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디지털 루틴의 힘 - 메타버스를 바르게 사용하는 아이로 만드는
문유숙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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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메타버스에 동참할 용기를 내야 할 때"
부모가 메타버스에 능통하지만 아날로그지구가 더 좋고 편해서 그곳에 머무는 건 괜찮습니다. 어디에 있건 자녀 지도를 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메타ㅓ스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아날로그 지구에서만 산다? 이런 태도는 자녀 지도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p.28

부모세대는 메타버스하면 "게임"을 먼저 떠올리기에 아이가 메타버스를 한다고 하면 인상부터 찌뿌려진다. 그 가상공간에서 밥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시간낭비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영어 단어라도 하나 더 외우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아이가 메타버스를 하는 것도 싫고, 부모는 더더욱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메타버스를 정의하는 것은 전문가와 학자들마다 모두 다르고 메타버스의 전망도 저마다 모두 다른 견해들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는 발전가능성을 다르게 점치더라도 디지털화되고 있는 세상을 부정할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라이프로깅으로 표현되는 SNS와 유튜브는 어린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이미 물들었고 생활에서 뗄 수 없는 방식이 되었다. 검색도 네이버보다 유튜브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그 뿐인가. 스마트팩토리로 불리던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들이 응집된 공장을 이제는 메타버스팩토리라고 명명하고 중소기업청에서는 메타버스팩토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핵심기술 중 AR 증강현실과 VR 가상현실은 앞으로의 사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진정한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고 메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최근 삼성도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부모가 오해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이미 아날로그 지구를 디지털 지구로 많이 복사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또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삶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나만 모르고 있을 뿐... 아니 내가 애써 외면하고 있을 뿐... 더 이상 변화하는 시대를 외면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알고 대처하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국 각지에서 메타버스 강의를 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강사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강의하듯 쉽고 간결하게 대화하듯 잘 풀어냈다. 어렵지 않게 읽히고 중간 중간 들어주는 사례들이 나의 이야기, 혹은 내 친구의 아들 이야기 같아서 더 와닿고 집중이 된다. 그리고 실제 문제가 된 아이들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기에 문제에 대한 대안들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적용하기 쉬운 내용들이다. 어떤 책은 게임을 하면 뇌에 오락실을 지어 올리는 것과 같다. 라며 게임을 허용하지 말아야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게임을 금지해오던 상황이었지만 아이들의 친구들과 대화도 안되고 혼자 외딴 섬처럼 지내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니 게임과 메타버스를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용하되 어떻게 현명하게 허용할 것인지가 더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평일 할 일을 다 하면 온가족이 다 함께 포켓몬GO를 하며 체육관을 돌아다니며 격파하고 포켓몬 둥지를 찾아 이동하며 포획하고 레이드패스를 받아 레이드를 함께 하고 있다. 아이들과 게임을 함께 즐기고 있는 입장이 되다보니 어느 순간 "현질"의 유혹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내가 현질은 절대 불가!!라는 원칙이 있었기에 현질의 유혹을 넘길 수 있었지만.. 만약 아이들이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켓몬GO의 경우 체육관에 포켓몬을 등록하고 일정시간을 넘기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서 열심히 걷는다면 현질한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참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게임이라면 현질을 참기 어려웠을 것 같다. 특히 자제력이 크지 않은 아이들은 더 컸을 것이다. 이 책에서 현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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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질 절대 금지' 보다는 '현질 부분 허용'이 낫다.
1. 아이들이 현질을 하지 않았을 때 귀하게 허용된 게임시간에 포인트를 얻기 위해 억지로 "광고"를 보며 눈 아프고 시간 날리고 포인트는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많이 봐왔음.
2. 현질을 유도하는 게임사들이 많아져 현질을 하지 않으면 애들과의 게임에서 번번이 지게 됨. 캐릭터 성장속도도 친구보다 느리고. 심지어 팀전에 아이를 끼워주지도 않는 경우가 많음. 아바타의 수준차이도 많이 남. 아이가 돈을 쓰지 않고 건전하게 게임만 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음
결론 : 현질 부분 허용이 현실적인 대안임. (구체적인 방법은 P.157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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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아서 메타버스 맵도 만들고 아이들을 초대해서 메타버스에서 함께 즐기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맵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체험도 시켜주곤한다. 그런데 나의 주변 아이들은 지방이라 그런가... 메타버스에는 큰 관심들이 없는 듯 했다. 가끔 학교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을 하면 그 때 체험해 보는것이 전부? 아니면 로블록스를 게임의 관점으로만 접근해서 게임을 하고 노는 정도에 머무르는 것 같다.  이 책은 꼭 메타버스에만 국한된다기 보다는 게임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도 이 책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아이와의 트러블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애들 사이의 유행하는 게임을 학습하듯 찾아서 하고 있다고 한다.ㅎㅎ 그 많은 게임을 언제 그렇게 다 챙겨서 하시는지...^^ 책을 읽으며 마인크래프트는 개발자 마인드로 시켜봐도 괜찮을 것 같아서 다운을 받아보려했는데 탭이 오류를 일으켜서 실패했다. ㅠ 시작부터 쉽지 않지만 거스를 수 없는 큰 파도를 어떻게든 막아내려고 하기보다 그 파도를 타고 어떻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현실적인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참 괜찮은 책!

✔물주는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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