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디지털 루틴의 힘 - 메타버스를 바르게 사용하는 아이로 만드는
문유숙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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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메타버스에 동참할 용기를 내야 할 때"
부모가 메타버스에 능통하지만 아날로그지구가 더 좋고 편해서 그곳에 머무는 건 괜찮습니다. 어디에 있건 자녀 지도를 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메타ㅓ스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아날로그 지구에서만 산다? 이런 태도는 자녀 지도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p.28

부모세대는 메타버스하면 "게임"을 먼저 떠올리기에 아이가 메타버스를 한다고 하면 인상부터 찌뿌려진다. 그 가상공간에서 밥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시간낭비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영어 단어라도 하나 더 외우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아이가 메타버스를 하는 것도 싫고, 부모는 더더욱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메타버스를 정의하는 것은 전문가와 학자들마다 모두 다르고 메타버스의 전망도 저마다 모두 다른 견해들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는 발전가능성을 다르게 점치더라도 디지털화되고 있는 세상을 부정할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라이프로깅으로 표현되는 SNS와 유튜브는 어린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이미 물들었고 생활에서 뗄 수 없는 방식이 되었다. 검색도 네이버보다 유튜브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그 뿐인가. 스마트팩토리로 불리던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들이 응집된 공장을 이제는 메타버스팩토리라고 명명하고 중소기업청에서는 메타버스팩토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핵심기술 중 AR 증강현실과 VR 가상현실은 앞으로의 사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진정한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고 메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최근 삼성도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부모가 오해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이미 아날로그 지구를 디지털 지구로 많이 복사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또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삶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나만 모르고 있을 뿐... 아니 내가 애써 외면하고 있을 뿐... 더 이상 변화하는 시대를 외면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알고 대처하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국 각지에서 메타버스 강의를 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강사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강의하듯 쉽고 간결하게 대화하듯 잘 풀어냈다. 어렵지 않게 읽히고 중간 중간 들어주는 사례들이 나의 이야기, 혹은 내 친구의 아들 이야기 같아서 더 와닿고 집중이 된다. 그리고 실제 문제가 된 아이들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기에 문제에 대한 대안들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적용하기 쉬운 내용들이다. 어떤 책은 게임을 하면 뇌에 오락실을 지어 올리는 것과 같다. 라며 게임을 허용하지 말아야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게임을 금지해오던 상황이었지만 아이들의 친구들과 대화도 안되고 혼자 외딴 섬처럼 지내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니 게임과 메타버스를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용하되 어떻게 현명하게 허용할 것인지가 더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평일 할 일을 다 하면 온가족이 다 함께 포켓몬GO를 하며 체육관을 돌아다니며 격파하고 포켓몬 둥지를 찾아 이동하며 포획하고 레이드패스를 받아 레이드를 함께 하고 있다. 아이들과 게임을 함께 즐기고 있는 입장이 되다보니 어느 순간 "현질"의 유혹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내가 현질은 절대 불가!!라는 원칙이 있었기에 현질의 유혹을 넘길 수 있었지만.. 만약 아이들이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켓몬GO의 경우 체육관에 포켓몬을 등록하고 일정시간을 넘기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서 열심히 걷는다면 현질한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참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게임이라면 현질을 참기 어려웠을 것 같다. 특히 자제력이 크지 않은 아이들은 더 컸을 것이다. 이 책에서 현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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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질 절대 금지' 보다는 '현질 부분 허용'이 낫다.
1. 아이들이 현질을 하지 않았을 때 귀하게 허용된 게임시간에 포인트를 얻기 위해 억지로 "광고"를 보며 눈 아프고 시간 날리고 포인트는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많이 봐왔음.
2. 현질을 유도하는 게임사들이 많아져 현질을 하지 않으면 애들과의 게임에서 번번이 지게 됨. 캐릭터 성장속도도 친구보다 느리고. 심지어 팀전에 아이를 끼워주지도 않는 경우가 많음. 아바타의 수준차이도 많이 남. 아이가 돈을 쓰지 않고 건전하게 게임만 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음
결론 : 현질 부분 허용이 현실적인 대안임. (구체적인 방법은 P.157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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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아서 메타버스 맵도 만들고 아이들을 초대해서 메타버스에서 함께 즐기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맵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체험도 시켜주곤한다. 그런데 나의 주변 아이들은 지방이라 그런가... 메타버스에는 큰 관심들이 없는 듯 했다. 가끔 학교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을 하면 그 때 체험해 보는것이 전부? 아니면 로블록스를 게임의 관점으로만 접근해서 게임을 하고 노는 정도에 머무르는 것 같다.  이 책은 꼭 메타버스에만 국한된다기 보다는 게임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도 이 책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아이와의 트러블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애들 사이의 유행하는 게임을 학습하듯 찾아서 하고 있다고 한다.ㅎㅎ 그 많은 게임을 언제 그렇게 다 챙겨서 하시는지...^^ 책을 읽으며 마인크래프트는 개발자 마인드로 시켜봐도 괜찮을 것 같아서 다운을 받아보려했는데 탭이 오류를 일으켜서 실패했다. ㅠ 시작부터 쉽지 않지만 거스를 수 없는 큰 파도를 어떻게든 막아내려고 하기보다 그 파도를 타고 어떻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현실적인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참 괜찮은 책!

