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 자칫 신파로 빠질 수 있음에도 꿋꿋하게 "김애란표" 유머를 잃지 않는다. 삶의 무거움과 일상의 가벼움의 경계에 서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잘잡았다 특유의 경쾌함은 여전했고 유려함 마저 가미된 그의 첫 장편소설. 넋을 잃고 빠져들 수 있었다 너무 빨리 포텐이 터진것 아닌가? ㅎㅎ 김애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