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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내 동생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2
김혜리 지음, 권송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24/pimg_7778901011639829.jpg)
유쾌한 형제 이야기 속 대조되는 캐릭터
형제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 형과 동생의 관계는 영원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 같아서 소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날은 정말 둘도 없는 관계였다가, 어떤 때에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미우니 말입니다.
『고집불통 내 동생』의 두 주인공은 더군다나 일란성 쌍둥이로, 둘 사이의 긴장감은 더욱 팽팽합니다.
제멋대로인 동생과 사뭇 어른스러운 형 캐릭터가 읽을수록 전혀 다른 묘미를 줍니다.
식당에서 ‘언니’라고 부르면 잘 대해 주는 것을 보고 형을 언니라고 부르고,
급식 시간에 난데없이 피자를 달라고 울며 생떼를 쓰는 동생 선우와, 그런 동생을 쥐어박으며 창피해하기도 하지만
그러다가도 ‘형’ 한마디에 기뻐하는 형우의 이야기는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따뜻합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누구보다 믿고 필요로 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두 아이는 어제보다 한뼘 자라납니다.
이처럼 바로 옆집 아이들 같은 두 아이 캐릭터에,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한 용감한 김희선 할머니까지 합세해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운동장 물구덩이 사건, 미술관 사건, 피자 사건 등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세 주인공들 사이의 상승효과가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아이세움 저학년문고는
첫째, 스스로 챙겨 읽는 만만한 책입니다.
엄마가 읽어 주거나 선생님이 읽으라고 해서 읽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고르고, 스스로 읽는 동화 시리즈로 기획되었습니다.
한평생 책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이세움 저학년문고’는 본격적으로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아이들이
더욱 흥미롭고 쉽고 즐겁게 이야기를 접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둘째, 생활 밀착형 창작 동화 시리즈입니다.
별명, 형제, 친구, 비밀, 고민거리, 생일 파티 등
저학년 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접하는 소재들이 담긴
생활 밀착형 창작 동화 시리즈입니다.
‘아이세움 저학년문고’는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 속에서 소재를 찾고,
필력 있는 작가들이 정성을 다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뜻한 동화로 구현해 냈습니다.
셋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독후 활동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동화를 읽고 나서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세움 저학년문고’는 별지로 삽입된 ‘독후 활동 카드’를 통해
내용을 한 번 더 되새기고, 더 깊이 더 넓게 생각해 보게 하고,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마인드맵이나 그림, 동시 등으로 표현하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독후 활동 카드를 완성하며 만족감을 느끼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