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센스 -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일본에서 광고제작, 스피치라이터 등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이다. 책은 말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조언이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의 맛을 아는 분이라 그런지 조언해주는 내용들이 어렵지 않고 당장 활용하기 쉬운 사례들이 많아서 메모할거리가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말을 잘하려면 일단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컨텐츠가 확실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사람들이 프리젠테이션에서 말을 잘하려고 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면서 나의 의도와 다르게 오해가 생긴다거나 나의 말이 상대에게 잘 전달이 안된다고 느낄때도 있다. 뭔가 고치면 달라질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고 그렇다고 스피치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기도 그런... 애매~하고 막막한 그런 상황. 그 때 한번쯤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가 싶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목차에 정말 다양하게 제시된 내용들이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 표지에 나온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라는 카피가 눈에 쏘옥~ 들어와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말만 잘해도 적을 두지 않고 말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만 줄어도 10년은 젊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나도 어느 시점부터 말조심하고 있고 그러면서 불필요한 오해나 스트레스로부터 많이 벗어났다. 이제 조심이 아니라 말센스로 플러스가 되는 말을 하는 비법이 궁금해서 정말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생각해보자. 유리창 청소가 지겨워 건성건성 하는 학생에게 뭐라고 말하겠는가. 저자는 의성어/의태어를 잘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히키타! 여기까지 뽀득뽀득 소리가 들리게 닦아볼래?" 이 말은 들은 어린시절 작가는 갑자기 의욕이 샘 솟아 손에 힘을 주고 창문을 닦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른 예시로 "연필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나면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증거야." 어떤가? 갑자기 사각사각 소리가 나게 글을 쓰거나 수학문제를 막 풀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지 않는가? 생각하지 못했던 효과가 의성어 의태어에 숨어있었다. 첫 챕터부터 마음에 쏙 드는 조언에 신뢰가 확!!! 생겼다. ^____^

또 "하지만" "..."미팅합니다.", "(아주 잠깐 두손을 맞비비며) 자, 시작합시다." 천국과 지옥의 CASE를 준비해놓고 듣는이에게 맞게 활용하라. PT할 때 슬라이드를 끄고 청중을 주목하는 효과를 유도하라. PPT를 만들고 PPT가 없다고 생각하고 연습하라.리허설은 최소 3번은 해야한다. peak end법칙(가장 감정이 움직였거나 흥분했던 순간과 일련의 경험이 끝난 순간의 기억이 전체의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전부터 잡지가 잘 팔리지 않을 때는 '순위기사'를 실어 주목도를 이끌었다. (BEST 5등), 제목은 상대방의 머릿속에 영상이 재생되는 제목을 붙여라.(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것은 '속도'이다. 알기 쉽고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서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제목이 좋다.) 사람은 평소 자주 쓰는 100개 정도의 단어를 적당히 돌려쓰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박!"이라고 끝낼 말을 "풍미가 있다." "지방이 통통하게 올랐네", 가을의 쓸쓸함 같은 맛이다.". "역시 제철음식이야." "신선해서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아." 등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하얀 종이 한가운데 '꽁치'라고 쓰고 그 맛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적어보자. 해보면 곧 자신의 빈약한 어휘력을 알게 된다. 일단 시도해보자. 칭찬은 상대방이 스스로도 모르는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이 주가되어야 한다. 칭찬을 하는 어휘가 나에게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긍정적인 어휘를 많이 알아야하는데 저자는 별자리 운세나 생일별 운세를 알려주는 책을 활용해보라고 권한다. 그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긍정적인 다양한 표현들이 나와있으니 어휘를 참고해보도록. 또 언어력을 높이는데는 왕도가 없으니 "감명받은 말은 통암기하라", 검색하면 다 나온다는 생각에 외우는 것을 게을리하는 순간 뇌는 단숨에 게을러지고 퇴화한다. 1행 1문단화 하여 나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자. 글귀나 잠언을 단순히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말로 고치고 나아가서는 한 문들을 작성해본다. 예) 한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퍼진다'라고 한다면 '중학교2학년때 짝꿍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반 전체에 퍼진 적이 있다. 정도로 메모해도 충분하다. 일본어로 인사는 '아이스쓰'라고 하는데 밀칠 에, 짓누를 찰을 쓴다.인사를 하는 것은 그 자리의 공기를 밀어내는 일이다. 일부러 접속사를 넣어가며 말을 만들어본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에게도 유효하지만 연설문을 쓸때에도 사용하는 방법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무언가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한,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게 그리 크게 고통스러운 일은 아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무라카비하루키 데뷔작), 숫자에 감정을 넣어보자. 목적지까지  5분입니다. 숫자에 감정을 넣었다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출처를 밝혀라.(아리스토텔레스 변론술 : 로고스(논리)파/토스(감정)/에토스(신뢰)) 언제나 긍정문으로 스고 말해보자. 서두르지 않으면 학교에 늦을거야! 얼른!(X) -> 지금 나가면 제 시간에 도착할거야. 서둘러!(O) 긍정문은 제시간에 도착하면 성취감이 느껴지리라는 희망을 준다. 말한 사람이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마음에는 동사만 남는다.