✔물주는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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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정상수 지음 / 해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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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그 분야의 역사를 배우게 되는게 참 재미있고 흥미롭다. 광고는 결국 스토리텔링인데 영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세계 최초 영화를 알게 되었다.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 약 50초 정도 되는 영상인데 유튜브에도 영상이 있어서 흥미롭게 시청했다. 흑백 화면에 증기기관차가 화면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입해오는데 사람들이 열차를 타려고 이동하는 장면이다. 움직이는 화면을 처음보는 사람들이었을테니 그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기차가 자기에게 다가오는 줄 알고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는 내용이 있다. 처음 움직이는 영상을 봤는데 거대한 기차가 다가오는 영상을 봤으니 얼마나 놀랐을까? ㅎㅎ

또 최초의 TV광고도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1927년 미국에서 TV 방송이 시작되고 1941년 세계최고 TV광고가 송출됐는데 10초 길이의 불로바시계 광고였다. "America runs on Bulova time." 이라는 카피로 시계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책에는 영상이나 사진이 없는데 읽으면서 소개된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물론 QR로 링크를 걸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찾으면 어렵지 않게 찾아지니까.. OK.

 

 

책을 쓴 작가는 모토로라, 화이투, 좋은느낌, 하기스, 더페이스샵, 도브, 폰즈, 피자헛, IBM, 코닥필름, KFC, 스프라이트, 네스카페 등의 유명 광고 캠페인을 성공시킨 정상수 교수이다.이력이 참 화려하시다.

광고를 연출하시던 분이라 그런지 책이 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참 읽기 좋게 이해하기 좋게 구성하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힘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교수님이라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어서 읽는 내내 광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성 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스토리텔링에는 초등학교때부터 기승전결의 중요성을 배워왔는데 광고에도 "전", 즉 뒤집어지는 반전의 묘미가 중요하다 강조하며 예시를 들어준 공익광고가 있다. 모녀가 길을 가는데 멀리서 호랑이 한마리가 다가온다. 벌벌떠는 모녀. 그런데 갑자기 주인이 나타나서 호랑이 목에 목줄을 채운다. 그리고는 "우리 개는 순한데..." 라고 말하며 유유히 사라진다. 목줄을 채우라는 백마디 말보다 이 간결하면서 센스있는 스토리텔링이 더 확! 와닿는다.

 

책 중간에 숨가쁘게 발전한 TV광고라는 제목의 글이 있는데 여기는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누가라도 "맞아. 맞아." 추억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광고들이 참 많이 소개되어서 반가웠다.

1970년대 CM송이 인기를 끌면서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맛동산먹고 즐거운파티/흔들어주세요 써니텐/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요/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드려요. 오란씨. 사례가 나오고

1980년대 감성적인 광고 사례로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져도 아름답다. 가나초콜릿/주윤발의 싸랑해요 밀키스/비오는 날 소녀와 이별하며 슬퍼하는 장국영의 투유 초콜릿/ 한국인의 정 초코파이/그래 이 맛이야 다시다. 광고

1990년대 디지털 광고시작을 알리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짜장면 시키신분~/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등 이동통신 회사들간의 광고 경쟁도 소개가 된다.

그 외에도 폭스바겐의 레몬 한단어만 올린 지면광고, 렌트카 2위업체(에이비스 Avis)가 2위 업체인것을 인정하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역발상을 통한 광고로 시청자들에게 지지를 받은 사례 등등 재미있는 광고들이 참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마지막 챕터는 광고인이 되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글인데 그 중 낙서라도 좋으니 항상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습관을 갖으라고 추천한다. 그리고 초안은 그 어떤 거장도 감추고 싶은 경우가 많았다며 여러 사례를 들어주는데 그 중 가장 충격적이라고 표현할 만큼의 강도의 사례가 있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초안. 뜨앗!!! 진정 이것이 다빈치의 작품이 맞단 말입니까!!!

