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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자화상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ㅣ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오은정 지음 / 안그라픽스 / 2021년 6월
평점 :
< 지금 시작하는 자화상 >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 저자 : 오은정


● 서평
<지금 시작하는 자화상>이라는 책은 자화상을 그리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화상 그리기를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한, '1) 시작 자화상, 2) 내가 남을 볼 때, 3) 내가 나를 볼 때, 4) 다시, 자화상, 5) 본격 인물화 그리기'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시작 자화상'에서는 우리에게 자화상의 의미, 그릴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자화상을 인생 여정의 어떤 도구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고, 'Part 2) 내가 남을 볼 때'에서는 작가님께서 9년 동안 진행했던 수업에 관한 내용을 보여준다. 'Part 3) 내가 나를 볼 때'에선 거울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작가님의 이야기에 대해 적혀있다. 'Part 4) 다시, 자화상'은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Part 5) 본격 인물화 그리기'에서는 인물화 그리기 노하우가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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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로울 때마다 그리고, 가끔 자화상도 그려 그것에 대한 에피소드가 약간 있다. 대학교 1학년 때 자화상 그리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람을 잘 그리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 자화상을 과제로 제출했고, 그후로는 더욱더 사람을 잘 그리고 싶어져 사람 그리는 연습을 종종 했다. 그러던 중에 <지금 시작하는 자화상>이라는 책을 알게 되어 몇 주 동안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화상은 그냥 얼굴 그림이 아닌 오랜 관찰과 애정이 담긴 그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자화상을 그리기 전에 지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기분이 어떤지에 대해 자신과 대화를 하며 내면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내용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경청해야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거울'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책을 전체적으로 읽은 후 파트2와 파트3, 파트5의 내용이 인상 깊었다. 'Part 2) 내가 남을 볼 때'를 읽을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 새로워서 흥미로웠고 중간중간 눈물이 나는 부분도 있었다. 56p~59p '털장갑 같은 눈물' 파트에서 눈물은 아름답고 귀중한 것이며, '반짝반짝 보석 눈물, 온기가 느껴지는 털장갑 눈물인걸'이라는 문장에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Part 3) 내가 나를 볼 때'에서는 142p~143p가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가족이란'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람마다 가족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께서는 가족은 가장 어려울 때 울타리가 되어 주면서도 가장 깊이 상처 주기도 하는 관계이며, 다른 면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하셨다. 아직은 다른 면을 느껴본 적은 없지만, 가족은 소중하기 때문에 기억해둬야겠다. 또한, 223p~224p '여러 개의 내 이름' 파트에서 '내가 되고 싶은 나와 나도 모르게 되어가는 나는 다르다'는 내용이 공감되어 인상 깊었다.
이렇게 작가님께서 몇 년간 진행했던 수업에서 느꼈던 일들과 작가님의 생각에 대해 읽으면서 다양한 내용을 알게 되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웠다. 또한 마지막에 인체 그리는 방법과 왜 자꾸 틀리는지에 대해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셔서 사람 그릴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페이지에 '나는 _____ 다. / 나는 _____ 을 그리고 싶다. / 나는 나의 _____ 을 그리고 싶다.' 가 적혀 있어서 나도 적어보기로 했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을 그리고 싶다. / 나는 나의 일상을 그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