책을 읽으며 다음에 다시 보고 싶은 내용들을 어플에 따로 메모해두었다. 다양한 예시와 사례들이 있으니 호감가는 말,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기술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았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
이석재 외 지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가치 교과서 연구팀 기획 / 북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치란 무엇일까? 윤리는? 대화는 왜 하는 것일까? 아름다움은 왜 추구하는 걸까? 타인과 나의 이익을 얼마나 고려해야할까? 등등등...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생각하며 살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술술술 나오진 않는다. 음?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한참 고민하게 되는.... 철학.. 뭔가 심오하고 끝도 없고 답도 없고.... 그래도 이런 생각할 꺼리가 많은 질문과 이야기가 있는 책들은 종종 읽어줘야 머리에 기름칠이 되는 것 같고 생각도 깊어지는 듯 해서 골라보았다.

이 책은 철학적 내용을 각잡고 막 설명하는 식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생각해봤을 것 같은, 또 생활거 너무 동떨어지지 않은 사례를 먼저 제시하고 그 이야기에서 철학적인 부분을 뽑아서 설명한다.

사실판단, 가치판단, 도구적가치, 내재적 가치, 가치 주관주의, 가치 객관주의, 윤리적책임 등등을 그냥 설명듣고 있으면 금방 책 덮을텐데 공감되는 일상적 이야기 예시에서 뽑아낸 발제라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된다. (책쓰면서 고민 많이 하셨을듯..)

책 읽으며 메모한 것들을 간단하게 옮겨보았다.

--------

'가치'는 무엇일까? 삶의 원동력이다. 삶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다.

윤리

대화의 핵심은 상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닌 인정이다. 인정의 동반자를 선물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고민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게된다.

-> 사실 판단 - 객관적 사실만 서술.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

> 가치 판단 - 평가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판단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는 참으로 아름다워.)

> 도구적 가치 - 그림을 벽에 걸기위해 못과 망치를 사용한다. 못과 망치가 일종의 도구적 가치에 해당.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단. 대체 가능. 잘못된 판단을 할 경우 윤리적이지 못한 도구(절도, 사기, 편법 등)를 사용하기도 함.

> 내재적 가치 - 그름을 벽에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기 좋으니까. 왜? 아름다우니까. 왜? 아름다움을 보면 마음이 즐거우니까. 왜? ... 이렇듯 그 자체로 최종적인 목적인 것을 내재적 가치라고 함. 그 자체가 목적인 가치.

[흥미로운 질문] 그렇다면 "돈"은 도구적 가치일까 내재적 가치일까.

얼핏 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을 하고 돈을 얻기 위해 도구가 되는 직장, 자기계발 등이 이루어지기에 최종목적인 내재적 가치인가? 싶었지만 또 책을 보니 돈이 최고 가치라면 그것은 어디에도 쓸 수 없는 최종목적이어야 하는데 돈은 다른 무언가를 얻기 위해 사용이 되는 순간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지출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즉 돈이 최종 목적이 아닌게 되는 것. 사람들은 돈을 목표로 달리지만 결국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돈을 번다는 것.

> 가치 주관주의 - 모나리자 그림은 아름다워.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어.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 아름답다라는 가치가 다를 수 있다는 주의. 다양성 인정. 아름다움의 가치에서 인정되는 주의.

