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경제 놀이터 2 : 경제의 원리 - 동전 한 개부터 시작하는 열두 살 경제 놀이터 2
이효석.이하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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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학년 사회시간에 담합을 배우나보다. "엄마. 담합은 다 나쁜거야? " 라는 질문을 하는데 담합이라는 말 자체의 뜻은 말씀 담, 합할 합 : 서로 의논하여 합의를 함.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지만 경제에서 담합은 담합 자체에 부정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되고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기업과 서로 짜고 가격을 올릴 때 담합을 한다고 설명해줬다. 해놓고도 긍정적인 면이 있기도 한건가?? 의문이 남아있었는데 이 책이 딱! 정해줬다.


담합은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몇몇 기업들이 담합하면 물가가 많이 오르기도해요. 그러면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소비자들은 피해를 입어요. -p.103

더불어 이 책에서 예시로 들어준 '삼분폭리사건'과 '석유수출국들의 모임(OPEC)'을 통해 담합의 사례와 담합이 소비자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 이 책은 공동저자인 이효석 작가의 딸 하윤이가 학교 플리마켓에서 책을 팔려고하는데 친구들이 가격을 맞추자고 이야기하는 사례를 통해 담합이 꼭 큰 기업이 아니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공정거리위원회'에서 담합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담합'이라는 키워드를 입체적으.로 설명해주기때문에 경제 용어 하나하나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규모경제 설명할 때 요즘 최고 인기 아이돌 '아이브'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최대한 아이들 눈높이로 설명하려 노력한 모습이 보여 좋았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어린이 경제책에 '아이브'가 나오는 것을 보며 얼마나 반가워하고 신기해하며 책을 읽게 될까?

이 책은 <열두 살 경제놀이터 01: 돈의 원리>에 이은 두번째 책으로 <열두 살 경제놀이터 02:경제의 원리>가 출간되었다. 꼭 01권을 읽지 않더라도 02권을 읽고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개인적으로 01편도 유익했지만 고민을 많이 한 느낌이 들었는데 02권은 '내가 이효석이다~!' 하며 술술~ 써내려간 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작가 인터뷰를 해봐야 알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하하...

경제용어가 약한 어른부터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어렵지 않게 쏙쏙 이해가 될 감사한 책이고 고학년 학생들 사회시간에 낯선 용어로 힘들어한다면, 아니 그 전에 미리 이 책을 읽어보게 하면 사회시간에 배우는 경제가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치트키가 될 책일 것 같다. 01: 돈의원리, 02: 경제의 원리 모두 각 학교에 필독서가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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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해결사 4 - 틴딤, 달을 건져 올려라 책이 좋아 2단계 35
샐리 가드너 지음, 리디아 코리 그림, 이은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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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흘러가는 바다가 선물한 보물이예요.

다에서 건져올린 쓰레기를 보며 틴딤이 보인 반응이 인상깊어 적어보았다. 오늘의 쓰레기가 내일의 보물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버려지는 쓰레기도 버리기 전 한번더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보면 보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나오는 틴딤들은 바다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달을 건져올릴 잠수함을 만들어낸다. 오늘의 쓰레기가 내일의 보물이 되는 순간이다.


 

<4, 틴딤, 달을 건져 올려라. > 에는 틴딤들에게 끈끈이 안개라는 골치 아픈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틴딤들이 사는 섬에 지독한 안개에 휩싸이는데 알고보니 끈끈이 안개라고 다리에서 빛이 나는 끈끈이 오징어를 따라다니는 안개이다. 단 하나뿐인 친구 오징어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딱 달라붙는다고 해서 끈끈이 안개라 불리게 됐다. 몇년 전 끈끈이 오징어를 이 섬에 데려왔고 이번에 또 한마리 오징어를 데려왔는데.. 그만... 그 오징어 둘이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끈끈이 안개에게 가고 싶지 않아하면서 끈끈이 안개가 외톨이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갈 곳도 없고 외로운 끈끈이 안개는 이 섬에 지독한 안개로 한치앞도 보기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갈매기 여사는 바다에 둥실둥실 떠 있는 둥그스름하고 환한 불빛을 보이는 것을 보고 달이 바다에 빠졌으니 다시 하늘로 올려보내줘야 한다 이야기를 한다.

