 대하는 일이 많은데 이도 경계해야 한다.

작은 아이가 태어나고 불과 1살 차이 나는 큰아이에게 늘 혼자 스스로 하라고 다그친 것이 생각나 많이 후회가 되었다. 고작 5살 6살이었는데...

늘 잘 하는 아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이제라도 아직 어린이 임을 인식하고 아이답게 대해줘야겠다.

그리고 몇 번이나 말해줘야 하냐고 짜증은 내지 말고 그냥 아직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100번 말할 각오로 임해야겠다.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으니 혹시 문제가 보이는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이타적 자존감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들을 교육하라고 한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이타적 자존감을 기르는 방향으로 아이를 훈육하고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 인성은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부터 성장하는 것임을 깨닫고 흔들리지 말아야겠다.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잔소리는 많이 줄이고, 아이를 믿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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