 

삽화를 보고 믿을 수 없어 구글링까지 해보고서야 믿게되는 이 엄청난 작품을 보며... 그래 첫 술에 배부르긴 힘들구나.. 진리를 깨닿고 현재에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계속해서 노력해보면 될수도 있겠구나... 믿기로 했다. 그래도 초안은 아무리 봐도... 서장훈 여장한 모습인거 같은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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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마디, 아이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는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사로서로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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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숙 소장님을 처음 알게되었던 때는 코로나로 한참 애들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 온종일 붙어 있으며 지지고 볶고 하던 코시국이었다. 육아관련 정보를 나누는 카페에서 이임숙 소장 인스타 라이브를 한다고 하여 누군지는 모르지만 책도 쓰고 내용도 나에게 필요한 듯 하여 저녁 늦은 시각에 하는 라이브를 알람 맞춰두고 시청을 하면서 처음 뵈었다.

아주 선한 인상에 말씀도 차분하고 나긋나긋 따뜻하게 하시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녹아드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기본적으로 이 분은 화가 없는 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도의 경지에 오른 신선같은 느낌이었다.

 

그 때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공감.치유.긍정.사고. 강점의 말을 입에 붙이라고 하시면서 네이티브의 훌륭한 시범을 들으며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다짐하며 따라해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유가 있을거야.

힘들었겠다.

좋은 뜻이 있었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훌륭하구나.

 

엄마의 전문용어 다섯가지인데 그 때도 입에 붙여놓아야겠다 생각하고 다짐했는데..

역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안보이니 생각도 안나고 그냥 잊혀졌다. ㅠ

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그래서 나왔나보다. "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매일 보며 다짐하고 하루 한장씩 넘기며 가까이 두고 익히라고 말이다.

 

1월 1일 감사의 말로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하면 안된다고 X표시 되어있는 말이 역시 입에 촥촥!! 붙는다. 톤 & 매너 완벽하게 아~주 자연스럽게 ㅎㅎㅎ

그런데 그 자연스럽게 붙은 말은 X란다. ㅠ

그래서 목소리를 가다듬고 부드럽게 따뜻한 느낌 한스푼 첨가하여

"엄만 네게 고마운 게 참 많아. 키카 이만큼이나 더 컸고, 함께 대화도 많이 했고, 네 할 일도 참 잘 했어. 정말 고마워."

이렇게 말하니 양심은 있는지... 할 일을 잘 하진 않았는데?? 라고 말한다. ㅋ

"엄마가 이렇게 말하니 어때?" 라고 묻자

"느끼해~~ ㅎㅎㅎㅎ" 라고 대답한다.

"그렇지?? 그럼 안해야겠다!" 라고 하니

"아니아니! 좋아. 뭔가 기분이 좋고 뿌듯한 마음이 들어."

라며 느끼하지만 계속 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힘을 얻어 다음페이지들도 넘겨가며 하면 안되는 X표시된 문장을 아주 자연스럽게 읽어내려가자 "와! 완전 엄마가 하는 말을 여기서는 다 하지 말라고 하네!!" 신기해 한다. ㅎㅎ 나도 이게 정말 편하고 자연스러운데 ^^;

소장님이 제시한 O 표현을 부자연스럽고 느끼한 느낌으로 읽어주면 애들은 그 어떤 개그 프로를 봤을 때보다 뒤로 쓰러지며 웃고 난리가 났다. 자기들도 어색한 모양이다. ㅎㅎ 하지만 싫지 않은지 다음! 다음!을 외치며 또 해 달라 성화다.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나는 아이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학교를 보냈던터라 1월 27일 표현은 진짜 감정 듬뿍 담아 연기를 펼쳤다.

"늦었어. 빨리 일어나. 5분밖에 안 남았어!" X

아... 아침의 그 답답하고 화나는 감정이 다시 살아 올라오는 듯 했다. ㅡㅡ

소장님이 제시한 O표현.

"우리 OO이 잘 잤어? 좋은 아침이야.

엄마가 쭉쭉이 마사지 해줄게."

아.. 우리 애들 또 뒤로 넘어갔다. 특히 아침에 지각했던 첫째.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계속 큰 소리로 웃는다. 첫째는 고학년이라 엄마가 이렇게 말해주면 간질간질해서 더 못참는거 같다. ㅋ 그래도 좋은지 다음! 다음!을 끝없이 외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중단했다. 애들은 엄마가 평소에 안쓰는 간질간질한 표현들이 재미있으면서도 좋은가보다. 표정들이 정말 좋다. ㅎㅎ 문제는 내가 이 간질간질한 표현들이 입에 붙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것.

