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건축 아이디어 북
Mojang AB 지음, 이주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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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 세 남자가 있다 ㅋㅋㅋ
게임을 좋아하는 남자가 아들 둘을 만나니 함께 게임을 하는 세상이 펼쳐졌고, 블럭으로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하던 아이들은 마인크래프트를 엄청 좋아하게 되었다. 이 책이 집에 도착하고 아이들은 책을 발견하자마자 하던일들을 멈추고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왔다ㅎ 좋아할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나 좋아할 줄은 ㅋㅋㅋㅋㅋㅋ


일단 책은 우리가 늘 접하는 책보다는 큰 사이즈이며 장수도 어마어마 했다. 책을 살펴보며 게임 용어나 게임 팁들을 보며 아이들은 이 게임을 지금까지 제대로 즐기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 아이디어 북이다보니 건축물들을 직접 만들고 그에 필요한 재료나 만들기 팁들이 각 페이지에 기재되어있었다. 뿐만아니라 그 건축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함께 기재되어있어 아이들이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닌 조금이나 지식을 쌓는데에도 도움이 될것 같았다. 책 속에 수록된 건축물들은 마인크래프트를 하는 사람들이 그 건축물에대해 직접 조사하고 생각해서 실제로 만든 것들인데 겉모양만 그럴싸하게 만든 것이 아닌 들어가볼 수 있는 건축물은 게임속에서도 들어가볼수 있도록, 실제 건축물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사진들은 세부 모습도 확대하여 함께 있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큰 건축물 모양만을 나타내고 있기에 아이들이 책을 보고 따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책에서도 그대로 따라 만들기보다는 만드는 본인의 아이디어로 자기만의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추천하기도 하였고, 큰 건축물을 보고 미니 건축물로 축소하여 만들어보라고도 하였다.


실제로 책을 훑어보던 아이들도 책의 건축물을 그대로 따라 만드는것이 힘들다는 걸 느끼고는 만들고싶은 건축물을 축소해서 만들어보거나 건축물 속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나만의 건축물을 만들기도 하였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들어 보기만 했던 나로써는 다른 게임보단 훨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으로 인해 사냥하고 간단한 집 만들고, 어려운건 아빠보고 해달라고 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여 물위에 집을 짓고 배를 만들고는 엄마, 아빠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꼬맹이들이 되었다. 마인크래프트를 하면 늘 아빠와 함께 하려던 아이들이 이젠 아빠 없이도 제대로 즐길 줄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게임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만들어내며 성취감을 얻는다는데서 이 게임과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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