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미래가 도착했다 - AI시대 인간의 조건
우숙영 지음 / 창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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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실습형 서평입니다.


다들 일상에서 AI를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저는 GPT와 거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AI에게 질문을 하며, 고민해보는 이번 서평단 활동을 통해 좀 더 심층적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미래가 도착했다』는 단순한 AI 기술 소개서가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비추며 지금 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책입니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AI로 인해 생겨난 철학적, 사회적, 윤리적 질문들을 던집니다. 실습형 서평단 체험의 일환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AI와 직접 대화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 [1장] 죽은 사람을 AI로 재현하는 건 남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 제 답변: 치료적 이점은 있지만, 의존성과 중독 우려가 크며, 특히 고인의 동의 없는 재현은 윤리적으로 명백히 문제가 있다.

▶ GPT의 답변: “치료적 효과와 윤리적 한계 사이에서 섬세한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법이 뒤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선 개인의 판단이 핵심이다.”


- [3장]  AI 로봇에게 노인 돌봄을 맡겨도 될까?

▶ 제 답변: AI는 보완재일 수 있지만, 돌봄의 책임을 온전히 위임해선 안 된다.

▶ GPT의 답변: “돌봄을 AI에 위임하는 것은 오히려 사회의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간의 연결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장에서는 AI와 관계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왜 사람들은 AI에게 고민을 털어놓을까? 라는 질문도 지피티와 나누었는데요. 저는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을 전가하는 것이 미안하지만, AI에게는 그런 부담이 없기에 오히려 마음을 털어놓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GPT가 제 말을 항상 긍정하며 아부하듯 반응하는 게 불편했던 적도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엔 지피티에게 지나친 긍정은 자제하고, 객관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9장]  인간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스타일을원저작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은  몇줄의 프롬프트만으로 쉽게 복제해 가져다 써도 되는가?‬

▶ 제 답변: 창작자의 동의 없는 복제는 명백한 윤리 위반이며, 법적 보장도 미비하기 때문에 이용자 스스로 제재할 필요가 있다.

▶ GPT의 답변: “AI는 원저작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며,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 없이는 무분별한 복제가 일어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특히 ‘지브리풍’ 그림을 생성하는 프롬프트 유행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을 지피티와 함께 읽으며, 실습을 마치기 전에  AI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원칙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고인을 디지털상에 재현할 땐 반드시 생전 동의가 필요하다.

  2. 창작자의 스타일이나 작업물을 사용할 땐 동의와 보상이 전제되어야 한다.

  3.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행위가 정당화되진 않는다.

『어느날 미래가 도착했다』를 읽으며,  AI를 사용하는 개인이 스스로 윤리적 기준을 세우고, ‘되니까 하는’ 태도보다 ‘해도 되는가’를 먼저 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 창작자, 이용자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독서토론과 독후활동에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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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 기후 위기와 지리 발견의 첫걸음 5
최재희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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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의 저자 최재희 작가는 서울 휘문고등학교의 지리교사이자, EBSi 사회탐구영역 강사,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자문 위원이다.


이 책은 자연 지리를 바탕으로 기후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작가가 지리교사인 게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껴졌다.

그래서 인문학이나, 사회학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해 깊이 설명해 주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자연 지리라고 하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작가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목차는 프롤로그 제외 총 7개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3번째 챕터를 포함해 총 7마리의 동물들에 대한 스토리가 나오면서 그 동물과 관련된 기후 문제에 대해서 지리적 요인과 같이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사실 청소년들에게 기후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 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아무래도 이 기후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동일한 영향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도 최근에 여러 이상기후들(며칠 만에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여름철 폭우가 오는 등)을 겪으면서, 그리고 또 여러 매체를 통해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서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후 위기의 직격타를 받는 지역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경각심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당장 겪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또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라는 인식에 기후 문제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기후 위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때 독자들이 얼마나 이 문제를 공감할 수 있게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여우원숭이와 도시의 고양이, 바다거북, 가젤, 순록, 우는 토끼, 박쥐까지.

7마리의 동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청소년들이 이 지역의 기후 문제에 대해서 쉽게 공감할 수 있게 구성한 게 마음에 들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자연지리를 바탕으로 기후 위기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어려운 개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해당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다룬 책을 읽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지리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니 이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알 수 있어 유익했고, 그에 따른 현실적인 해결책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이 어렵지 않은 편이라고 초등학교 4학년 정도면 읽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기후 토론 부분이었다.

두 입장을 다 다뤄서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이 책이 한쪽의 입장을 가지고 쓰였기 때문에 실제로 이 책을 읽고 토론을 진행했을 때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선택해서 토론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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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번호 001-A890758477 가능하시다면 제발 아이린으로 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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