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비룡소 걸작선 9
캐런 폭스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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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2016년 새해가 밝았네요

딱히 바뀐것도 없지만

한살 더 먹은 기념으로 떡국도 끓여먹고

2016년에 어떤 새로운 일들이 다가올지를 기대해보았네요

 

아이들은 티비랑 핸드폰에 집중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책을 집어 들었어요

독서하면 여유를 부려본지가 언제였는지

2016년 1월1일 사색하는 여자로 변신했어요

 

 

비룡소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에서 착안해 새롭게 쓴 판타지 동화(?)예요

표지도 이뻐서 더 재미있을것 같지 않나요?

 

 

 

첫장을 넘기면서 느껴지는 차가움

역시 눈의 여왕은 추워요 ㅠㅠ

갈수록 슬슬 무서워져요

제가 워낙 공포에 약한데

계속 읽어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이 생겼어요

 

 

 

 

오필리아가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제가 다 숨이 막혔어요

박물관의 새로운 전시실들이 열릴때마다

간이 철렁철렁

이거 동화 맞나요?

 

혼자 이불 뒤집어 쓰고 읽었네요

무서운데 내려놓을수가 없어요

11살 꼬마 아이가 헤쳐나가는데 제가 포기할수 없잖아요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는건

역시 사랑인것 같아요

돌아가신 엄마가 전해주는 사랑의 메세지

친구를 위해 포기할수 없는 우정

 

 

 

마지막은 감동 감동 감동

할수 없다 생각했던 작은 꼬마 아이가

드뎌 눈의 여왕을 이겨내죠

 

지금의 모습은 보잘것 없어요

내 속에 숨겨있는 잠재력의 무한함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네요

 

 

 

 

12살 딸램도 읽어보고 싶다고 책을 뒤적거리네요

역시나 무섭다는 얘기를 하네요

알수없는 비밀의 전시실이 열리면서의

긴장감을 딸램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더라구요

 

 

 

 

사랑의 무한한 힘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낀 귀한 시간이었네요

아이들이 혹시 서툴러도기다려주면 격려해주는

멋진 엄마로 2016년을 살고 싶어 지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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