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소설
정세랑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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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실린 작품 「현정」은 나도 이런 작품을 쓰고 싶게 만든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했던 한국문학 17권을 다시 읽으며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그때에 나는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을 호명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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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각본
박찬욱.정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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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집을 읽어본 것은 처음이다. 총체적인 영상으로 보았던 것이 원래는 활자로만 이루어진 텍스트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읽다 보면 말이다. 이 글자들을 영상화한 사람들도 대단하거니와, 처음 이 글자들에 제자리를 찾아준 작가도 대단하다. 놀랍군,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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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 꾸세요
김멜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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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멜라는 정말이지 모든 면에서 기민한 작가인 것 같고, 이렇게는 이 작가밖에 쓸 수 없겠다, 가히 독보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을 추천한 편혜영의 말이 딱 들어맞는다. 이 책은 정말 ˝천연덕스럽게 사랑을 선동˝한다. 그래서 나도,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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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름 -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아무튼 시리즈 30
김신회 지음 / 제철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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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와 달리 난 여름을 아마 평생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여름을 통과하며 무언가를 일시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자꾸 좋아하면서―푸르른 논, 매미 울음소리, 활짝 핀 백일홍―좋아하다 말다 하면서, 여름을 지나가기.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를 그리워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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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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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할게, 정신줄 약간 놓고 읽는 게 좋을 거야. 가끔 나는 완전 정신줄을 놔버리고 싶을 때가 있고, 근데 그걸 단정하고 정갈한 방식으로 수행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니까 곱게 미치고 싶을 때가 있고, 그럴 때면 이런 책을 읽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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