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리 문화재 구석구석 우리문화 1
한미경 지음, 이창우 그림, 이광표 사진 / 현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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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리거나 빼앗기거나 팔아버리거나해서  

나라 밖으로 빠져 나간 문화재가 밝혀진것만 12만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문화재는 그 가치가 엄청나겠지요...
 

이 책은 그중에서도 아주 소중한 문화재 4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991년 뉴욕 경매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작품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와 견줄만한  

고려시대 작품 '수월관음도' 입니다.

수월관음도는 소원을 들어주고 아픈 사람을 고쳐준다는  

자비로운 관음보사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며,

고려시대에 이렇게 화려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전 세계 사람들이 놀란 작품입니다...
 

고려 청자와 함께 고려를 대표하는 수월관음도는

세계에 40점 정도 있고, 우리나라에는 거의 몇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품을 잘 모르는 아줌마도 사진으로만 봐도 그 화려함에 넋을 놓게 만드는데

제대로 보존하지 못한 아쉬움이 엄청 컸습니다.

 


두번째는 조선 세종 대왕의 셋째 아들이신 안평대군께서 꾼 꿈을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입니다. 


꿈에 본 신선 나라를 표현한 몽유도원도를 보고

안평대군을 포함한 22명의 사람들이 시를 짓고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 몽유도원도는 일본에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몽유도원도는 우리나라에 다시 팔려져서 돌아올뻔했지만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라 사오지를 못했다고 하네요...

광복과 전쟁으로 힘들어하던 당시에는 

문화재의 가치보다는 발전이 우선시되었던가 봅니다.

몇번 우리나라에서도 전시가 되었지만

앞으로는 더이상 빌려주지 않는다고 하네요..가슴 아픈 일입니다.




세번째는 중국을 뛰어넘으며 유럽을 앞선 하국의 인쇄술로 만든 '직지'입니다.

직지는 금속활자로 찍은 책중에 가장 오래된 책입니다.

금속활자란 금속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따로 새겨 이리저러 옮길수 있게 해서

필요한 글자를 가져다 책을 찍고, 또 다른 책을 만들고, 금속이 닳을 때까지 책을 만들수 있는게

되어있습니다...

 

직지의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인데

백운은 스님이름

화상은 수행을 많이한 스님

초록은 필요한 부분을 뽑아서 적는다

불조는 부처님과 불교 종파를 세운 높은 스님

직지는 바로보기

심체는 몸과 마음

요절은 문장에서 요긴한 구절로

이걸 합치면 '몸과 마음을 바로 보기 위한 요긴한 구절로, 부처님과 높은 스님들의 말씀을 배운 스님이 가려 뽑아 쓴 책'이라 뜻이라 한다.

 

1967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도서관일을 맡게된 박병선 박사께서 '직지' 하권을 찾아냈습니다.

1800년 후반 우리 나라에 온 프랑스인이 우리문화재를 700여점이나 사갔는데 이때 직지가 프랑스로 넘어간것 같습니다.

직지는 이제 널리 알려졌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상권을 찾지 못하고 하권만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것은 요즘 뉴스에 자주나오는 외규장각 문서입니다.

병인양요때 강화도에 프랑스 군함이 들어와 전쟁이 일어났는데

이때 어마어마한 양의 우리 보물을 자기 나ㄹ로 가져가 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도서관, 외규장각을 불태워 버렸지요...

외규장각은 규장각의 부속 도서관으로 귀하디 귀한 나라의 책들을 영원히 보존하도록 세운 건물인데

불에 타 버렸으니 얼마나 큰 문화적 손실을 입게 된 것입니다.

 

직지를 발견한 박병선 박사는 다른 자료도 찾아보고 있는데 베르사유 분원에서 외규장각 문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대사관은 시큰둥하게 반응을 했다고 하는군요...

이런 문제로 프랑스와의 관계가 나빠질수 있다는 분위기 였다고 하네요..

얼마나 멍청하고 실망스러운 일인지...

 

다행스런 일은 외규장각 도서가 2011년 5월이면 우리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것도 완전히 환원되는 것이 아니라 5년마다 기간을 연장하는 형식이지만요...






 

이렇듯 우리의 문화재가 나라밖에 많이 있는데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면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알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문화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 분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하며

불법으로 빼앗긴 문화재를 찾기 위해 불법으로 뺏어갔다는 증거를 열심히 찾아서

되 찾아오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문화재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말이 알수록

우리 보물은 우리곁으로 더욱더 빨리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문화재를 더 사랑하고 아낄때만

우리의 것이 우리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의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바로된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져야할 것 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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