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청목 스테디북스 64
이상 지음 / 청목(청목사)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도 쳇바퀴가 굴러가듯 그렇게 어제와 같은 일과가 반복된다.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성적이라는것, 그냥 대학을 가기 위함을 목적으로..이렇듯 맹목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하지만 그것이 사실이고 현실이라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하는것 같다. 날개의 주인공도 어찌보면 나와 다를 바가 없다.

주인공을 얷매이게 하는 것이 그의 아내라고 하면 아마도 나를 얷매이게 하는 것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잔소리일 것이다. 주인공의 삶은 한마디로 무기력했다. 주인공의 모습은 '왜 저렇게 살까?' '저렇게 살고 싶을까?'라는 의문까지 들게 했다. 하지만 그것의 원인은 아내였다는 것을 알았고 그런 아내에게 배반당했다고 느낀 주인공의 상심은 얼마나 컸을지 생각해 보았다.마지막에 주인공이 탈출의 욕구를 느끼면서 진정한 자아를 확인할때,나는 나도 마음의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그냥 남들과 같은것을 입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만의 이상향을 갖고 그것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마지막 대목이 다시한번 뇌리를 스친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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