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들의 세계.

마계마인전 1 - 회색의 마녀 ㅣ 로도스도 전기 7
미즈노 료 지음, 이미화 옮김 / 들녘 / 1995년 6월

저주받은 섬, 로도스.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이 있는 곳보다 더 큰 곳을 전제해두고 이야기를 작은 섬에서 진행하는 것은 특이한 방식이다. 이곳은 흔히 그리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이다. 어디서들은 이야기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이 마계마인전[원제는 로도스섬 전기 정도로 알고있다.]은 TRPG를 리플레이 하면서 만들어진 소설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전투장면등이 많다. 그리고 그만큼 이야기의 세부묘사와 심도깊은 이야기는 드물다. 그것이 이 소설의 단점이다. 하지만 그저 현실에서 벗어나 대리만족을 느끼고 픈 독자라면 그런건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능은 아니지만 모두와 함께 강해지는 자유기사 판, 유한자를 사랑한 무한자 디트리트. 그리고 동료들과 적들. 그들이 이끌어가는 호쾌한 모험의 이야기들이 같이 모험을 떠날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