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찾은 경제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3
황다솜 지음, 이진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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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궁금한게 생기면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을 했지만 요즘은 유튜브로 확인하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 동영상을 보기위해서는 대용량 파일을 파일서버에서 zip파일로 몇십분을 다운받아 압축풀고 저장된 파일을 실행시키고 다시 지우고를 반복하는 번거로운 일상이 당연하다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일상의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이 유튜브. 링크만 있으면 업로드된 영상을 다운로드 없이 바로 볼 수 있으니 그 얼마나 편리해졌는가. 미국의 IT 기업 페이팔 동료 3인방이 영상업로드 기술을 연구해 유튜브 사이트를 만들고 시험용 19초짜리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Me at the zoo.라는 제목으로 '코끼리 코가 길어서 정말 멋지다.'는 내용을 말하는 장면이 다이다. 이 영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다운로드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것이다.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는 서비스 제공의 시작을 짚어주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어들을 풀어서 설명해주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영상뿐만 아니라 최초의 PPL이라고 보는 영화 ET속의 ET를 유인하기 위해 던진 허쉬의 초코볼 Reese's pieces를 소개하며 PPL후 무려 3배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장면도 다시한번 찾아보았다. 추억이 방울방울.

이 책은 스토리라인으로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쉽게 풀어주고 이후 지식플러스로 스토리 뒤를 이어 보충해준다. 5학년 딸에게 이 책을 먼저 읽어보도록 하니 재미있게 읽고 부연설명하는 정보들은 그냥 막 훑어 읽거나 패스하고 스토리라인만 읽었던 것을 확인했다.ㅡㅡ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들이 나오니 남의 이야기다 생각하고 그냥 막 넘겨버린듯 했다. 이 책은 아이들이 흥미있게 읽긴하지만 부연설명도 놓치면 안되는 고급정보들이 가득하니 지식플러스쪽은 부모님이 함께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또 사회시간에 나오는 용어들은 한번더 교과서 속 경제키워드 메뉴로 한번더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으니 고학년 되면 어려워하는 경제용어들을 익숙하도록 반복시키는데에도 좋을 듯 하다.


유튜버는 왜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을 그렇게 외쳐대는지,
유행을 선도하는 유튜브(소비의 종류)
간접광고와 다양항 마케팅방법
맞춤광고의 원리(맞춤광고가 어린이들에게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 유튜브의 수익과 세금까지

쉬운 스토리 라인과 지적호기심을 채워줄만한 지식플러스, 교과연계 용어정리까지 알차게 잘 꾸려진 책이다. 어른인 나도 재밌고 유익하게 봤던 책이니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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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내가 될래요 - 인기 있고 칭찬받는 친구들의 비밀, 2022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오두환.김수희 지음, 김태형 그림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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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오케팅.



오케팅을 하면 발표도 잘하고 성적도 오르고 친구사이도 좋아지고 어른으로부터 칭찬받고... 책에 번호 붙여 열거된 효과만도 12개나 된다. 대체 오케팅이 무엇이길래?



 5학년 2반 반장선거가 있는 날 4명의 후보가 각자 준비해 온 공약발표를 한다. 그 중 '세종대왕처럼 살자!' 세종대왕을 존경하는 오세종 어린이가 반장에 당선된다. 다른 3명의 후보와는 전혀 다른 레벨의 발표를 했고 책을 읽으면서 '아이고~ 울 집 애들이 이렇게 말을 잘하면 얼마나 좋을꼬...' 감정 이입이 됐다. 사실 이 책을 잠자리 독서로 읽어줬는데 애들도 오세종 어린이의 발표 후 다같이 박수를 쳤다.ㅎ 주인공 친구들도 선거결과 발표 후 세종이 자리로 모여 비결이 오케팅인것을 알고 다함께 오케팅을 배우러 세종이 집으로 향한다. 오케팅은 세종이 아빠가 만든 이론으로 O케팅은 동그라미 모양처럼 끊지 않고 계속해서 마케팅(무언가를 더 특별하게 보이도록 포장하는 것)을 해야한다는 의미를 갖고있다.(그런데 그것보단 오두환 작가의 성을 따서 오케팅이라고 만든 듯 하다.😅)



오케팅을 배우려고 모인 친구들이 4명이기때문에 이론을 하나씩 배우고 아이들의 사례에 맞게 적용시키는 과정에 사례도 4가지씩 적용 가능하다. 그리고 독자도 직접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에 답하는 공간이 있다. 책을 띠라 천천히 빈칸을 채워가다보면 오케팅을 하는 오케터가 되어있을 것이다.



