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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말하기 - 선생님의 말은 어떻게 아이들의 삶에 힘이 되는가?
이용환.정애순 지음 / 맘에드림 / 2019년 7월
평점 :
교사는 말하는 직업이다. 학창 시절에도 발표하는 것을 피할 정도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교사가 되니 매일 말을 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교사가 되고 나니 말의 무서움이 실감이 났다. 나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는 학생들도 있고, 반대로 상처를 받는 학생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업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말하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바르게 이끌기 위한 말하기 방법에 대해 고민을 참 많이 했다. 이 책을 교직생활 첫 해 때 만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점차 경험을 통해 말하기 능력도 향상되어 가지만, 지금까지 만나왔던 학생들과의 여러 갈등 상황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말하기 자체에 대해서만 말하기보다는 교육 철학까지 담고 있는 책이다. 말이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보니 내가 학생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경청하기, 긍정의 말하기, 질문하기, 스스로 깨닫게 하기 등 교사의 말하기가 모범이 되어야만 아이들도 교사의 모습을 보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한번 어떻게 교사로서의 행동을 해야할지 반성하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