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이즈 커밍.우리에게는 미국 HBO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익숙한 조직 R.R. 마틴옹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성벽 밖 젠시족 아이들의 시체가 매달려있습니다. 코를로스의 세계에 정착한 바칼론의 자식들 일명 강철 천사들이 젠시족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항거한 젠시족들을 성벽에 본보기로 매달아 두었습니다. 무역 상인인 네크롤은 그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고 젠시족이 스스로를 지키길 원합니다. 조금의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피라미드를 숭배하며 자연의 질서에 순응해 살아가는 젠시족은 신의 계시를 이유로 거절합니다.
작가의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서 수렵을 하고 살아가는 젠시족을 보며 원시적이다라고 느끼게도 하면서 우주선을 타고 다니며 항성 간 무역을 하기도 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정교하고 고도화된 사회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프랑스 SF 만화가 장 지로드(필명:뫼비우스)의 세계를 보며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마틴 작가의 환상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단편에서는 신이라는 존재에 지나치게 종속되어 맹목적이 되어버린 두 종족의 어리석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에게 선택된 존재로 자신 외에는 모두 짐승이며 침략해도 상관없다는 오만한 강철 천사들과 자신의 삶과 동료, 가족이 죽임을 당했음에도 순응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며 수동적인 삶의 방법을 고집하는 젠시족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를 떠나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기대기만 하는 삶은 어리석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개인의 삶에 안식을 주어 더욱 풍요롭기 바라는 것이지모든 행위의 핑계로 삼길 바라는 것이 아닐 텐데 말이지요.
"대부분의 경우 신 따위는 처음부터 없는 편이 나아." 네크롤은 말했다."저기 내려다보이는 성에 사는 자들도 신을 섬기는 탓에 저렇게 됐잖아. 젠시족도 신을 섬기고 순응한 탓에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어. 이제 젠시족에게 남은 희망은 너희들, 신을 섬기지 않는 자들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