큰 뜻을 품어보고 목표를 세우고 나만의 두번째 이름을 만들어보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을 찾아 해결해보고 스승님(친구.라이벌)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점을찾아보고 내가 특별하다는 것을 자랑할 사람을 찾아 알리기, 오케팅이 계속 잘 돌아가는지 반성하고 검사하기. 이 모든 정보는 이해하기 쉽도록 책에 4명의 학생들의 사례별로 이해를 돕는다. 

5학년 아이가 읽어보고 오키팅 도전해보겠다고 하네요.
📢 특별한 내가 되고 싶은 사람들~~  오케팅 하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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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페더 사가 1 - 어두운 암흑의 바다 끝에서 윙페더 사가 1
앤드루 피터슨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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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523이다. 한마디로 꽤 두껍다. 폰트도 크지 않다. 즉 내용이 꽉~ 차있다는 의미. 
이런 대서사 초대형 판타지는 처음 시작이 쉽지 않다. 지명, 인물, 배경, 분위기 등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려니 복잡하고 머리가 핑핑 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책을 읽을 때는 초반에 나오는 지도와 책의 본문을 번갈아 가며 맞춰보고 익숙해지려고 상당히 공을 들인다. 이 책도 다행이 앞에 축척이 무시된 지도가 먼저 나온다. "Here we are."라는 말이 구전되며 모든 생명체가 자신의 세계를 '에어위아'라고 부르게 되었다. 어두운 암흑의 바다가 에어위아의 가운데를 가로질러 있었는데 동쪽을 댕, 서쪽을 스크리라고 부른다. 지도에는 보이지 않는 댕은 에어위아 전체를 상대로 대전쟁을 일으키는 '이름없는 네그'라고 불리는 악랄한 악마가 사는 스로그성이 있다. 분명 대전쟁을 일으켜 에어위아를 지배하고 있지만 네그의 침략을 눈치채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네그는 어니러 왕국의 제왕 윙페더를 특히 증오하여 왕, 왕궁, 왕족을 모두 몰락시킨다. 그리고 스크리 대륙까지 철저하게 짓밟고 9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에어위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크리 대륙은 현재 팽족이 지배하고 있다. 팽족은 네그의 부하들로 도마뱀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처럼 행동하며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자정전 귀가, 무기를 소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심지어 농기구도 무기로 사용될 것을 우려하여 사용허가를 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지도의 오른쪽 끝 어두운 암흑의 바다와 인접한 벼랑끝에 이기비 가족의 오두막이 있다. 이곳에 재너와 남동생 팅크, 여동생 리리, 어머니 니어, 할아버지 포도 헬머, 그리고 멍멍이 너깃이 살고 있다. 재너는 어머니 방에서 우연히 그림을 발견하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가슴속에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을 느낀다. 용의 날 축제가 있는 당일 그 그림속 주인공이 아버지 에즈빈 이기비이고 지금과는 다른 시대였을 때 바다를 항해 했었고 대전쟁 중에 우리를 위해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재너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며 아버지가 바라던대로 3남매를 키울거라고 이야기를 한다. 재너는 아버지처럼 항해를 하며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될거라는 복선을 보여주는 듯 했다.