이번 일력에 있는 표현들은 유아 초저까지는 귀염둥이들을 보며 어찌어찌 하겠는데 사춘기 문턱을 밟고 있는 초고부터는 엄마의 개그 요소로 받아 들여지는 느낌이다. ^^ 그래도 엄마의 단호한 표현들보다 이런 표현들이 참 좋은 눈치다.

철갑같은 엄마가 말랑말랑해지기 위해 소장님의 이 일력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애들하고 웃으면서 연습하고 나도 애들도 즐거운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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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프로그래밍 캐릭터 도감 - 꼭 알아야 할 초등 코딩 기초만 쏙쏙!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3
김성훈 옮김, 이시도 나나코 감수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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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초등 코딩 기초만 쏙쏙!!

컴퓨터 & 프로그래밍

캐릭터 도감

책 제목을 보면 이 책의 독자층과 책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서술했는지 어디에 포커싱을 했는지가 보인다.

리타라는 여자아이가 아빠와 영화를 보다 AI가 인간을 공격하는 장면을 보고 AI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우연히 만난 점술로봇 센이 AI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만화와 짧은 글줄들이 챕터별로 반복되며 용어를 설명한다.

초반부는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해

중반부는 프로그래밍에 대해

후반부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릭터 도감이라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친숙한 게임이나 만화 캐릭터가 아니고 책에 나오는 컴퓨터,프로그래밍 관련 용어의 특성을 반영하여 캐릭터화 한 것이다. 버그는 악당처럼 그리고 디버거는 경찰처럼 그리고..슈퍼컴퓨터는 빨간 망토를 두른 큰 컴퓨터로 표현하는 등으로.


표지 앞뒷면을 보면 캐릭터화 한 이미지들이 보이는데 캐릭터를 보고 해당 용어를 맞추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인다. ^^;;


책 중간중간 "이것이 알고 싶다."라는 코너가 있어 몰랐던 정보들도 전달해주지만 갸웃거리게 만드는 정보들도 더러 있다. 예를 들면 윈도우와 맥은 어떻게 다른가.. 의 답변을 보면서 이 글을 읽는 어린이들은 무엇을 이해했을까? os차이이니 더 편한것을 써라.라고 말해주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설명하고 끝낼거면 이 QA를 왜 지면을 할애해 실었을까.. 싶었다. 보통 WIN과 MAC의 차이를 쓰라면 WIN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든 OS이고 MAC은 우리가 잘 아는 아이폰을 만든 애플회사에서 만든 OS인데 MAC은 원래 애플사에서 만든 컴퓨터에서 쓰이던 OS였으나 일반 PC에서도 MAC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일반 문서 편집등 호환이 안되는 불편한 점은 있다. 정도로 설명을 해주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은 책을 읽으면서 계속 따라다닌다. RAM/ROM 비교하는 글에서도 둘의 큰 특징을 구분해서 이해시키기에는 설명이 부족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목적성을 잃은 책같다. 만화와 글줄, 캐릭터 등을 보면 초등을 대상으로 한 책인거 같긴한데 또 내용이 초등이 이해하기 쉽게 쓰였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성인이 코딩기초를 알기위한 책인가...하고 보면 너무 정보가 부족하고... 애들이 보기엔 어렵고 어른이 보기엔 정보가 부족하고..


 

그리고 일본에서 출판된 서적을 번역한 책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이 많다. 예를 들면 소사이어티 5.0! 우리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소사이어티 5.0이라는 표현이 더 대중적인가 보다. 해당 용어를 검색해봐도 일본에 관한 정보들 뿐이다.

또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개된 다수의 언어들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아 관련 정보를 찾아도 잘 찾아지지 않는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많았다.

이 책의 "꼭 알아아 할 초등 코딩 기초만 쏙쏙"이라는 슬로건은 일본에서는 모르겠지만 국내에는 잘 맞지 않는 책인듯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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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 대한민국 최상위 10대들의 글로벌 경제 수업
김나영 지음, 정진염 그림, 이인표 감수 / 리틀에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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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의 교육이 예전의 교수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많이 보고 느끼고 있다. 일부 학교는 구글레퍼런스스쿨이라고 해서 학교 전체가 구글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여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구글계정이 모두 지급되고 학생 1인 1크롬북이 지급된다. 학생 1명당 1개의 태블릿이 지급된다는 의미이다. 교사는 크롬환경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최근 AI교육 관련 컨텐츠 및 메타버스 관련, 최신의 기술들을 담고있는 서비스들은 크롬에서 안정적인 구동이 되고있기때문에 크롬에서 어지간한 트랜디한 신기술들은 충분히 접할 수 있다. 선생님들은 크롬북활용을 위해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 참여형 수업을 개발하고 아이들은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함으로서 수업의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참여형 수업의 효과는 이미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졌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실천에 한계가 있는지 큰 변화가 없는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디바이스 활용을 극대화하기위해 선생님들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교수방식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수업에 접목하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 멋있고 그런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하고....


