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보이니? -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 레인보우 그림책
레오 티머스 지음, 윤영 옮김 / 그린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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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보이니?>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

귀여운 그림에

호기심 가는 제목,

멋진 부제입니다.

보통 글에 제목을 달지만, 이번엔 책제목 그대로를 쓰고 싶어요~


표지엔 갈색 곰 보이는데, 안경을 머리 위에 걸친거보면 패피인가봐요 ㅋㅋ

제 카메라로 찍으니 안경에 빛반사가 보이죠? ㅎㅎ

안경은 코팅지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표지 촉감도 다르고~~

오호라~~ 이 안경이 좀 중요한 물건인가보네~ 하고 추측해봅니다~


뒷표지엔 책에 대한 추천글이 있고, 안경을 쓰윽 쓰고 있지요.

안경을 벗고, 안경을 쓰고, 표지의 변화를 보며 이 두 행동 사이엔 뭔가 있겠구나 짐작해봅니다~

(어머! 나는 추리소설을 보는 건가? 그림책을 보는건가? ㅋ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표지만 보고 추측해보는건 상상력과 논리적 추론까지 머리를 쓰게하는 그림책 활용의 비법이지요!!)



전 첫장면부터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경을 오래 쓴 사람이면 공감할만한 멘트죠 ㅋㅋ

저도 안경쓰고 안경을 막 찾습니다 ㅋㅋㅋ

아주 가까이, 손닿기 쉽게 두었는데, 어느 순간 잘 안보일 때가 있거든요.

기린집에 두고 온 것 같다며, 기린 집으로 안경을 찾으러 갑니다.

눈동자가 저렇게 위로 올라갔는데도, 기린집만 생각하지요 ㅋㅋㅋ

버섯이 발밑에 채이는줄 도 모르지요.

무심결에 우리는 실수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아프게 할 수도 있어요. 그건 내가 의도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실수지요.

그런거 생각하면, 마치 나만 피해입은 양, 나만 손해보는 양 자기 입장에서만 이야기하는 걸 경계하고, 좀 더 겸손하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봐야할 것 같아요. 하루를 돌아볼 새도 없이 지내다보면, 우리는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가시를 찌르고 있을 지도 몰라요.

안경을 벗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기린집, 찐친인가봅니다 ㅎㅎ

기린집에 가며 오~ 한번도 본 적 없는 사슴을 만나요 ㅋㅋㅋ

옆사람은 다 보이는데 본인만 몰라요~~~


나름 비슷해보이죠?

비슷한 모양을 보고, 내가 아는대로 짐작해버리기,

저도 이런적이 많아요 ㅋㅋ

내가 보고 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듣나보다 싶은 경험들이 좀 많지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의 유연함도 떨어지지만 생각의 유연함도 떨어지는듯한 TT


하지만, 남들과의 소통과의 문제가 아니라면,

조금 다르게 본다는 것!

그건 굉장히 창의적인 일이잖아요!

자신의 상상에 즐겁고, 새롭게 보는 짜릿함이 있지요 ㅋ

사실 예술이란 게 일상을 살짝 다르게 보는 1도의 차이에서 시작하지 않을까요~


곰은 기린집에 가면서 사슴도 만나고, 악어도 만나고, 홍학도 만나고...

안경없이도 찾아갈 수 있을만큼 익숙한 기린집 가는 길, 안경을 벗으니 우와~ 신나고 재미난 것들이 보입니다.

웃음이 나면서 반성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이런 포인트들이 참 재미있어요^^


드디어 친구 기린을 만납니다.

기린을 만나자마자 안경을 찾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이 아주 쉽게 씌워주는데, 곰은 역시 너희집에 내 안경이 있을 줄 알았다며 고마워해요 ㅋㅋㅋ


에구~~ 지맘대로야~~~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그런데 미워할 수 없어요~~

왜 그럴까요?


기린은 안경을 쓰지 않았고, 곰은 안경을 썼지요.

그래도 이 둘은 안경을 안쓰고도 찾아갈만큼 절친이예요.

지맘대로 생각하는데, 그게 상대에게 화살을 날리는 미움의 착각이 아니라

상대가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해서이지않을까...


안경없이 보이는 것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하고,

상대는 머리위 안경을 내려서 씌워졌을 뿐이지만 상대 덕분에 잘 해결되었다고 고마워하는

긍정적 마인드의 곰,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요.

함께 있으면 같이 즐겁고 편안해지는 러블리곰입니다^^


안경을 다시 쓴 곰은 기린과 함께 오는 길에 만났던 동물친구들을 보여주러 다시 돌아갑니다.

과연.... 곰은 그 동물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ㅎㅎㅎ


만나기도 하고,

만나지않기도 해요.

말이 모순이라고요?

책을 보면 답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책이고요,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는 포스트잇으로 가리고 퀴즈처럼 맞춰가며 읽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나는 모양을 보고 어떤 동물이 보이는지, 어떤 사물로 보이는지 그림을 덧붙여 그려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ㅎ

일단 전 이번주 수업에 오프닝으로 한번 읽어줘봐야겠어요 ㅋㅋㅋㅋ

내가 재밌음 애들에게도 재밌게 읽어주게되더라구요 ㅋㅋㅋ


자아, 여러분~ 면지를 한번 보세요.

이게 뭐로 보이나요????


우왓~~~~~~~!!

저는 안경벗고 보니 라스코 벽화가 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

안경을 벗고 보거나

눈을 반쯤 게슴츠레 뜨고 보면

다르게 보일 거예요!


****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마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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