손꼽아 기다리던 1년에 1번 열리는 용의 날 축제에 3남매만 가도록 허락된다. 즐거워야할 축제에 막내 리리가 사라지고 그 뒤로 아이들이 갖히고 보석을 주고 풀려나고 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미국 집집마다 1권씩 있다고 하는 이유가 분명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 앤드류 피터슨의 약력이 참 신선하다. 작가이기 전에 작곡, 프로듀서, 가수로 3집까지 발표한 싱어송라이터(유튜브에서 Andrew Peterson을 검색해보면 음악가가 나오니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 서평도 작가의 가수활동 시절 음악을 들으며 쓰고 있다.)로 활동했다. 가수 활동전부터 판타지 소설 작가를 꿈꾸었는데 자녀들에게 나니아연대기를 읽어주면서 직접 판타지를 쓰고 싶다는 불씨가 타올라 본격적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해 이렇게 대단한 결과물을 내놓았다고 한다. 

2권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으니 1권을 보고 또 보며 2권을 기다려보거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여 원서로 얼른 2권을 엿보는것을 추천한다. ^^;; (북레벨AR 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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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리커버 에디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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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 좀 읽히겠다... 하시는 분들 중 이 책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전천당 시리즈! 전천당 시리즈가 국내누적판매 170만부!! 짝짝짝짝짝. 작가 히로시마레이코와 그림작가 쟈쟈님이 한국독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리커버 특별판이 출간됐다.우선 동전모양의 기모노를 입고 정면을 응시하던 주인공 베니코 자리를 전천당의 미니어처 가게가 중앙에 위치하고 주변에 전천당에 나온 인어젤리, 맹수비스킷, 붕어빵, 혼티드 아이스크림 등을 비롯하여 한국 독자에게 익숙한 달고나세트, 팥빙수, 약과, 떡볶이 등이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리고 뒤표지에 마네키네코들이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활짝 웃는 모습이 감사하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리커버 특별판 표지를 그대로 옮긴 그림엽서와 표지 뒷면에 예쁜 한복을 입고 있는 마네키네코들(달콩이 찹쌀이) 카드가 멋진 홀로그램 처리가되어 각도에 따라 예쁜 빛을 내뿜는다. 그리고 활짝 웃고 있는 베니코와 마네키네코들의 귀여운 모습의 스티커가 랩핑된 도서 안에 동봉되어있으니 리커버 특별판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책 표지를 들추면 첫페이지에 작가 히로시마레이코와 그림작가 쟈쟈님의 친필사인 인쇄본이 뙇! 감사하는 마음의 메세지도 함께 적혀있다.

전천당은 현재 15권까지 출간되었고 현재도 완간되지 않은 상태이다. 여전히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천당 과자 도감이 출간되어있다.

전천당은 행운의 동전을 가진 사람에게 특별하게 보이는 과자가게로 일반 과자가게에서 판매하는 과자를 취급하지 않는다. 구매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과자를 판매하는데 조심해야할 점은 판매하는 과자상자안의 주의사항이 적힌 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하고 먹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구매자는 맛있어보이는 과자를 보고 설명서는 제대로 살피지 않는다.(솔직히 우리도 과자를 먹을 때 누가 자세히 보고 먹나. 맛있어보이면 그냥 먹으니 책속의 등장인물들도 으레하던대로 먹다가 탈이 난다.)

이 책이 어린 친구들에게 특별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책은 140여페이지가 넘는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는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전천당이라는 과자가게에서 판매되는 과자를 사가는 구매자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기때문에 스토리가 모두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즉, 옴니버스 형태라서 책은 두껍지만 호흡이 길지 않아 어린 친구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환타지적 요소가 강해서 어린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확 사로잡는다. 글책으로 옮겨가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전천당은 참으로 고마운 책이 된다. 주변에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해줬고 모두 즐겁게 읽고 2편 3편으로 계속 연결해서 전천당을 찾으며 책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교훈적인 요소도 있다. 대표적으로 권선징악.ㅎㅎ

