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 상처받지 않는 힘
김신영 지음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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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자아 만들기
우와.. 너무 솔깃한 카피다.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상처를 안받을 수가 있는지.. 그게 가능한 일인지... 그게 가능하다면 이건 진짜 대박사건 아닌가!! 호기심을 가득 안고 책장을 펼쳤다. 저자는 33년간 교육계에 몸담고 장학관을 하고 있는 교육전문가이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가 고등학교 교장이던 시절 학생과의 면담을 재구성하여 문답식으로 엮어내었다. 그래서 더 쉽게 다가오고 교장선생님의 설명과 학생의 반론이 적절히 반복되며 쿵짝쿵짝 대화가 이어진다. 사실 쿵짝쿵짝이라고 표현했지만 이 학생이 그렇게 호의적으로 교장선생님과 대화하지는 않는다. 이 학생은 정신분열 중세가 있는 엄마와 동생, 폐지를 줍는 아빠와 함께 사는 부유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던 고등학교1학년 학생이다. 어느날 아버지의 사망으로 정신분열증 엄마와 동생을 돌보는 보호자가 된다. 그동안 가정의 어려운 형편을 들키지 않기 위해 메이커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등 친구들에게 부유한 가정환경이라고 거짓을 말하고 다니기도 했으나 아버지 사망 후 친구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어머니가 정신분열이 있다며 엄마를 욕하고 잘살지도 않으면서 부유한 척 하고 다닌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며 미친년이라고 욕을 한다. 소녀가장이 된 것도 버거운데 학교에서 망신까지 당하고 교유관계도 어려워지자 자살시도를 하고 병원에 실려간다. 거기서 교장선생님과 20회의 상담을 약속하고 20회 상담 후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목숨을 내놓고 상담을 받기로 약속을 한다. 그 상담과정이 이 책에 담겨있는 것이다.

" 인간이 타인에게 상처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상대의 말이나 행동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상대의 말과 행동 속에 숨어있는 상대의 마음을 내가 해석하는 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다. " - p.53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마음(좋아하지 않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 등 포함) 해석하는 것에서 상처가 비롯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상대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상대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아도 된다. 강한 자아, 즉 자아점체감을 길러야한다. 자아점체감으 남과 다른 개인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아정체감이 높은 사람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실수의 내용과 오류의 수정에 관심을 보이고 사안을 바라보게 된다. 사람이 아닌 일 또는 사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아정체감이 있는 사람은 상처를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아정체감은 교육을 통해서 발달되는 것이 아니기에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먼저 자아 개념이 발달하여 자아존중감이 생기고 자아존중감이 발달하여 자아정체감이 형성된다. 그렇다면 각각의 개념은 무엇일까?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자아: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총체적으로 좋게 생각하는가, 아닌가)
✔자아존중감: 내가 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자아정체감: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남과 다른 개인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

책을 읽으며 표현이 다를 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메타인지.쿨하다.캐쥬얼하게 인정. 솔직.담백하게 인정하는 사람.. 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 나의 약점을 감추고 포장하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그것을 인정하는데에서 내면의 힘이 생기는 것.
그리고 상처받는 말에서 사람과 사안을 분리하여 바라보고 사안의 해결을 목표로 편안하게 접근하자. 그리고 상처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파악해보자. 그리고 그 감추고 싶은,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을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쉽게 문제가 풀리곤 한다.

타인에 대한 나의 해석이 나에게 고통을 부른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사랑(긍정적인 시선)해야하나? 아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그것은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일 뿐 그들의 시선에 의해 내 자체가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상처를 잘 받는 특성은 자식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자아정체감이 없는 부모는 아이의 상처를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에 대해 꾸준히 알려주는 것으로 아이의 자아정체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부모의 자아정체감은 단시간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자아정체감이 있는 사람들의 행동특징을 잘 이해하고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갈수록 계속 곱씹으며 이해해야할 대목들이 나와 생각을 참 많이 하며 읽게 된 책이다.
이게 그렇게 화 낼 일인가? 싶게 갑자기 화를 내고 툭하면 삐치고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그래도 주변사람들도 당사자인 본인도 마음의 평화를 얻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히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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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버스에 탑승하시겠습니까? 고학년 창작 도서관
임은하 지음, 박현주 그림 / 예림당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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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나, 가상 세계에서의 나.

어느쪽이 진짜 나일까?


