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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곽재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환상문학 웹진
'거울' 연재소설, 곽재식 작가의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내용을 보기 전부터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좋았습니당ㅋㅋ
근데 환상문학 웹진이 뭐냐구요?
환상문학 웹진 '거울'은 2003년에 창간된 대한민국 판타지중심
장르소설 웹진으로,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접근 가능한 환상문학 단편을 전문으로
다루는 국내 유일의 사이트이며,
이곳에 실리는 게시물로는 국내ㆍ외 소설과 서적 리뷰 기사ㆍ기획
기사, 장르소설 등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장편 연재소설 위주인 여타 환상문학 관련 사이트와 달리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단편소설 중심으로
운영한다네요.
웹진 '거울'의 공식 페이스묵 계정입니다 ㅋㅋ주소가 '거울'이라
'mirror'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facebook.com/mirrorzine
"출장 중 우연히 알게 된 신기한 사실, 그리고 그 비밀로
인해
한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과 인간관계와 세계관과 인생은 송두리째
바뀐다.
상상력이 없는 이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비밀과 함께 시작된 한 남자의 환상적인 모험담.
연애담과 범죄극, 코믹과 풍자, 짧은 시간 동안 한 남자의
인생을 모두 경험한 듯한 알싸한 여운까지.
이제‘절대 흔들리지 않는’한 사기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 프로필입니다.
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알고보니 카이스트 출신의
공학도이자
현재도 관련 일을 하고 있으시다네요.
대단대단~!!!
목차는 요렇게 되어있습니다.
총 58개의 작은 이야기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모여있구요.
한 챕터당 두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 매우 짧은 책입니다.
책 크기도 작아서 지하철에서 통학하면서 읽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고의적으로 수익을 포기하면서 격조있는 동작으로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가?'
이게 대체 뭔말일까요............
책을 처음 읽을 때 느낌은......
황당? 뜨악?ㅋㅋㅋ
내용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거에요. 이렇게 짧은데, 도대체 무슨 말이지?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하나의 큰 줄거리가 쭉 이어진다기 보다는
파편화된 에피소드들의 집합체라는 말이 더 맞을듯 해요.
정말 아주 간단히 말해서,
“한 평범한 남자가 대학 때 그저 개인적인 목적으로 공부하고 잊은 내용을
직장인이 된 후 출장길에서 발견한 신비한 책으로 인해 다시 떠올리고,
그 한 조각의 기억이 변화의 시발점이 되어 그의 인생은 근간까지 변화한다.”
는 한 줄의 줄거리로 초초초초요약할 수 있을텐데,
이 한 줄의 이야기가 58개의 챕터로 나뉘고,
그 하나하나의 챕터가 다시 모여 거대한 모험담을 이루게 되는 형태입니다.
카이스트 출신 공학도답게, 매우 머리를 쓰신게 티가 팍팍 나는 소설 구성양식이에요.
저는 찌질해서 이해가 안되나 봅니다......
주인공은 남명식, 이유선. 이 두사람 입니다.
58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엮는 유일한 연결고리라고나 할까요...?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는
평범한 삶을 살다가 우연히 '절대 흔들리지 않는 도박사', 즉
사기꾼ㅋㅋ의 인생으로 접어든 남명식이
조사관 이유선에게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소설이 전개되요.
지극히 이성적이면서도 건조하게, 담담하게 자신의 입장을 묘사하는 남명식과
그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들으면서도
독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중간중간 핵심을 찌르는 질문들을 던지는 이유선의 모습은
화자와 청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고전적인 서술 기법을 차용했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앞서 말했듯 카이스트 공학도의 천재적인 두뇌를 사용한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함...은
고전적 스타일과 현대적 플롯의 절묘하고도 오묘하고도 미묘한 결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남명식의 모험 중간중간에 만나는 많은 주변인물들을 통해
기업문제, 돈세탁 같은 현 사회의 문제점과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단지 소설이 아니라, '풍자 오락소설'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