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명품을 아느냐
나카무라 우사기 지음, 안수경 옮김 / 사과나무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며칠전 저는 <나는 명품이 좋다>를 너무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책 표지나 편집에서 느껴지는 편견과 거부감들을 깨끗하게 날려버리는, 너무나 큰 즐거움을 주는 [나는...]을 강추 한다는 서평도 올렸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작가가 쓴, 같은 주제를 다룬것으로 보이는 [너희가 명품을 아느냐]도 억지로 찾아봤습니다.(학교 도서관에 아직 정리중인것을 억지로 빼앗아 왔었지요) 그러나 말입니다, 이 책은 굉장한 함량 미달 책입니다. 너무나도 굉장한.

전작에서는 그래도 공감하며 같이 웃을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이없는 물건들에 대한 불평이라던가 겉모양에 혹해 구입한 물건들에 대한 후회라던가.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의 반은 이번달에는 샤넬에서 얼마를 썼다. 나는 정신이 나갔나 보다, 미치겠다. 이번에는 안쓸려고 했는데 어디가서 얼마썼다, 나는 정말 미쳤다 나좀 말려달라. 겨우 이게 전부입니다. 이 책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얻을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영화의 경우에도 본편만한 2편 3편 없다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구입은 물론이거니와 대여점이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것도 아까운, 말 그대로 기분이나 눈, 시간만 버리는 수준 미달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