플라스틱섬에는 끈끈이 안개와 달을 바다에서 건져 하늘로 보내야하는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이 일을 틴딤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게 될까?

플라스틱 해결사는 초등 중학년을 위한 책이 좋아 2단계 책으로 환경문제를 무겁지 않게 중학년이 받아들이기 쉬운 정도로 가볍게 다루었다. 중학년 대상이라 그런지 줄글 매 페이지마다 이해를 돕는 삽화가 빠지지않고 삽입되어 있다.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는 모녀지간으로 환경운동에 진심인 분들이라고 한다. 권위있는 상도 수상했다고 하는데...모녀가 모두 참 멋지다.👍

이 시리즈는 전 4권으로 구성되었고 이번에 발간된 4.틴딤, 달을 건져 올려라.가 완결편이다. 내용이 무겁지는 않지만 쓰레기섬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책인만큼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플라스틱섬을 검색해서 현재의 환경문제를 좀 더 깊게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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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육의 미래, 워크플로우 러닝 - 디지털 교육의 핵심 트렌드, 일과 학습의 결합 워크플로우 러닝
홍정민 지음 / 책밥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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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홍정민 작가 소개가 먼저 눈에 띈다.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 재임중이라고 한다. 십수년 전 회사다니던 시절 휴넷 사이트에 올라온 명사들의 강의를 찾아서 보곤 했었다. 당시 유튜브가 활성화되어있지 않던 시기라 휴넷에서 제공하는 강의는 어디서 찾아보기도 힘든 고퀄의 강의로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경력단절 이후로 잊혀졌던 이름인데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님이라니 책의 퀄리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제목 "워크플로우 러닝"에 나오는 워크플로우는 뭘까? Work Flow. 즉, 업무의 흐름 안에서 학습하고 이를 바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의 러닝방식은 별도의 공간에 모여 강의를 듣고 다시 업무현장에 배치되어 배운것을 써먹어보고.. 이렇게 업무의 흐름과 단절된 시공간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졌는데 워크플로우 속에서 즉각적으로 학습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워크플로우 러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업무현장에서 일하면서 학습하고, 학습하고 다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702010 모델이 있다. 70:20:10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렇다. 학습은 10%는 교육(포멀러닝), 20%는 타인과의 인포멀 러닝을 통해 그리고 70%는 업무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모델이다. 100중 70%를 워크플로우에서 배우지만 우리의 교육은 지금까지 10%에 해당하는 클래스 강의를 통한 교육에 집중되어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인류역사는 산업화로 공장에 숙련된 사람들이 필요했고 효과/효율적으로 학습을 시키기 위해 표준화된 컨텐츠와 표준화된 강사, 표준화된 공간에서 근대교육이 시작되었다. 이후 학교와 연수원이 생겨나면서 교육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시공간적으로 분리되었던 공간들(쇼핑몰, 영화관,음식점, 오락실 등)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와 터치 몇번으로 쇼핑하고 영화보고 음식주문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교육역시 기술과 하드웨어의 발달로 학교나 연수원에 가지 않더라도 워크플로우에서 배움과 실행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워크플로우 러닝의 핵심 툴로 버추얼러닝, 러닝 저니, 마이크로 러닝, 러닝플랫폼이 있다. 버추얼 러닝은 교육장 갈 필요없이 줌이나 구글미트처럼 공간의 이동없이 워크플로우 환경에서 실시간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러닝 저니는 단기 이벤트 교육이 아닌 몇개월 단위의 학습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러닝은 짧은 강의로 5~7분가량 영상이나 1~2장 문서 형식으로 업무현장에서 바로 활용되기 위해 짧은 형식의 컨텐츠이다. 러닝플랫폼은 학습 전/진행중/후 과정이 가능하도록 제공되는 플랫폼을 말한다.

