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로소의 분홍 벽
에쿠니 가오리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김난주 옮김 / 예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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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의 신념과
호텔 선인장의 환상적인 분위기

에쿠니 가오리의 책 중 [반짝반짝 빛나는]과 [호텔 선인장]을 좋아합니다.

특히,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들의 의지.  사회적인 편견에서 확고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소중한 사람들과 소신을 지켜나가는 점을 좋아합니다.  호텔 선인장에서는 모자, 오이, 2라는 동화적인 주인공들의 이름과 그림.  현실이 아닌 환상 속 동화 마을 같은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이 두 책을 묘하게 섞은 [몬테로소의 분홍 벽]

주인공 하스카프는 갈색 고양이입니다.
가필드나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갈색 고양이. 하스카프는 낙천적이고 꿈 많은 고양이입니다. 하지만 주인아주머니에게 나태하다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스카프는 나태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지가 넘치는 고양이입니다.  분홍 벽이라는 목표를 향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어떤 어려움이 있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나아갑니다.

우리가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때의 상황도 하스카프와 다르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나의 목표를 한심하게 여기기도 하며,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길목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장애물에 개의치 않고 그저 묵묵히 나아갑니다.  하스카프처럼요. 목적지에 다다른 결과가 거창하지 않아도 분홍 벽의 연한 갈색 점밖에 되지 못해도 목적지에 다다랐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강한 고양이... 아니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과를 바라는 목표가 아닌 그저 행복하기 위한 목표.  그것이 강하고도 멋진 삶이 아닐까요. 하스카프는 잊고있던 당연한 사실을 몸소 증명해 보입니다.

 

아아, 역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였어.
하스카프는 분홍색 꿈속에서-분홍색 현실 속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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