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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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편 모음집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일본 고유의 문화가 녹아들어갔다고 할 수 있는 소설집이다. 특히 작가의 탁월한 이야기 전개는 독자로 하여금 글로 빠져 들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 중 한 소설인 철도원은 영화로도 소개되어 우리나라에서도 꽤 호평을 받았다. 딸의 환상을 보며 죽어간 철도 역장 이야기는 어느 정도 일본과 우리의 정서가 맞아떨어져 더욱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파이란으로 제작되었던 '러브레터'는 특히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시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깡패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법적 남편의 이야기는 사랑이란 어떻게 찾아오는 것인가를 보여준다.

요란하지도 않고 찬란한 수식어도 없지만 잔잔히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면 순박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가는 탁월한 이야기꾼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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