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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하버드까지
박혜나 / 계몽사 / 199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타이틀이 누구나 동경하는 '하버드'이기 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는데 정말 짜증만 불러일으키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세상 사람들한테 '나 이런 사람이야'하며 자기자랑하려고 책을 썼는가-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자기는 3살때 한글을 깨치고, 초등학교가서 1등만 하고 부유한 집에 자랐고 바이올린 천재라는 소리까지 들은데다가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상태에서 미국에 가서 단 몇달만에 그 많은 미국애들을 제치고 1등했다고, 자긴 정말 대단하다고 그런 소리만 늘어놓다니..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 정말 대단하네-'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정말 한심하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정말 제일 기가 막혔던게, 철저하게 미국인이고 싶었다는 것.... 한국인은 어딜 가든 미국에 살든 아프리카에 살든 국적이 무엇이든,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이상 한국인 아닌가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지.. 저도 어릴때 미국생활을 오래 했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영어도 중요하지만, 한국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저를 키우셨고, 저도 언제나 기회가 되면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했었는데...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열등감도 느꼈어요. 자기 딴에는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주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게 천재와 일반인의 차이인가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추천하고 싶지도 않고, 앞으로도 절대 추천하는 일은 없을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