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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있으면 좋겠어! (양장)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혜리 그림, 정재원 글 / 보림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꼬리가 있으면 좋겠어! _ 정재원 글 / 이혜리 그림 / 보림
책 세 권을 선물로 받았다. 워낙 그림책을 좋아하는지라 책 세 권을 끌어안고 룰루랄라 집에 들어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도 아니고, 조카랑 사는 것도 아닌데 내 방 한구석에는 그림책이 쌓여 있다.
워낙 방이 좁아서 이제는 책꽂이를 들여놓으면 머리에 이고 있어야 할 지경이다.
코딱지만 한 내 방.
내 방에 이리저리 늘여놓은 책을 보고 엄마가 "너 언제 이사 가냐?" 그런다.
아이는 여우 꼬리가 있으면, 공작의 꼬리가 있으면, 악어의 꼬리가 있으면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한다.
아이의 상상력을 따라가다 보니 문득 나도 꼬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는 나는 꼬리가 없나? 하는 생각에 잠시 슬쩍 뒤를 돌아봤다.
아이가 꼬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시무룩한 표정을 짓듯이 나도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
좋아하는 그림 작가의 책이라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다.
틈만 나면 읽고 또 읽고...
아이의 표정이 넘 귀여워서 누워서 하늘을 향해 발을 동동 굴러봤다. (완전 추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