주인공 손호랑은 6학년 남학생으로 키도 작고, 운동도 공부도 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는 스스로 쭈구리라고 생각하는 남학생이다. 유치원때부터 친하던 친구가 하는 조이버스를 보며 우연히 회원가입을 하며 메타버스의 세계에 발을 딪는다. 현실에서 채울 수 없었던 외모에 대한 갈망을 조이버스 아바타를 통해 해소한다. 키도 최대한으로 키우고 눈꼬리도 길게 늘여 도도한 매력을 살리고, 머리는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조금 길게 날리도록 설정하며 제2의 나. '소라게' 아바타가 탄생한다. 매일 출석하고 퀘스트에 참가해서 코인을 모아 원하는 스타일의 커스텀을 구매해 스타일링을 하고... 그렇게 나와 닮은 듯하지만 다른, 또 한 명의 나에 설레며 조이버스에 푹 빠져 활동하는 사이 팔로워들이 생기고 급기야 팔로워가 만명이 된다. 팔로워들의 축하인사와 축하 아이템들이 도착하고... 현실에서는 친구들 사이에 함께 게임하자고 말도 꺼내기 힘든 손호랑이 조이버스에만 오면 모두가 말을 걸어 인사를 하고 함께 인증샷을 찍자며 먼저 대시해오는 인싸 중의 핵인싸 소라게가 된다


그렇게 이중아닌 이중 생활을 하던 손호랑은 조이버스의 소라게가 자신임이 밝혀지지 않기를 바라며 지낸다. 하지만 학교에서 키도크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준서의 추천으로 농구대회 선수로 부상당한 친구를 대신해서 출전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이버스에 농구대회에 출전 소식과 함께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을 올리게 되고 친구가 하던 멋진 말을 조이버스에서 그대로 말하며 팔로워들로부터 칭찬도 받는다. 농구대회는 승승장구하며 결승전까지 오르게 되고 1점차이로 지고있던 순간 준서의 패스로 득점기회를 얻는 손호랑은 버저비터 직전 마지막 득점기회를 놓치고 만다. 반에서는 우승을 날려버린 역적이 되어 친구들로부터 무시를 당하며 속상해하는데 조이버스에서는 자신의 실수로 진 경기를 누군가의 실수로 졌다 언급하며 위로를 받는다.


그 과정에 소라게가 손호랑임을 아는 팔로워가 나타나고 또 다른 팔로워는 소라게의 실제모습은 전혀 다르다며 폭로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팔로워들이 돌아서고 손호랑도 마음고생이 극에 달한다.

소라게> 나한테 왜들 그래? 내가 뭘 잘못했어? 그래, 난 학교에서 쭈구리야. 키도 작고, 운동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 해! 하지만 조이버스에서는 달랐어. 여기서는 나를 멋지게 꾸밀 수 있으니까. 그래서 너희도 나를 팔로우했던 거 아냐? 이제 와서 손호랑인 게 뭐가 중요해? 여기서만큼은 나를 소라게로 봐 주면 안 되는 거야? 다들 너무해!

p.146

... ... 곰곰히 생각해본다. 정말 손호랑이 저렇게 욕을 얻어 먹을만큼 잘못된 일을 한 것일까? 내가 만약 조이버스에 탑승한다면 나의 아바타는 어떤 모습으로 꾸미고 어떤 스타일을 연출하며 그 안에서 하는 나의 행동과 말들은? 현실과 비슷하게 꾸미게 될까? 아니면 전혀 다른 모습?? 이건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현실에서 쭈구리라고 가상에서까지 쭈구리의 모습으로 아바타를 만들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 책에서도 말한다. 연예인을 욕하는 것과 같은 심리일 것이라고. 매체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진짜일것이라고 믿으며 좋아하는데 실제는 그것과 다른 모습이라고 했을 때 배신감을 느끼며 탈덕하고 악플다는 것과 같은 심리일 것이라고.. 하지만 가상은 말 그대로 가상이 아닌가.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가상에서는 충분히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메타버스에 관한 책을 일부러 찾아서 읽어보고 있다. 이 책도 그래서 찾아 읽게 되었는데 이 책 바로 전에 읽은 메타버스 관련 책이 WHY시리즈 메타버스였다. 거기에서는 주인공이 평소 패션과 디자인 쪽에 관심이 있어서 아바타도 본인의 장점을 살려 아바타를 꾸미고 스타일링한 솜씨를 인정받아 가상공간에서 직접 디자인한 커스텀을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가상공간의 나의 외모가 현실과 비슷한가 아닌가는 중요한 것이 아닌 듯 하다. 소라게가 가상공간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제 2의 나의 모습을 즐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조이버스에서의 내가 현실의 나와 완전히 분리되길 바랐다면 본인임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들은 조심했어야 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이 점은 필히!! 주의해야할 듯 하다.