 

동겨부여 툴,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매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들면 포인트 부여, 성취에다른 보상제공, 레벨 표시, 시뮬레이션, 자신의 아바타 설정, 이달의 학습왕 게시등이 있다.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평균의 종말에 나오는 사례(미공군 항공기 조정석을 조정사의 신체사이즈 평균을 내어 만들었더니 그 누구도 편하지 않았다. 확인해보니 평균사이즈에 맞는 사람이 단 1명도 없었다는 평균의 함정을 예로 들며 우리의 교육도 평균에 맞추어 교육을 계획하나 이 역시 그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교육은 아닐까 의문을 던진다.)를 통해 평균의 함정을 이야기한다. 개개인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데 현재의 교육 시스템(교사1인에 다수의 학생)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대안이 마련되고 있다. 큐비나 아카데미는 인공지능 기반의 수학학원이다. (사진 참고)

우리나라도 2025년도부터 인공지능 교과서가 도입된다고 한다. 큐비나처럼 디테일이 살아있는 교과서가 도입된다면 우리의 아이들도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집에서도 폰을 달고 사는데 학교에서까지 디지털기기를 써야하냐는 반론도 만만치않으나 큰 물줄기는 이미 인공지능인 것 같다. 역행하려하기보다 큰 흐름을 따라 어떻게 노을 잘 저어갈지 고민하는 편이 더 현명하지 않나 생각한다.



학습효과 극대화를 위한 메타버스 활용.

VR,AR,플랫폼의 활용 예시를 구체적으로 들어주어 흥미로웠다. 먼저 페이스북(현.메타)는 메타버스란 같은 물리적 공간에 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창조하고 탐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의 집합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호라이즌월드를 생각해보면 메타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정의가 딱 맞아들어간다. VR은 재난예방교육이나 전문직무교육. 특히, 의료 및 항공분야의 고가 기계로 훈련하기에 기기파손위험이나 기계의 활용성 측면에서 뛰어나 많이 활용되고 있다. 미국 벤더빌트대학교에서 초음파 의료기기 훈련 및 재난예방, 고객서비스, 리더십같은 소프트 스킬훈련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몰입과 각인효과가 커서 일반교육보다 2.7배 효과적이며 3D기반 상호작용 교육의 집중력이 기존 교육보다 100%이상 향상되었다고(메타버스 교육 전문기관 이온 리얼리티-Eon Reality- CTO 닐스 앤더슨 자체연구결과) 하니 가능만 하다면 VR을 활용하여 교육하면 좋겠다. 물론 HMD 장비 구입 및 컨텐츠(그래픽) 제작등의 비용적 문제가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VR활용사례>

- 허니그로우(미국 샐러드 레스토랑)

입사 첫날 신입사원대상 VR활용 실습교육진행.(VR을 통해 레스토랑을 돌며 매장 내 수많은 직원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고 조직의 협업구조에 대한 교육을 들으며 자신의 역할인지.

- 패스트푸드 회사 칙필레(Chick-Fil-A)

소프트 스킬 교육. 고객응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과의 사이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방안 교육. 학습에 대한 몰입과 반복훈련을 위해 VR활용하여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감과 평정심을 갖게된 것을 확인.

- 글로벌 시뮬레이션 전문 교육회사 스킬리틱스(Skilitics)

항공 승무원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에 활용. 특이한 점은 소셜VR로 여러명이 동시에 가상공간에서 체험하고협업하는 기술을 도입. 동시 8명이 HMD를 착용하고 VR공간에서 미션수행.

 

AR은 업무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잉사는 AR글라스 도입으로 25%의 업무시간을 절감했다. AR은 VR에 비해 고가의 장비가 필요없고(스마트폰 대체 가능) 현실기반에 가상이미지가 덧입혀지는 기술이라 일하는 현장과 학습을 결합하여 실제 근무환경에 학습정보를 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시. DHL 오더피킹 작업에 AR도입)

 

일과 학습의 결합시대, 우리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P.193. 리스킬링

> 통신회사 AT&T : 유선사업에서 무선으로 전환하면서 유선통신 기반 직원들의 설자리가 없어지자 2013년~2016년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해당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개발에 지원. 14만명 직원 신규직업능력과 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 AWS : 물류센터 자동화로 일자리 위협을 받는 직원들을 위해 2025년까지 직원 10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훈련에 7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라 정리해고가 쉬운 나라라고 알고있지만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의 일자리를 위해 리스킬링 예산을 투입해 역량 개발에 힘쓰는 모습이 인상깊다. 조직문화를 이미 알고있는 직원들 리스킬링을 통해 업무재배치가 신입사원 선발.교육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집행한 예산이라할지라도 말이다.