> 가치 객관주의 - 윤리영역에서는 가치주관주의 대입이 불가.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안된다는 인권에 대한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가치주관주의가 맞지 않음.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제공되어야 함.

>도덕적 책임 - 자신의 통제하에 있던 일, 자신에게 달려 있던 일에 대해서는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대안가능성 원리 -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일에 대해서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후략)

-----

예시 중에 인공지능 윤리 때 자주 나오는 전차충돌에 대한 사례도 간단하게 언급된다.(공리주의 편)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OO주의 등의 이름까지는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사례들을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 좋았다. 요즘 정답이 정해진 책만 읽으면서 뇌가 그렇게 굳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자꾸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이런 책을 읽으니 초반에는 뇌가 살짝 버퍼링이 오는 느낌이들어 종종 읽어줘야겠구나... 싶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농의 기술 라이브커머스 - 귀농부터 완판까지 해결하는
신문석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나는 문구들]

▶농부는 생산자다. 그렇다면 농사의 결실은 수확일까? 반은 맞고 반 은 틀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농사의 결실은 농산물 판매다.

▶농사도 사업이다.

▶농촌은 전형적인 1차 산업이다. 하지만 생산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인지한 농촌은 2차가 공산업 과 3차 서비스업을 융합하여 이 3가지 산업을 아우르는 6차산 업을 지향하고 있다.

▶네덜란드 농가의 스마트팜 보급률은 99%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 스마트팜 보급률은 1%에 불과 하다

[귀농귀촌을 고려한다면 ]

귀농과 귀촌의 차이부터 알아 보자.

[귀농]은 농어촌 외의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던 사람이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촌지역으로 업인 생활을 의미한다.

[귀촌]은 귀능보다 함위가 넓은 개념으로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이 노래만 보면 남진은 귀촌을 꿈꿨나보다. 귀농귀촌을 고려중이라면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알아보자.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귀농과 귀촌 교육을 비롯해 지역별 귀농 우수사례 그리고 각종 지원 정책 등을 제공한다.

✔지역에서 실시하는 농업 교육과 농업교육포털 내에서의 여러 교육을 알아보자.

✔영농활동에 필요한 정보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작된다.

✔지자체마다 '귀농하우스' 입주와 '농촌에서 살아보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귀농할 지역의 농장에서 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돈도 벌 고일도 배우고, 농장주와 이야기하면서 지식도 쌓고 정보도 얻는 일석이조 농촌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이만한 것도 없다.

✔지자체의 '귀농장려 정책'과 '청년후계농' 선발로 젊은 세대들의 농촌 유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만 18세 이상부 터 만 39세까지의 청년들에게 농지 임대부터 기술경영까지 연계 지원해 줌으로써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농업 분야 진출을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정책, 최장 3년 동안 월 최대 110만 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을 제공 )

✔농업지원사업으로 케이스타트업을 알아두자.(혁신적인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력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이나 여러 산업의 창업가들이 성공적인 사업 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 지원 자금은 창업이나 연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상환의 의무 없이 지원해주는 자금을 말하고, 정책 자금은 정부에서 빌려주는 융자금을 말한다. 케이 스타트업은 전자에 속한다.

[왜 라이브커머스인가]

대농의 경우 밭떼기 거래가 많아 일괄 처리가 되지만 소농의 경우 로컬푸드 매장으로 가거나 그도 안될 경우 판로가 안정적이지 않아 판매에 애로가 많다. 라이브 커머스는 농부가 생산자이자 판매자이기 때문에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판매경로보다 성공하기 쉽다.

라이브 커머스의 기본이며 강력한 무기는 '신뢰'이다.

- 내 주변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도록 노력해야한다. 가까운 곳부터 믿음을 주는 것이 신뢰 관계를 쌓는 첫번째 방법이다.

-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라. 라이브커머스는 콘텐츠 싸움이다. 모든 스토리가 컨텐츠가 될 수 있다.

-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씨를 뿌리고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한 걸음씩..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용기가 먼저다.



