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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평점 :
모임에 갔다가 전해들은 책 [책과 노니는집]을 구입해서 흥미있게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천주학쟁이가 나오는 것을 봐서는 영정조시대겠구나라며 흥미있게 봤답니다.
서쾌라는 책을 파는 직업도 나오고....
홍교리가 등장하는 순간, 숨이 멎는 느낌이 들었지요.
한국의 103인의 성자중에는 풍산홍씨가 세 분이 계시거든요.
홍금주, 홍병주, 홍영주...
홍병주와 홍영주는 홍낙민의 아드님이신데 신유박해때 정약종과 함께 순교를 당했고 병주와 영주 형제역시 순교자가 되어 103인의 성인에 오르신 분들이거든요.
또한, 집안에서는 천주교를 교리가 아닌 학문으로 깨우치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유언까지 하셨지요.
"공부를 해보니 천주교를 그대로 따른다는것이 너무도 어려우니 너희들은 천주교를 믿지 말거라."라고.
또한 왜 하필, 홍석모의 [동국세시기]라는 책이 언급되었을까?
이 책은 혹시 풍홍집안의 얘기는 아닐까?
재미있게 봤습니다. 느긋하게 읽으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책을 잡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이영서님의 문체에 빠져드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