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돈을 사용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아담 쿠.케온 치 지음, 김선희 옮김 / 다림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우리 엄마가 봤어야 한다. 그랬다면 내가 이렇게 흥청망청의 흥청이처럼 살지는 않았을 텐데,

라고 말하기에는 천성이 흥청이인지라 이번 생은 망한 거로....

하지만!!!!

내 아이만큼은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


기업가이며 경제인이자 부모인 아담 쿠와 케온 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

스물여섯 살에 자수성가해 백만장자가 되었고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육기관 중 하나인 

아담 쿠 러닝 테크놀로지 그룹(Adam Khoo Learning, Technologies Group)의 회장인 아담 쿠와 

유산상속 설계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케온 치가 

실제 자녀들을 키우며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필요한 아이의 용돈 문제부터 시작하여 아이의 노후까지 바라보는 책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어릴 적부터 시작한 용돈 관리를 통해 

대학 등록금은 물론 노후 자금까지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똑똑한 경제 교육서이다.


이 얼마나 구미가 당기는 책인가? 

내 노후 자금도 없는 판국에 아이는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드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래! 아이의 노후는 아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게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깨에 이고 있던 짐이 하나 내려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싱가포르의 저명한 기업가들이 지은 책이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부모의 은퇴 자금을 깨는 한국 부모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를 키우는 집이 늘면서 그 속에서 겪는 경제적인 갈등,

이런 갈등에서 중간에 껴 있는 부모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책이다.


오랜만에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좋은 책을 한 권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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