농업인은 '건강한 먹거리''라는 핵심가치를 여러 루트를 통해 전달해야

여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나이키는 '운동'이 라는 핵심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더 좋은 신발, 더 좋은 트레이닝복의 개발이 아닌 소비자에게 디지털 경험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에 집중했듯 이 농촌도 '건강한 먹거리'라는 핵심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을 접목해야 한다. 그런 노력 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커머스

그러므로 라이브 방송의 역할이 우리 농산품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 고 홍보하는 데만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농산물 생산지의 현장을 담아 시청자에게 보여줌으로써 대형 마트와의 차별화 를 모색하고, 동시에 농산물에 대한 진정성을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보내줌으로써 농촌의 가치와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농촌이 도전해야 할 일들은 여전히 많지만 농촌의 핵심 가치를 잊지 않는다면 농촌의 미 래는 더 밝아질 것이 분명하다.

p.266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소개 및 이용방법. 바로 써먹는 라이브커머스 꿀팁도 소개되어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용기가 먼저다!

나는 당장 귀농귀촌을 한 상황이 아니라 일단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정보들이 모두 새롭고 신기했다. 특히 저자가 귀농자금을 받으려고 갔을때 귀농 대상자가 아니라며 제외 이유를 설명들었을 때 '아...모든 일은 공부가 우선이구나.' 깨달았다.

귀농귀촌을 고려중이거나 라이브커머스가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2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2
최재훈 지음, 안병현 그림, 옥효진 감수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실 2

기예금, 정기적금, 금리, 단리, 복리, 대출, 투자,이자 계산, 금융소득세, 수수료, 상장폐지, 한국거래소, 애널리스트, 단기투자, 장기투자, 집중투자, 분산투자, 가치투자, 신용점수, 산업혁명,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증기기관, 실업자, 직업소멸, 실업급여, 해고, 일반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구직활동보고서, 실직, 구직자, 직무역량, 직업제안서, 체결, 최저시급, 유급휴가, 임금, 지급, 설립자, 시뮬레이션, 영주권, 낙찰, 기부, 저작권, 국무회의, 분양, 청약통장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2에서 언급되는 어휘들을 나열해 보았다. 이런 고급 어휘들을 실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사실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나눈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신문이나 뉴스에 이런 경제뉴스가 나오면 아이들은 귀도 눈도 열어두지 않으니까 몇번을 듣고 봤어도 언제나 생소한 어휘들이 되는거고... 경제파트는 사실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고선 어른도 쉽게 손이가는 분야는 아니다. 더구나 경제책은 더더욱...어린이들을 위한 경제책인만큼 흥미유발을 위해 상황.배경설명은 만화형식으로 풀어가고 언급된 경제정보는 줄글 형태로 추가되어있다.


이 책의 첫번째 챕터를 읽고 그냥 읽고 넘길 책이 아니다! 판단이 들어 예비6학년 아이를 불렀다.

<1화> 적금도, 예금도 때가 있다!

이 챕터에서는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을 비교하며 금리에 대한 개념과 은행 이자 속 비밀을 알려준다. 내용이 좋아서 아이에게 1화만 읽고 이야기 해보자고 했다. 다른 개념들은 어렵지 않게 이해하는데 정기 예금 연 6%와 정기 적금 연6% 이자 차이를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역시... ) 간만에 펜과 종이를 꺼내고 상황을 예로 들어 긴시간과 공을 들여 설명을 해줬다. 이제 제대로 이해한 눈치다.


 

교실을 하나의 국가로 가정하고 대통령선생님, 국무총리, 부총리가 국무회의를 하고 학생들은 각자의 직업을 갖고 월급을 받으며 세금을 내고 기부도하며 경제활동도 하는 가정이 정말 참신하고 우리 아이가 이런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면 얼마나 축복일까... 부럽기도 했다. 우리 학교에 이런 선생님은 안계신다. ㅠ.ㅠ

 

방학전 선생님 몸무게를 투자상품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투자를 하고 그에따라 수익이 나기도 하고 손해를 봐서 절망하는 과정에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기술의 발달로 교실안 직업도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고 그 과정에 실업자도 생기고 구직활동도 하고 실업급여도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게 풀어 나간다. 새로운 직업도 아이들이 직접 발굴하고 자선경매로 기부도하고 교실 활동에서 일어난 창작활동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하여 저작권법도 자연스럽게 이해를 돕고 창가와 문가 좌석에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청약통장을 도입하여 분양과 추첨 제도도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은 가로세로 낱말퍼즐과 초성퀴즈로 갈무리하고 책이 끝난다. 이 책은 그냥 애들 읽으라고 주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깝다. 1화에서 보듯 이 책을 계기로 알게될 새로운 지식과 개념들이 학습에도 실생횐에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하나하나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꼭 거치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책이었다. 에피소드별 관련 기사들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이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듀테크 시대 초등 공부그릇 만들기 - 이제 공부는 역량과 공부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조미상 지음 / 더메이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듀테크 시대, 공부가 달라지고 있다.

