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 아이의 힘 - 이해하는 만큼 발견하는 아이의 잠재력
이정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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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아이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좋게 말하면 조심성이 많은 거고, 아주 심하게 신중한 성격을 지닌 우리 딸. 딸기 따기 체험 가서도 낯선 환경에 벌 때문에 놀라, 딸기 한 알은 따기는 커녕 선생님께 매달려 울기만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어린이집이 낯설어 한 달 다니는 사이 아직 한 번도 어린이집에서 대변도 보지 않았고, 소변조차 참고 집에 온다. 어쩜 이리 나와 같은지. 내성적(내향적)아이의 특성에 거의 다 해당하는 나. 똑닮은 딸. 책을 통해 먼저 나의 성향과 행동들이 이해되기 시작했고 어떻게 아이를 대할까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타고난 내향성과 외향성은 바꿀 수 없는 것이고. 거기에 건강함을 갖춘다면 내향적 아이만의 강점이 있다는 희망을 갖고 꾸준히 아이를 이해해봐야겠다. 요즘 여러 종류의 육아관련 책을 많이 찾아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문체가 물흐르듯이 잘 서술되어 있는 책이라 몇 시간이면 후루룩 다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강점이다. 내향적 성격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내향적 성격의 엄마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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