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좋은 사람이 쓴 책,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병률 지음 / 달 / 2022년 9월

사람을 읽게 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이병률 시인을 닮은 글,

그러니까 참 좋은 사람
자기 몫은 안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
그럼에도 한 사람 손만은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
가지고 싶다기보다 따뜻하게 해주고 싶어하고
불행으로부터 구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까 소유처럼 가벼운 게 아니라 구원같은 말과 더 어울리는 숭고한 마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00자평]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병률 지음 / 달 / 2022년 9월

오늘 받아서 손에서 떼지 못하고 몇 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목차에서 보고 기대했던 제목의 글들이 다 좋았어요. 맨 처음 글과 <당신 집에는 언제 갈까요>, <모두가 여기에 있다> 등 옮겨쓰고 싶은 글들이 가득해요. 사진들도 참 좋고요. 알라딘 부록인 양장 노트도 정말 맘에 드네요^^

[100자평] 우리는 닮아가거나 사랑하겠지

우리는 닮아가거나 사랑하겠지 - 김동영 산문집
김동영 지음 / 달 / 2022년 6월

한 사람이 진솔하게 드러나서 좋았어요. 첫번째 글과 <모든 복수는 그녀의 것>이 매우 인상 깊었고,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글을 동시에 다 잘 쓰는 재능이 있구나 감탄했어요! 계속 좋은 글 쓰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도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고요. ^^ 책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인생 책 등극

내성적 아이의 힘 - 이해하는 만큼 발견하는 아이의 잠재력
이정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29개월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아이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좋게 말하면 조심성이 많은 거고, 아주 심하게 신중한 성격을 지닌 우리 딸. 딸기 따기 체험 가서도 낯선 환경에 벌 때문에 놀라, 딸기 한 알은 따기는 커녕 선생님께 매달려 울기만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어린이집이 낯설어 한 달 다니는 사이 아직 한 번도 어린이집에서 대변도 보지 않았고, 소변조차 참고 집에 온다. 어쩜 이리 나와 같은지. 내성적(내향적)아이의 특성에 거의 다 해당하는 나. 똑닮은 딸. 책을 통해 먼저 나의 성향과 행동들이 이해되기 시작했고 어떻게 아이를 대할까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타고난 내향성과 외향성은 바꿀 수 없는 것이고. 거기에 건강함을 갖춘다면 내향적 아이만의 강점이 있다는 희망을 갖고 꾸준히 아이를 이해해봐야겠다. 요즘 여러 종류의 육아관련 책을 많이 찾아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문체가 물흐르듯이 잘 서술되어 있는 책이라 몇 시간이면 후루룩 다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강점이다. 내향적 성격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내향적 성격의 엄마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