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천사의 립스틱 9 - 완결
키요코 아라이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책방에 서서 9권 다 보고왔습니다; 절대 돈주고 볼것은 안되더군요. 그럼 애초에 보지 말지 왜 봤냐고 물으신다면, 가끔은 무서운것을 만나고 싶어지는 인간의 마음때문, 이라고 답하렵니다 ㅜ//ㅜ 일본이나 한국이나, 소녀들에게는 연예인이 동경의 대상이자 꿈인가봅니다. 그 마음까지는 알겠지만, 공으로 먹으려오? 라는 질문이 턱까지 올라오네요.

어린이 모델이던 시절의 트라우마때문에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이 되는 주인공이 바르기만 하면 사람이 분위기에 맞게 달라지고 대담해지는 천사의 립스틱을 바르게 되고, 모델로서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남자는 어머니의 죽음때문에 주인공의 부모를 원망하고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한 할머니가 있습니다. 약혼자를 남자의 어머니에게 빼앗겼고, 애초에 그렇게 만든건 주인공의 집안이라고 생각하여 그 둘을 모두 망가트려고 하는거지요.

그러나 두 사람은 그 모든 역경을 물리치고 톱 모델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9권까지 천사의 립스틱은 아주 큰 역할을 하구요. 마지막에서야 이제는 립스틱 없이 혼자 힘으로 모든걸 해 내겠다고 마음먹자 립스틱이 사라지더군요.

솔직히; 그렇게 자신의 노력없이 공으로 먹겠다는 마음이 뻔뻔하지않니? 하고 묻고싶어지는군요. 작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천사의 립스틱은 능력도 개성도 모두 있지만 단지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이라고 나레이션으로 설명합니다만. 자신감도 능력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차근차근히 노력해서 성우 수업을 받고 전문학교에 입학할 계획을 가진 주인공의 친구쪽이 오히려 더 사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outh 유스 2 - 단편집
한승희.이소영.이상은.최경아.고야성.심혜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최초의 상업 야오이 잡지였던 유스. 많은 여인네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만큼 심도깊은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그 유스가 2권을 내어놓았군요. 선, 1권보다는 많이 발전되어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전편보다는 많이 정돈되어있는 느낌을 주고, 작가진의 수준도 한층 더 높아졌다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야오이라는 장르에 잡아먹히기보다는, 작가님들이 자신의 개성을 펼쳐보인 작품들이 다수 있었다는것이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의 야오이 코드를 충실히 따라서 그것에서 못벗어난, 다시말해서 이전의 여러 동인 만화들보다 뛰어나다는것을 느낄수 없는 작품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기존의 코드를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색채를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고야성님의, 기존의 야오이 캐릭터들과는 다른 모습의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구수한 우리 이야기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생들의 추적 - 단편
미쯔카미 신 지음 / 아선미디어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동생들의 추적>은 형님들의 올바르지 못한^^ 연애에 반기를 드는 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형님들의 데이트를 감시하기 위해 따라나선 각각의 동생들은 어느새인가, 원래 목적인 형님을 감시하는것을 잊어버리고 각자의 청춘을 만끽하게 되지요. 솔직하지 못한 성격의 주인수도 귀엽고, 정말로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주인공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그러나 아쉬운면을 들자면 작가님의 준비가 부족했던것인지, 시대 상황과는 굉장히 안맞는 면들이 있습니다. 분명 몇백년전이 시대적 배경인데 상당히 현대적인 개념들과 현대에서나 볼수있는 물품 장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것들을 활용하는것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것을 더 쉽게 도와주겠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품에 몰입하는것을 방해하고, 그다지 공감할수 없게 만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면서 음미할 작품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귀여운것이 즐겁게 읽어나갈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뒷편에 나오는 단편이 훨씬더 마음에 들더군요. 이들이 바로 남자들이다! 자신에 대해서 책임질수 있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남자들간의 사랑을 누릴수 있는 자격을 가진이들이다! 라고 감탄할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이상하고 야릇한 것 - 단편
자오우 타이시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자오 타이시님의 장점이 잘 나타난 만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한, 운명론적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예지몽을 꾸는 사람이고 그동안 자신의 연인^^으로 꿈에 나타났던 소년과 조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있을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몇장 더 넘기면 그런 면마저도 받아들일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자오 타이시님의 특성중 하나인 자신이 누구인가, 주변사람들에게 어떤의미인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가를 다시한번 깨닫고 살펴보는 장면이 나오는군요. 자신이 호x임에도 모든것을 이해해줄수 있고, 어떻게 보면 그것이 너에게는 자연스러울거야, 라면서 등까지 떠밀어주는 가족과 친구들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작가님의 또다른 작품인 혁명의 날 등에서도 많이 보이는 코드입니다만 작품마다, 그리고 캐릭터마다 저 비슷한 과정에서 보이는 모습과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다른것도 상당히 쏠쏠한 재미를 느낄수 있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뽀니아, 니뽄 4
리코 후키야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작가님에게는 실험정신이라던가, 작가정신같은게 별로 없는 모양입니다. 이 작품을 해적판으로 접한것이 1997년경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1권부터 지금의 4권이 나오기까지 5년도 더 넘는 시간이 지났건만 무언가 달라지거나 좋아지는것은 없군요. 캐릭터들이 가지는 고민도, 그리고 그들의 연애담도 별로 다른게 없습니다. 삼형제의 연애담이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상대의 미래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끝없는 불안과 그래도 끝내 상대의 손을 놓지 못하고 미적대는것까지, 어쩌면 저리도 형제가 닮은꼴일까요. 그러나 더 큰 아쉬움은,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도 별로 다른것이 없다는겁니다. 소년은 예뻤다, 등의 다른 작품과도 비교했을때 캐릭터의 외모, 성격이 다들 엇비슷합니다. 반복되는 자기복제, 그러나 그 속에서의 발전은 없다. 이거참으로 아쉽고도 암울한 일이군요. 작가정신! 실험정신! 그리고 스스로를 연마하는것! 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