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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유기, 근대 한국인의 첫 중국 여행기
이병헌 지음, 김태희 외 옮김 / 빈빈책방 / 2023년 6월
평점 :
여행기라기에는 목적이 뚜렸한 근대 한국인인 이병헌님의 특별한 기행이다. 호기심, 울분, 동경심을 해소하려는 저자는 때로는 풍류, 어떤 때는 중요한 궁금의 해소, 마음의 견고함을 다지려함이 드러나는 특별하다는 얘기를 다시 안할 수 없는 유기이다.
거치는 곳의 특별함을 한시로 표현하고, 명소를 거치면서 소환되는 중국의 유명인도 반가웠다.
전에 기회가 닿아 간 적이 있던 곡부는 주마간산처럼 지나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저자인 이병헌님과 함께 였다면 그곳 요소요소를 살피면서 진정 공자님을 만나는돗한 그분을 기리면서 예에 참여하는 마음이었을 것을 아쉬원 했다.
첫번째 여행을 하고 아쉬움을 보완하려는 것 같은 두번째 여행이 시사하는 바도 의미가 크다. 저자의 공자님을 향한 결심, 기원, 기도의 글도 가슴에 남는다.
"비록 어리석고 못났지만, 저 병헌 같은 사람은 공자님의 도를 배우고, 그것으로 동방으로 돌아가서 유학을 구하고 옛것을 굳게 지키고, 다시 천지의 완전한 사람과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식이 되기를 구해서 조국의 혼을 부르기 바랍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성령께서 말없이 도와주시옵소서"
맹자님의 고향의 기행은 가보지 못한 탓에 부러움이 앞서지만 기행이 전하는 풍경으로 함께 걷는 것 같은 착가마저 하면서 중화기행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