책의 마지막은 조이버스에서 알게된 친구를 직접 만나러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모의 입장에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물론 책에서는 좋은 의도로 좋은 사람들이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누고 좋게 헤어졌지만 세상이 또 그런 세상이 아닌지라.... 가상은 가상으로 끝을 내고 현실로 연결짓지는 말아줬으면.... 하는 부모의 노파심을 전달하며 결정적인 스포가 될만한 내용은 최대한 생략하고 서평을 마무리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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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명화 스티커 컬러링 : 초등 5~6학년 - 미술관보다 더 재미있는 교과서 속 명화 스티커 컬러링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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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처음 접해본 스티커 컬러링! 

색연필들고 색칠하는걸로 알았던 컬러링인데 빈칸을 스티커를 붙여가며 작업하는 스티커 컬러링. 

<​미술관보다 더 재미있는 교과서 속 명화 스티커 컬러링(초등5~6)>에는 

✔ 에두아르 마네 ‘피리 부는 소년’
✔ 에드가 드가 ‘무용 수업’
✔ 조르주 피에르 쇠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5작품이 실렸고 모두 초등6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이다. 

수록작품은 미술에 특별한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많이 봤던 유명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작품을 완성하는 재미도 좋지만 그림만 많이 봤던 작품의 작가와 작품명도 알게되고 무엇보다 어렵지 않은 작가와 작품설명이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컬러링 스티커 5~6학년 적당히 넓은 스티커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아주 작은 스티커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됐다. 디테일이 필요한 얼굴과 손가락은 작은 조각들이 집중배치되고 큰 스티커는 옷과 같은 넓은 면적에 배치됐다 

작은 조각들에 스티커 번호가 적혀있어 알맞은 스티커 번호들을 찾아 붙여주면 끝!!
그런데 작은 사이즈들이 많아  핀셋이 없으면 작업하기 쉽지 않다. 일단 원하는 작품을 선택후 책 뒷면에 스티커들을 절취선 따라 뜯어내서 작업하면 편하다. 아주 작은 조각들은 돋보기의 도움을 받아 작업했다. (노안... ㅠ 세월이 야속해. ㅠ.ㅠ) 

"구스타프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은 익히 봐왔다고 생각했는데 스티커 컬러링을 하며 눈.코.입을 붙여보니 디톄일들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고 손가락의 디테일도 보이기 시작했디. 

이제 여름방학인데 이거 한 작품씩 하다보면 조용히 30분에서 1시간은 조용히 집중하며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또 작업하다보니 스티커를 모양에 맞추어 붙여야해서 도형 돌리기가 자연스럽게 된다 스티커 작업 잘못하면 살짝 뜯어 다시 붙이는 것도 되긴하는데 간혹 분리가 잘 안되어 찢기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 붙일 때 초집중해주는게 좋다. 

작품활동 후 함께 이야기해봐도 좋을 질문들도 수록되어 있으니 하브루타 교육으로 활용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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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나의 힘 명주 어린이 미래 시리즈
임충열 지음, 김옥희 그림 / 명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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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빠! 구글이라는 이름의 뜻이 뭐예요?

p.28

저자(임충열)는 16년 이상 초,중,고 학생들을 지도 하고 교육기업들에서 미래교육 정책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래 AI준비 과정으로 초등영재교육생 대상으로 메타버스 마스터 코칭과정을 운영하고 미래 교육을 활용한 진로 진학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저자의 딸(골목대장)과 2019년 미국 구글 본사에 있는 스타크래프트2 인공지능인 '알파스타'와 프로 게이머가 대결을 직관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직관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딸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AI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준다. ( 1997년 체스 세계 챔피언을 이긴 IBM이 만든 인공지능 딥 블루, 2016년 바둑 이세돌 9단을 이긴 딥마인드의 알파고, 2019년 알파스타가 스타크래프트2 대결에서 프로 게이머를 3전 전승하게 된다.)