※ 에듀케이션(education) + 테크놀로지(technology)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선언되고 2023년이 되기까지 우리는 어색하고 생소했던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되고 있음을 느낀다.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3D프린터, 메타버스, AR, VR 등등 용어가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이런 디지털 혁명이 에듀테크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이미 많은 학교가 1인 1태블릿을 지급하며 학교 선진화 사업에 들어갔고 올해는 초등학생들도 디지털 툴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디지털 툴을 활용한 수업이 보편화되면 더이상 단순지식을 암기시키는 방식의 수업은 의미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디지털 기기를 주고 시험이 진행되는 경우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단순 정보를 암기해서 얼마나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가는 더이상 변별력이 없고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고(문해력) 그 정보를 가지고 나의 생각을 얼마나 잘 풀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책에 소개된 문제들을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오던 학습 방식으로는 문제에 손도 못댈지도 모르겠다.

-------------------------------------------------

낙타가 사는 환경 때문에 생긴 낙타의 신체적 특징을 바탕으로 인 간에게 유용한 기구를 하나 발명해 보자. 그 구상도를 그리고 특징 을 간략히 설명하라. (2012 한국과학창의력대회) -p.28

-------------------------------------------------

초등3학년 난이도中 세 자릿수 더하기 문제

문제) 박물관을 견학한 학생이 오전에는 534명이고, 오후에는 327명입니다. 하루 동안 견학한 학생이 모두 몇 명인지 두 가지 방 법으로 계산하시오. (5점)

(풀이과정) <4점>

방법 1.

방법 2.

(답) _______명<1점>

-------------------------------------------------

1. 다음 중 고구려 문화제의 특징이 아닌 것을 고르시오. (객관식)

2.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문화제의 특징을 각각 2개씩 쓰시오. (주관식)

-------------------------------------------------

고구려, 백제, 신라의 문화재 중 2개를 골라 각 시대의 특징이 드 러나도록 시로 써라. (서울시 00초등학교 5학년 수행평가 중에서)

-------------------------------------------------

지금은 2030년, 인류가 외계 생명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모하 여 태양계를 벗어나는 탐사선에 실어 보내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탐사 사업은 외계 생명체에게 태양계와 지구를 소개하고, 태양 계에서 지구를 찾아올 수 있도록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공모에 참여하여 외계 생명체에게 태양계와 지구를 소개 하는 안내장을 만들고, 그림과 글로 나타내어 봅시다. (초등학교 5학년 과학 교과서 내용 중에서)

-------------------------------------------------

식물의 세계를 주제로 제1회 세포 티셔츠 디자인 공모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식물을 이루고 있는 식물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모 습이나 식물의 구조를 티셔츠 무늬로 디자인하는 공모전입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식물 세포나 식물의 구조를 티셔츠에 표현해 볼까요? (초등학교 5학년 과학 교과 내용 중에서)

-------------------------------------------------

고구려,백제,신라,가야 문화재 중 2개를 골라 각 시대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시로 써라.(00초등학교 5학년 수행평가)

-------------------------------------------------

어린이 약 중에는 물약도 있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 면 30mL, 60mL, 100mL 등의 작은 병에 액체로 된 약을 담아준 다. 받아온 약을 어떤 부모는 어림하여 한 스푼, 두 스푼 먹이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OO신문, 2016년 3월 20일>

<문제>위 신문 기사에서 말하는 문제점을 찾아 쓰고, 이 문제점을 근거로 해결 방안 2가지를 생각하여 약국에 보내는 편지글을 쓰시오. (8점) (초등학교 3학년 <과학>과목 서술형 문제)

-------------------------------------------------

<잘 어울리는 음>

"띵! 땅!땅!땅!"

