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려 봐, 볼펜 스케치 작고 귀여운 그림 레슨 수첩 2
가나하요코 지음, 이승희 옮김 / 루비박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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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전 색연필 그림에 갑자기 필이 퐉~~꽃히는 바람에 책도 사고 색연필도 사서 잔잔한 그림을 그려보았는데요..소질이 없는지 영~~재미가 없어서 흐지부지 되고 말았네요..ㅠㅠ

그러던 차에..'오잉~?  볼펜으로 그림을??' 그러고보니 생각나는 것이 저희 형부의 보물이라 볼 수 있는 앨범이 있는데요..그 앨범은 군대에서 동기와 후임 군인들이 그림도 그려주고, 그간의 군대 생활에서의 사진도 들어 있었어요..그 그림을 보고 참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일반 검정 볼펜으로 아주 멋있는 그림을 많이 그렸더군요..

볼펜 그림의 매력에 퐁당!! 한 순간이었습니다..ㅋㅋ



 게다가 요 루비박스의 [그려 봐, 볼펜 스케치]책의 크기는 B5정도에 두께는 작은 시집정도??

그러니 언제 어디든 휴대하기 좋고, 보기 좋아서 표지에 있는 다색 볼펜 한자루와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네요..^^



 책 뒷면의 뒷태 넘 깜찍하죠~~

조그만 물건을 넣어 포장하는 방법이에요..그 옛날 즐겨먹던 삼각우유와 흡사한 모양~

거기에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려넣고 화사한 색감을 주니 너무도 근사합니다~  



 책의 표지도 멋졌지만, 책 속의 내용은 더 환상적입니다..

볼펜으로 이런 느낌을 낼 수 있다니..신기하기도 하고..

막~~도전해 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조그만 책에 아주 아주 많은 양의 정보와 예쁜 그림들, 그리고 그리는 방법까지..세세합니다..

어느것 하나라도 놓칠세라 보고 또 봐가며 감탄을 하지요..ㅋ



 학생땐 문구점에 가면 색색의 볼펜도 사고, 여러 굵기의 볼펜도 사용해 봤는데요..

요즘은 더 다양하고 예쁘고 신비로운 색감의 볼펜이 참 많았어요..



 <지우개로 지울 수 있는 볼펜>이 있다는 이 정보에 눈을 크게 뜨고 보았습니다.

정녕 이런 볼펜이? 제가 아는 것은 수정펜이 없이는 볼펜을 지울 수 없는데~~~

게다가 수채화 색연필도 아니고 수채화 크레파스도 아닌 수채화 볼펜이 있다니!!!

이런 정보에 당장 문구점으로 달려가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니까요..ㅋㅋ 



 사실 전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스스로 그림을 너무 못그린다 생각해서인지..잘 그려봐야겠다..예쁘게 그릴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없는 편이거든요..

특히 그림에서 어려운 부분이 이 -그림자 넣는 표현-이라 생각해요...

소품 같은 작은 그림이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그림을 도화지에다가 아니면 적어도 A4정도에 그려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게 되자, 아주 멋진 그림이 탄생하네요..ㅋㅋ

방안 풍경도 이렇게 조그만 그림으로도 충분히 표현해 내니까요~

어른인 저도 이런 마음인데, 아이들의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림에 자신이 없어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따라 그려보라 권해주고 싶어요~

어른은 두말할 것도 없구요..ㅋ



 이 책의 그림 모두 다 좋지만, 특히나 아름다운 들꽃들~~

생활 소품이나, 책 커버에 그려도 좋고, 패브릭 가방이나 쿠션에 그려도 아주 멋드러질 것 같아요.. 



 만약 보고 그리는 것도 초보라 어렵게 느껴진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책의 뒷페이지를 보면 도안이 있어요..

복사해서 이 크기 그대로 베끼기를 해도 좋고, 확대를 해서 더 크게 그려도 아주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죠~



 게다가 작가가 일본 작가라선지 아주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테두리 선이 있어서 밋밋한 편지글에 테두리로 쓰거나, 초대장 등에 이용해도 정말 좋겠죠~~

또 책갈피나 꼬리표로 만들어 봐도 센스가 넘치는 소품이 될 것 같아요..



 봉투 주머니와 삼각 팩을 만드는 방법도 있답니다..

하나 하나 해보려면 우와~~~제 마음만은 벌써 몇 작품 만들었습니다..ㅋㅋ

빨리 해보고 싶어 근질 근질~~



 막상 그려보려니..궁금한 볼펜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지워지는 볼펜!!  그래서 나름 커다란 화방에 갔지요..

그곳에서 지워지는 볼펜을 만났습니다..올레!! 가격은 수성펜과 같은 2000원이네요..색도 여러가지..그중에서 전 검정과 파란색을 골랐어요..

사용감은 일반 볼펜과 펜의 중간이구요..볼펜 뚜껑으로 지우면 지워집니다..깔끔하게 잘 지워져요..넘 신기해요..ㅋㅋ 

다색펜..가격에 눈에서 불올라 오는 줄 알았네요..리필펜이 하나가 1600원씩이네요..

그리고 패브릭에 그려진다는 볼펜을 책까지 들고 가서 찾아봤건만, 없다네요..그래서 패브릭 전용 펜(볼펜아님)을 따로 구입했어요..

재료를 샀으니 이젠 그려볼 시간~~  



 B5정도의 크기의 연습장에 먼저 연습삼아 그려봤습니다..ㅋ



 그리고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던 삼각 팩..그런데..그림을 그려넣은 공간과 왠지 안맞아 떨어진 느낌..ㅠㅠ

다시 도전해 봐야겠어요..생각보다 쉬웠습니다..ㅋㅋ



 드디어!!  제가 가장 그려보고 싶은 곳에 그려보았습니다..

천의 종류는 광목이에요...광목위에 볼펜으로 소녀를 그렸어요..



 이것 역시 광목위에 그린 그림..이번엔 볼펜으로 채색도 해봤어요..

천들로 무엇을 만들것인가??

에코백을 만들려 해요..ㅋㅋ 



 짠~~~저희집 에코백!!

볼펜그림이 있습니다..ㅋㅋ

그림이 바뀐 부분이 있을 거에요..ㅠㅠ

제가 패브릭 전용 볼펜이 없는지라. 판판해지라고 다림질을 했더니만, 그림이 지워지는 마술이..ㅠㅠ

어쩔수 없이 패브릭 전용펜으로 보수 공사를 했네요..(언젠간 패브릭 전용볼펜 찾고 말리라..ㅋㅋ)



에코백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네요..여성 잡지가 쑥~들어가는 사이쥬입니다..

하나는 딸아이를 주고, 하나는 장바구니로 활용하려구요..^^

 

천연 광목에 볼펜으로 그림하나 그려넣었을 뿐인데, 이런 분위기가 납니다..^^

볼펜 그림..참 매력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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