미국 골드만삭스(투자은행)에서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 워런은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연구원 15명이 4주동안 할 일을 5분만에 끝냈다. 이 인공지능은 잡담도, 인금인상을 요구하지도, 쉬거나 화장실을 가지도 않고 24시간 업무를 처리한다. 업무 효율면에서 인공지능을 따라갈수가 없다. 사람의 일자리를 뺏긴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1차 산업혁명때에도 비슷한 위기 의식이 있었다. 영국사람들은 자신의 일자리를 기계에 빼앗기자 불안한 마음으로 러다이트운동(공장의 기계를 파괴)을 벌인다. 하지만 기계의 도입으로 공장주는 기계의 힘과 수많은 노동력으로 물건의 대량 생산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고 이 돈으로 공장주들이 대자본가 또는 신흥 부르주아로 불리며 새로운 권력 구조가 생겨난다. 신흥 부르주아들이 선거법 개정을 달성하자 노동자들도 선거권을 요구하는 차티스트 운동을 벌여 선거권을 가져오게 되면서 지금의 자유주의적 경제 체제로 가게된다. 1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 사례를 보았다. 기계는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았지만 분명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났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지켜보고 있다. 큰 변화의 물결속에서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래. 아빠가 책도 많이 읽고 뉴스도 보라는 이유가 그거야. 그렇게 해서 미래의 사회가 어떻게 변해갈지 예측할 수 있다면 미래의 변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되겠지. 그러기 위해서 지금부터 다양한 지식과 상식을 풍부하게 공부해 놓는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교 공부도 잘하면 도움이 되겠지.

국가에는 교육 정책이라는 것이 있단다. 앞으로 어뗜 세상이 도래할지 미리 예측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교과서와 교육 과정에 미리 포함시키는 거야. 그래서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는 거지. 당장 공부하기 싫은데 새로운 기숙이 나왔다고 그 공부가 갑자기 좋아질리는 없잖아.

P.25



Google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고 왜 google이라고 지었을까? 구글Google은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숫자 중 가장 큰 숫자인 10의 100제곱, 구골Googol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구골보다 더 큰 수 가 있었으니 구골플렉스. 구골플렉스는 10의 구골제곱만큼의 수가 구골플렉스라고 한다.)구골만큼 많은 정보를 모아 체계화 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하니 흥미롭다.(구골을 현지발음으로 하면 구글처럼 들리는데 받아적을 때 google이라고 오타를 쳐서 googol이 아니라 google이 되었다는 스토리를 어디선가 봤다.)



저자는 자녀가 미래에 AI와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한 준비로 IT 기기를 멀리하고 독서와 사색을 하라고 조언한다. 아이들 시대에는 IT자체의 기술보다는 창의력과 공감능력이 중요하니 자연과 친하게 지내라고도 한다.(그런데 포노사피엔스를 쓴 최재붕교수는 태어날때부터 폰을 접하고 활용하는 신인류의 탄생을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한다. 양육 방향은 더 많은 분들의 책을 읽고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있음)

잠자리 독서로 부모님이 읽어주면 애들이 참 좋을 책이다. 특히 머리말에 삐삐부터 시작해서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는 과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때 읽어주는 부모의 경험을 함께 이야기해주면 애들 반응이 폭발적이다. 특히 삐삐에 남기는 숫자들이 나타내는 의미를 유추하는 게임을 덧붙이면 애들의 기상천외한 오답퍼레이드도 들을 수 있다. 삐삐 음성들으려고 공중전화에 줄을 서야했고 그러다 시티폰이 나와서 공중전화 옆에서 폰을 들고 통화를 해야하고 집의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핸드폰 처음 나올때 모습.. 등등 대서사를 알려주면 아이들이 참 흥미로워 하고 어떻게 그렇게 불편하게 살았냐며 신기해 한다. 책 덕분에 아이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계기가 생겨서 읽어주는 부모입장에서도 즐거웠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AI교육은 일상생활에 녹아든 인공지능 활용 사례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부터 인공지능 교육의 시작이라고 보는데 이 책에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가 15가지로 분류되어 소개된다. 이해가 안된다면 이런게 있다는구나.. 하는 수준으로 짚고 넘어가주면 된다.

 

그리고 책 뒷면에 참 인상적인 내용이 있다. "미래 기억"... 기억은 과거의 인상이나 경험을 다시 생각해 내는 것인데 미래라는 단어와 붙여 쓰는 것이 시제 불일치가 아닌가...어색하다 싶었는데 미래에 이루고 싶은 것을 상상하고 과거 기억처럼 생생하게 가지게 된다면 그 기억은 미래에 이루어진다고 하니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이미 일어난 일처럼 이미지로 떠올려 상상하자. 스티븐 스필버그나 스티브 잡스처럼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기억하고 있으면 미래기억이 현실이되어있을 테니까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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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 빌런의 암호화폐 경제학 - 진짜 고수들이 이야기하는 암호화폐
정재웅 지음 / 책밥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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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 빌런? 

