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마이클 스미스 지음, 서영조 옮김 / 지혜로울자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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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그린>
마이클 스미스지음.
이영조 옮김.
지혜로울자유
 
"경이적인 한 인간에 대한 경이로운 책이다."
 
담배 파이프를 입에 물고 정면을 응시하는 멋진 톰 크린의 사진이 표지로 쓰였어요.
이마에 깊이 파인 세 줄의 가로주름 그리고 덮어 쓴 모자
성형수술 따위는 하지 않는 주름들, 주름을 절대 감추지 않습니다.

영국 아일랜드의 남서부, 케리 카운티 딩글 반도 중간쯤에 있는 아나스카울이라는 작은 마을의
<사우스폴 인>이라는 이름을 단 술집.
그 집에 붙어있는 명판.
 
톰 크린
남극탐험가
1877~ 1938

아일랜드의 음악들은 아름답지요. 아일랜드의 역사는 우리나라와도 비슷하고 닮았다고 합니다만
그 아일랜드 출신의 탐험가 톰 크린! 그는 누구일까요?
전형적인 아일랜드 사랑이라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 사람.
삶에 대해서 그가 남긴 이야기는 적지만 이웃의, 친구의 동료의 이야기들로 그의 인생을 재조명해봅니다.
 
1900년 대 초반, 당시 영국 해군은 세계 최강이었는데요.
영국의 젊은이들이 강한 해군을 선택해서 고향을 떠나는 일이 많았지요.
톰 크린 역시 고향을 떠나서 해군에 입대하게 되었어요.
영국 시골 출신인 청년 톰 크린이 영국 해군에 입대해서 강한 해군으로 거듭나는 것을 선택하지요.
그러다가 스콧 탐험대를 만나게 되었고요.
미지의 남쪽땅, 남극을 탐험하러 가는 원정대에 발을 담그게 됩니다.

남극 탐험에 최초로 성공한 사람이 아문센이라고 어렸을 떄 외우며, 공부했는데요.
그 당시나 지금이나 무엇인가를, 어딘가를 최초로 정복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뉴스거리긴 하지만
그 성공적인 사람들 말고도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잊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지요.
그 사람들 중의 한 팀에 바로 톰 그린이 속해 있던 것이고요.
 
남극의 매 상황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이었냐면 1912년. 2월. 3월.
기온이 한낮에도 기온이 섭씨 영하40도를 찍었어요.
지금 우리나라 3월의 온도는 섭씨 영상10도 내외인데요.
저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날씨입니다.

그 날씨에 조난당한 톰 크린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18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혼자서
눈보라 치는 속을 걸어서 이동했어요. 하늘과 땅과 바람이 도와서 그와 그의 동료들을 구했다고 볼 수 있어요.
동료 에반스와 래실리가 눈보라 속에 갇혀 있는 사실을 전하고 그는 쓰러졌지만,
다른 사람들이 달려가서 그들을 구할 수 있었지요.
 
1915년에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남극에 가다가 얼음바다에 갇힌 채 겨울을 지내기도 합니다.
그때 배에선 바다표범 들을 가능한 많이 잡아서 식량으로 했는데요.
인듀어런스호가 결국 얼음바다에 침몰하고 작은 구조선에 나누어 올라타고 이동하여 빙하 위에서 살면서도
굴하지 않고 2년동안의 탐험을 마치게 됩니다.
얼어붙은 남극해에서 위험을 뚫고 살아나온 이 이야기도 역시 기적같은 이야기로 전해집니다.
여기쯤 읽으며 인간의 불굴의 의지와 적응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톰 크린은 이런 여정들을 글로 남기지도 않았고,  그의 편지들도 지금은 남아있는 게 거의 없어요.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책을 내면서 책에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남아 있어요.
톰 크린은 15년 동안 남극에 세 번 탐험 했어요.
톰 크린의 여정은  영국 해군의 탐험여정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겠어요.
해군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톰 크린은 고향에 돌아와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잘 지내는데요.
영국 해군의 소식을 궁금해하게 하면서도 영국 해군이 소식에 자기를 빠지게 하지 않아요.
그는 1938년,  62세의 나이로 맹장염(급성 충수염)에 걸려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그의 묘비에는 "선원이 돌아왔다. 바다에서 고향으로..." 라고 써 있습니다.

 
순수한 선원의  영혼을 가진 그 사람 
영국과 독일의 전쟁 때 독일군의 배를 영국군의 배가 부딪혀서 침몰시키고,
물에 빠진 독일 병사를 구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에 마음 불편해 한 그. 톰 크린.
그의 고향 아일랜드의 펍
사우스 폴 인 이라는 펍에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그의 고귀한고 강인한 영혼을 마주하게 될 것 같아요.
오늘 그의 펍은 아니지만 신촌에 있는 펍 <바람산>에서 맥 주 한 잔 마실겁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지혜로울 자유>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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