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새벽 - 박노해 시집, 30주년 개정판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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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라도 존재할 수 있는 이야기, 언제고 반복됐고 지금도 실존하는 이 이야기는 더 말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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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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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된 하루, 무한히 시작될 그 하루들을 기영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부디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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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범우문고 308
김소월 지음 / 범우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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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말을 거는 김소월의 시(詩)를 읽는 어제는, 여러 음성으로 옥작복작한, 그런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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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자를 쓴 여자 새소설 9
권정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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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소설이다. 주인공을 미워하게 되다가도 이해하게 돼서이고, 이해하면서도 왜 이러나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검은 모자를 쓴 여자'로 그려지는 또 다른 나를 내가 마주하는 순간들은 환상적이기도, 섬찟하기도 한다. 우리 마음에 존재하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물리적인 형태를 지니게 된 악을 맞닥뜨리는 일은 끔찍하다. 선만큼 악도 중요하기에, 우리가 선을 추구하는 것만큼이나 악을 알아가려는 시도가 필요하기에, 이 소설은 시도 자체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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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로버트 판타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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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해 자꾸 생각하게 된다. 삶의 반대는 죽음이기에. 잠을 자고 일어나고 씻고 밥을 먹고 공부를 하고 음악을 듣는, 이 모든 나의 일상적인 행위의 맞은편에 죽음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왜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물어볼 때면 자연스럽게 죽음과 삶을 양손에 쥐게 된다. 죽고 싶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내게 삶이 있는 것처럼 죽음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이 실화인지 허구인지에는 관심이 없다. 실화가 아니라 허구임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가 느끼는 안도감, 혹은 배신감 따위의 감정에 내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고? 죽음을 앞둔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허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죽기 때문이다. 나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우리 모두는 정말 매 순간 죽음을 앞에 두고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짧은 호흡으로 쓰인 총 82개의 글의 집합이다. 후루룩 읽어내려가기가 참 어려운 책이다. 자꾸 멈춰 서게 되고, 밑줄 치게 되고, 오래 앉아 생각하게 된다. 사실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분명 언젠가는 떠올려 본 생각들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생각들을 활자화하는 사람. 한 인간의 부단한 기록에의 노력 덕분에 나도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내 생각을 이렇게 쓸 수 있게 되었다.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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