대장간 앞을 지나던 피타고라스는 오늘따라 대장간의 망치소리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망치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더니...?

궁금해진 피타고라스는 소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리는 공기가 진동하면서 납니다. 각 음에는 고유한 진동수가 있 습니다.

피타고라스는 두 음의 진동수를 분수로 만들어 기약분수로 나타 내었을 때, 분모와 분자가 모두 7보다 작으면 두 음이 잘 어울려서 아름답게 들리고, 그렇지 않으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생각을 발전시켜 후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순정률 을 만들었습니다

진동수

264

297

330

352

396

440

495

순정률에 따라 '도'와 '미'의 진동수로 분수를 만들면 264/330 입니다. 이것을 기약분수로 나타내면 4/5입니다. 분모와 분자 가 모두 7보다 작습니다. '도'와 '레'의 진동수로 분수를 만들면 264/297인데 약분하면 8/90이 되어 분모와 분자가 모두 7보다 큽 니다. '도'와 '레'는 잘 어울리지 않는 음인가 봅니다. 그러나 다른 화음을 돋보이게 하려면 이런 화음도 가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악보를 보고 화음을 만들어 이중창으로 노래를 불러 볼까요?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수학 교과서 내용)

-------------------------------------------------

우리 문화에 대하여 편견을 갖고 차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친구들의 생각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우리 생활 속에 있는 문화적 편견과 차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교과 중에서)

-------------------------------------------------

•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가? (1993년)

•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1996년)

• 타인을 심판할 수 있는가? (2000년)

•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가? (1989년)

•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2013년) (프랑스 바칼로레아 시험)

-------------------------------------------------

이미 죽었지만, 명사 12명(퀴리 부인, 다빈치, 피카소, 이순신, 광개토대왕, 유관순, 명성황후, 에디슨, 애덤 스미스, 간디, 테레사 수녀, 다이애나 비) 중에 세 사람만을 살릴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 하겠는가? (00국제중학교 입학 구술 문제)

-------------------------------------------------

초등학생 문제라고 쉽게 볼 것도 아니고 국영수과사를 잘 한다고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아니란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최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지금 어린이들이 대학 갈 때는 수능이 없을거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수능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대입이라는 큰 입시를 치루는 수험생들이 납득할 대안적 평가방식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일본은 지금의 객관식 평가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우리의 수능과 같은 센터시험을 폐지했다. 대신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기반으로 교체해 아이들의 생각을 묻는 서술,논술,에세이, 프리젠테이션을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IB 기반의 교육을 도입하여 제주와 대구에서 시범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과 경기쪽에서도 IB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IB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IB의 문제스타일을 보면 우리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공부그릇을 키워줘야할지가 보일것이다.

-------------------------------------------------

IB 한국문학 (2013년 하반기)

문제) 다음 문제 중 하나를 골라, 수업 중에 공부한 작품 중 적어도 두 작품을 토대로 아름다움의 가치와 태도가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논하십시오. (시험 시간 2시간)

IB 역사 (2017년)

문제) 한 종교를 예로 들어 통치자와 종교지도자 간의 분쟁 원인을 분석하십시오. (시험 시간 1시간)

문제) "천연자원의 가용성이 산업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두 국가를 예로 들어 이 말에 얼마나 동의하는 지논하십시오. (시험 시간 1시간)

IB 지식론 (2013년 하반기)

"지식은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 준다." 이 말은 인문학 및 또 다른 지식 영역에서 어느 정도나 진실입니까?

-------------------------------------------------

문제를 보면 알겠지만 절대 집어넣은 교육으로는 답이 안나온다. 아이의 생각이 없으면 그 무엇도 답을 적을 수 없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문제만 수없이 읽고 또 읽고 있을 것이다. 세계의 명문학교는 질문과 토론을 한다. (프랑스 국민을 생각하는 국민으로 만든 바칼로레아, 미국 필립스아카데미를 명문으로 이끈 하크니스 테이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상징이 된 옥스퍼드 유니언.) 우리 교육계 역시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6가지 역량(문해력, 자기주도학습력, 창의융합사고력, 예술적 감성, 표출능력, 협업 능력)과 공부그릇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은 이 책을 통해서 확인!!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