작가가 sns로 가상자산을 격렬하게 비판하다가 그 업계에서 일하게 되면서 생긴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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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방향성 

가상자산의 구체적 투자법 X 

경제학 관점에서 가상자산의 등장과 가상자산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시스템), 금융경제학의 원리등 가상자산과 그 시장을 이해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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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우리는 화폐의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한다. 화폐는 우리 일상의 경제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교환의 매개체로서 가치의 척도(가치 저장 역할)을 한다.즉, 화폐가치의 안정적 유지는 곧 그 나라의 경제활동이 얼마나 원할하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이기때문에 정부와 중앙은행은 화폐의 발행을 독점하고 관리(기준금리 결정, 채권 매매 등)한다. 책에서는 화폐의 개념과 역사, 달러화가 금본위제를 따르다가 금태환을 중단하면서 세계 기축통화로 인정받게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는 어떻게 생겨나게 된걸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로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시작되었다. 리먼브라더스가 발행한 신용부도스와프를 가장 많이 인수한 보험사 AIG도 부도위기에 처했으나 미국은 더 큰 금융위기를 막기위해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AIG에 대한 구제금융을 결정하게 된다.즉, 국가의 세금으로 AIG를 구제해주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구제금융을 받은AIG를 비곳한 금융회사가 고액의 인센티브 잔치를 벌인것으로 확인되면서 불만이 폭발한다. "Occupy Wall Street(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일어나고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화폐를 찾으려는 시도로 나타난다. 금융위기 발생과정에서 정부가 사용한 정책도구에 대한 불만은 현행 법정화폐에 시스템에 과 미국 달러화 기축통화로 기능하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 대한 회의로 이어졌고 이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도구로 "비트코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거래가 되려면 국가의 인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보는 화폐발행 및 유통의 독점권과 가치 유지를 위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야하는데 암호화폐는 이것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가상화폐들이 만들어지고 기술적 한꼐로 무산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2008년 10월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사람이 비트코인 백서를 공개하며 세상에 알려지고 2개월 후 블록체인을 생성한다. 데이터에 불과하고 사람들에게 관심도 못받던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피자데이(2010/5/22)를 기점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미국의 한 프로그래머가 당시 40달러에 해당하는 10,000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 주문. ※ 지금 가격으로 환산하면 250,000,000,000원, 즉 2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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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을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이라고 하는데 그 중의 대장격인 "이더리움"코인은 22살의 비탈릭 부테린이 개발했다. 탈중앙화 분산컴퓨팅 플랫폼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이더리움은 기존 비트코인과 다르게 플랫폼 역할을 하며 이더리움기반에 필요한 부분의 코드만 변경해서 만들면 되기때문에 이후 이더리움 소스코드를 이용한 암호화폐(토큰)가 만들어진다. (이더리움 소스코드를 활용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는 코인(coin)이 아닌 블록체인 토큰(Blockchain Token)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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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알트코인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나와있는데 그 중 "테라"와 "루나"를 빼놓을 수가 없다. 가상자산 폭락장에서도 루나코인만은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줬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루나에 장기간 투자를 하고 있었기때문에 루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코인이다. 2022년 5월 어느날 하루 사이에 시세가 90%이상 폭락하며 곡소리가 났다. 결국 루나코인은 0에 수렴하며 거래 주의종목으로 지정되고 거래소에서도 퇴출되었다. 공부하지 않고 감으로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는 단적인 예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완도에서 일가족이 죽은 조유나양의 가족들도 루나코인 투자실패했다고 보도가 되었다. 


공부를 하고 투자에 들어가야한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코인거래소 가입 후 계좌 연결만되면 얼마든지 거래가 가능하고 하루에도 몇십프로씩 오르고 내리는 그래프를 보면 눈이 막 돌아간다. 과연 코인 거래하시는 분들 중 각잡고 공부하고 거래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 남의 대박소식에 현혹되어 섣불리 들어가지 말고 공부하고 들어가시길..... 싫다면 차라리 예.적금을 추천한다. 이율은 적겠지만 적어도 마이너스는 없지 않은가. 요즘 주식하고 코인하는 사람들 중 본전은 커녕 마이너스 아닌 사람 없을텐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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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변절빌런의 암호화폐 경제학 책도 추천한다. 특정종목 추천이나 매매 스킬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고 코인이 무엇인지 기본을 알도록 설명한 책이기때문에 도대체 코인이 뭔지 궁금한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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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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