그런데 #세계시민이된실험경제반아이들 책을 읽다보니... 아... 꼭 디바이스가 문제가 아니라 아날로그적 교수법으로도 충분히 체험하고 사고하고 능동적인 수업이 가능하겠구나... 깊은 꺠달음이 느껴졌다. 수준은 중고등학교 정치경제시간에 배웠던 레벨의 정보들이 담겨있다. 말그대로 10대들의 글로벌 경제수업.

이 책의 첫 페이지는 #김나영 작가님이자 중학교 교사가 지도한 실험경제반 졸업한 학생들의 추천사가 한 가득 채워져있다. 학교, 학과를 보니.... 우와... 입이 떡~벌어졌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전문가들의 추천사가 가득하다.) 대체 어떤 활동을 했기에 이렇게 잘나가는 학생들이 얻고 느낀게 많았을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100% 성공적이다.


주입식으로 간단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을해주던 경제수업시간은 정말 지루하기 짝이없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나는 그래도 관심이 있어서 버틸만했지만 다른친구들의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렇게 재미없는 과목을 김나영선생님처럼 이끌어주셨다면.... 삶의 질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예를들면 이런 식이다.

알파벳자석을 모둠별로 한주먹씩 나눠주고 모둠별로 가지고있는 자석을 가지고 단어를 만들어보도록 한다. 모든 알파벳블럭을 가지고있는게 아니라 조합에 한계가 있지만 모둠별로 1개에서 3개의 단어를 완성하지만 알파벳자석도 많이 남아있다. 이제는 남은 알파벳자석들을 모둠끼리 교환을 할 수 있게 허용한다. 1:1 또는 1:2 등... 비율은 자율에 맡기자 모둠별로 서로 거래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즉, 무역을 직접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무역을 통해 보내고 받은 자석으로 더 많은 단어를 완성시키고 남은 자석블럭을 1~3개 내외로 줄어들게 된다. 아이들은 국가마다 가진 자원이 다르니까 교환을 통해 서로 이득을 얻는 무역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깨닿게 된다.

또 모든 국민이 1억원씩 받았을때, 즉 통화량이 증가했을 때 시장은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선생님은 물품꾸러미와 바둑알을 준비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실험을 시작한다. 총 3회의 물품꾸러미 경매가 이루어지고 첫번째 바둑알 통화 지급했을 때 경매 낙찰가와 두번째 바둑알 지급후 낙찰가, 마지막 바둑알1알당 가치를 5배 늘려 경매 진행했을 때의 낙찰가를 비교하는 실험이었는데 최초 호가부터 증가하는 단위도 함께 증가하며 첫번째 낙찰가의 10배가 넘는 낙찰가를 기록한다.


한국은행박물관에 가서 모둠끼리 한국은행의 중요한 역할을 직접 찾아오도록 미션을 주고 아이들은 박물관 곳곳을 보고 탐색하고 체험하며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기준금리조정 등의 역할등을 찾아낸다. 선생님이 직접 채권을 발행하며 채권발행이 통화량이 미치는 영향등도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IMF금융위는 어떻게 왔는지 아이들과 연극을 하며 깨닿게 돕고 공공재 생산의 문제제기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을 소비에서 배제시킬 수 있는 배제성이 없는 상황에서는 공공재 생산이 어려운 이유를 1000원씩 용돈지급 후 마술상자로 2배 불리는 활동을 통해 확인한다. 다양한 실험들을 보면서 경제심리학이라는 용어가 괜히 나오는게 아님을 느꼈다. 경제는 숫자놀이같지만 결국 감정, 사람의 마음, 심리의 학문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미있다. 공유자원의 비극과 희극도 결국 사람의 심리로 해결되는 사례가 나온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고 그러한 선택이 결국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여 가격의 균형을 이룬다. 즉 나에게 유리한 이 "선택"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경제는 어느날 각잡고 공부한다고 쉽게 습득될 분야가 아닌만큼 학교에서 김나영선생님처럼 이끌어주지 못한다면 가정에서 부모가 함께 김나영선생님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 아이들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판 아이들은 속편이고 1편은 최강실험경제반아이들이니 이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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