 

 

워크플로우 실무자를 위한 5가지 팁 中

- 에듀테크는 교육이 먼저라는 가치를 기억해야 한다. 에듀테크를 적용할 때 기술보다는 학습자와 학습목표를 먼저 고려하고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찾아 활용해야지 기술에 교육을 끼워 맞추어서는 안된다.

 

오프라인 교육의 효과성은 확실하다. 디지털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혼합한 플립러닝(거꾸로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충분히 대체가능하니 집에서 강의를 듣고 오프라인에서는 토의.토론을 통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한다.

 

HR 전문교육담당자답게 내용의 디테일이 살아있고 사례들도 구체적이라서 참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관심이 없던 분야라면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관심이 있어 찾아보는 책이라면 참 고마운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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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경제 놀이터 1 : 돈의 원리 - 동전 한 개부터 시작하는 열두 살 경제 놀이터 1
이효석.이하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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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저자 이효석님은 3프로tv와 증시각도기 등에서 어려운 경제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시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런 분이 열두 살 경제 놀이터라는 어린이 경제서를 출간했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고 책을 들었다. 이 책의 시작은 이효석 아케데미 유튜브 채널에서 2학년 딸에게 경제공부를 했던 영상을 보고 많은 출판사에서 출판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가 전문영역의 책을 출간하는 것은 오히려 쉽지만 초등생을 위한 경제서를 출간한다는 것은 당연히 안다고 생각하는 용어들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풀어쓰고 이해시키기위한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그 딸이 지금은 5학년. 즉, 12살이 된 것이다. 그래서 열두 살 경제놀이터가 책 제목이 된 것. ^^


저자 이효석님은 3프로tv와 증시각도기 등에서 어려운 경제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시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런 분이 열두 살 경제 놀이터라는 어린이 경제서를 출간했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고 책을 들었다. 이 책의 시작은 이효석 아케데미 유튜브 채널에서 2학년 딸에게 경제공부를 했던 영상을 보고 많은 출판사에서 출판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가 전문영역의 책을 출간하는 것은 오히려 쉽지만 초등생을 위한 경제서를 출간한다는 것은 당연히 안다고 생각하는 용어들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풀어쓰고 이해시키기위한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그 딸이 지금은 5학년. 즉, 12살이 된 것이다. 그래서 열두 살 경제놀이터가 책 제목이 된 것. ^^


제목은 열두 살 경제놀이터이지만 가만히 읽다보면 이건 애들만이 아니라 경제에 대해 궁금했던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겠다 싶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경제의 기본은 "거래"이다. 거래 속에서 일어나는 경제의 톱니바퀴들을 설명하고 경제용어들을 최대한 어린이의 눈높이로 풀어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예시도 어렵지 않게 쿠키를 만들어 파는 것이나 빵을 먹는 행동. 수박 농사와 가격 형성과정, 해외여행과정에 환전 등등 어렵지 않은 상황설정으로 쉽게 접근한다.

6학년 딸이 가장 인상깊에 읽은 부분은 "가치"파트였는데 다이아몬드와 물중에 무엇을 선택하는 질문을 한다. 당연히 다이아몬드를 택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모래밖에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하루동안 조난을 당한 상황이었을 때는 다이아몬드가 아닌 무을 선택하게된다는 애덤스미스의 ;다이아몬드의 역설' 이론을 흥미롭다고 뽑았다. 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상황에 놓여있냐에 따라 가치가 바뀐다는것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한다.