애가 둘인데 스티커와 홀로그램카드. 그림엽서를 어떻게 나눠줘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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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 상처받지 않는 힘
김신영 지음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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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자아 만들기
우와.. 너무 솔깃한 카피다.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상처를 안받을 수가 있는지.. 그게 가능한 일인지... 그게 가능하다면 이건 진짜 대박사건 아닌가!! 호기심을 가득 안고 책장을 펼쳤다. 저자는 33년간 교육계에 몸담고 장학관을 하고 있는 교육전문가이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가 고등학교 교장이던 시절 학생과의 면담을 재구성하여 문답식으로 엮어내었다. 그래서 더 쉽게 다가오고 교장선생님의 설명과 학생의 반론이 적절히 반복되며 쿵짝쿵짝 대화가 이어진다. 사실 쿵짝쿵짝이라고 표현했지만 이 학생이 그렇게 호의적으로 교장선생님과 대화하지는 않는다. 이 학생은 정신분열 중세가 있는 엄마와 동생, 폐지를 줍는 아빠와 함께 사는 부유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던 고등학교1학년 학생이다. 어느날 아버지의 사망으로 정신분열증 엄마와 동생을 돌보는 보호자가 된다. 그동안 가정의 어려운 형편을 들키지 않기 위해 메이커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등 친구들에게 부유한 가정환경이라고 거짓을 말하고 다니기도 했으나 아버지 사망 후 친구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어머니가 정신분열이 있다며 엄마를 욕하고 잘살지도 않으면서 부유한 척 하고 다닌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며 미친년이라고 욕을 한다. 소녀가장이 된 것도 버거운데 학교에서 망신까지 당하고 교유관계도 어려워지자 자살시도를 하고 병원에 실려간다. 거기서 교장선생님과 20회의 상담을 약속하고 20회 상담 후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목숨을 내놓고 상담을 받기로 약속을 한다. 그 상담과정이 이 책에 담겨있는 것이다.

" 인간이 타인에게 상처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상대의 말이나 행동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상대의 말과 행동 속에 숨어있는 상대의 마음을 내가 해석하는 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다. " - p.53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마음(좋아하지 않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 등 포함) 해석하는 것에서 상처가 비롯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상대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상대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아도 된다. 강한 자아, 즉 자아점체감을 길러야한다. 자아점체감으 남과 다른 개인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아정체감이 높은 사람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실수의 내용과 오류의 수정에 관심을 보이고 사안을 바라보게 된다. 사람이 아닌 일 또는 사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아정체감이 있는 사람은 상처를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아정체감은 교육을 통해서 발달되는 것이 아니기에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먼저 자아 개념이 발달하여 자아존중감이 생기고 자아존중감이 발달하여 자아정체감이 형성된다. 그렇다면 각각의 개념은 무엇일까?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자아: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총체적으로 좋게 생각하는가, 아닌가)
✔자아존중감: 내가 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자아정체감: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남과 다른 개인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

책을 읽으며 표현이 다를 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메타인지.쿨하다.캐쥬얼하게 인정. 솔직.담백하게 인정하는 사람.. 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 나의 약점을 감추고 포장하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그것을 인정하는데에서 내면의 힘이 생기는 것.
그리고 상처받는 말에서 사람과 사안을 분리하여 바라보고 사안의 해결을 목표로 편안하게 접근하자. 그리고 상처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파악해보자. 그리고 그 감추고 싶은,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을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쉽게 문제가 풀리곤 한다.

타인에 대한 나의 해석이 나에게 고통을 부른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사랑(긍정적인 시선)해야하나? 아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그것은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일 뿐 그들의 시선에 의해 내 자체가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상처를 잘 받는 특성은 자식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자아정체감이 없는 부모는 아이의 상처를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에 대해 꾸준히 알려주는 것으로 아이의 자아정체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부모의 자아정체감은 단시간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자아정체감이 있는 사람들의 행동특징을 잘 이해하고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갈수록 계속 곱씹으며 이해해야할 대목들이 나와 생각을 참 많이 하며 읽게 된 책이다.
이게 그렇게 화 낼 일인가? 싶게 갑자기 화를 내고 툭하면 삐치고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그래도 주변사람들도 당사자인 본인도 마음의 평화를 얻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히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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