 

읽다보니 반가운 법칙이 나타났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그것이다. 학창시절 경제시간에 배웠던 용어로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빵 1개를 더 먹을 때마다 추가로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으로 1개 더 먹을 때마다 느끼는 만족감은 점점 줄어든다는 법칙을 어린이 눈높이로 정말 쉽게 설명해준다. 애들하고 책의 내용으로 설명해주니 아주 쏙속 이해를 하고 자기들끼리 다른 사례를 들어가며 한계효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는 것을 알게했다.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이유를 찾아주려고 한다.

앞서 말한 다이아몬드의 역설, 한계효용 체감의법칙, 빅맥지수, 뱅크런, 지급준비금, 연방준비제도, 골디락스, 기준금리, 양적완화, 서브프라임 모기 위기, 리먼 사태, 정보의 비대칭, 존 메이너드 케인스, 소비의 승수효과 등등등 다양한 경제용어가 자연스럽게 녹아 설명된다. 키워드들을 들어보긴 했어도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으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새로운 접근. 기존의 어린이 경제서는 물가의 변화를 물건의 가치가 올라간다 떨어진다의 접근이 많았으나 이 책은 물건은 같으나 돈의 가치 변화로 가격이 변동되는 시각을 알려준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설명해주며 이야기하다보니 아이들도 흥미롭게 따라왔다.

 



가격과 물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물가는 물건의 가격인데 가격이라고 하면 될 일을 왜 물가라는 어려운 말을 따로 만든걸까? 무슨 차이가 있어서 따로 사용하는 것일까? 애들하고 이 내용으로 생각해보자고 하니 대화가 꽤 이루어졌다. 답은 책을 읽어보면 아주 쉽게 구분을 해주니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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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
전여울 지음, sujan 그림 / 키다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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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소설이다. 얼마전 읽은 [10대를 위한 첫 아바타 경제 수업-신진상 저]에서 청소년들에게 SF 장르를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SF소설에 등장하는 미래적 기술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현실화 시키기 위한 꿈을 키우는 친구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이다. 세계적으로 큰 획을 긋고 있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SF소설을 사랑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예시로 제시됐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일론머스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3개의 단편이 1권에 엮인 책이다. (뒤바뀐 자리/어니를 찾아서/바다 저편으로)

그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뒤바뀐 자리>이다. 상상해보지 못한 새로운 발상이 참 신선했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관계가 뒤틀리는 상상 참신한 접근이라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지구에서는 인간이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책에서는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사람을 키우는 컨셉이 제시된다. 반려동물 사람의 이름도 참치..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고양이들은 우주선을 만들어 정착할 행성을 찾아 떠나게되고 인간은 반려동물 철창에 갖혀서 지낸다. 고양이들은 사람을 1/4로 축소시키는 기술로 고양이와 비슷한 키가 되도록 만들었다. 자신들을 받아줄 행성을 찾는 과정에 갈등이 불거지고 받아주겠다는 행성이 나타나는데 그 족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수족관의 물고기이다.

생각해보지 않은 발상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 비틀리는 흥미로는 경험이었다.


<어니를 찾아서>은 동물과 사람의 뒤바뀐 자리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역시 지구의 오염으로 사람이 살 수 없게되자 이주한 행성을 찾아 떠나는 컨셉은 동일하다. 이주하는 과정에 또래의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난다. 각자 부모님의 특기를 살려 살 수 있는 행성에 정착하게된다. 하지만 친구가 사고로 떠나는 과정에 인공지능로봇에게 자신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인것처럼 친구에게 전화를 꾸준히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아무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얼굴, 목소리, 습관을 모방했지만 인간만이 가진 인간성. 여기서는 "정"이라고 인간미는 복제가 불가능하여 결국 탄로가 난다.

과학을 바탕으로 한 SF소설은 흥미도 생기고 상상도 되고 좋은 듯 하다. 6학년 아이도 재미있었는지 이런 장르 책을 또 사달라고 말한다. 이 책이 자기 스타일이라며...

무겁지 않은 주제로 가볍가 짧은 호흡으로 SF를 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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