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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학자 ㅣ 초등부터 새롭게 보는 열 명의 위인 7
류화선 지음, 김홍모 그림 / 한림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좋은 책 한권이 생겼다.
'한국사를 뒤흔든 열명의 학자'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 우리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열 명의 학자를
통해 그들의 업적과 시대적 배경까지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이다.
신라시대 인도와 아라비아, 중앙아시아 일대를 여행하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기'왕오천축국전'을 남긴 혜초,
신라시대 당나라에서 시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붓으로 반란군까지 제압하고,
부패한 신라를 개혁하기 위해 '시무 10조'를 남겼으나 신분제도의 한계에 좌절한 최치원,
고려 중기를 대표하는 학자, 정치가로 이자겸과 묘청의 난을 진압하고,
일흔이라는 나이에 삼국의 역사를 정리한 '삼국사기'를 남긴 김부식,
조선 세종의 학문 파트너이며, 김종서와 함께 '고려사'를 편찬하고,
훈민정음 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며, '용비어천가'를 지어
훈민정음이 문자로 기능할 수있는지 시험해보았으며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정인지,
조선 최고의 성리학자이며, 풍기 군수로 일할 때 주세붕이 안향을 기리며
세운 백운동 서원을 국가에서 지원받는 최초의 사액 서원으로 만들고,
도산서원을 짓고 제자들에게 성리학을 가르친,
후대의 모든 학자에게 귀감이 되는 선비 이황,
조선 후기 실학자로 평생 학문에만 몰두했으며,
정약용과 박제가에 이어져 조선후기 실학에 큰 영향을 미치며
백과사전인 '성호사설'을 남긴 이익,
조선 후기의 실학자, 지리학자이며, 30년간 조선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조선의 지리와 역사를 자세하게 기록한 인문지리지 '택리지'를 남긴 성호 이익의 제자 이중환.
조선 후기 북학파 실학자이며, 서자 출신이지만 뛰어난 능력을 정조가 알아보고
규장각 초대 검서관에 임명하여 여러 책을 편찬한 박제가,
박제가는 청나라에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정리해 '북학의'를 남긴다.
조선 최고의 학자이며, 정조의 인정을 받아 수원화성 건설의 책임을 맡았으며,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사옥에 휘말려 오랜 세월 유배생활을 했으며,
유배생활동안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여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을 남긴 정약용.
조선말 가장 혼란한 시대를 살아간 학자이자 개화운동가이며,
20대 미국에 건너가 민주주의와 발전된 서양의 자연 과학을 접하였으며,
김홍집 내각에 참여했으나 아관파천으로 내각이 해산되자 일본으로 건너가 망명생활을 한,
조선을 문명국으로 개혁하고자 평생을 받쳤으며,
미국 유학시절의 경험을 담은 '서유견문'을 비롯한 많은 책을 남긴 유길준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여기서 나온 열명의 학자는 우리가 역사시간에 한번쯤 접해보고 시험문제에도 나온 사람들이다..
여기에 나온 학자들을 통해 그들이 어떤 시대에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 공부를 했으며, 누구를 위해 공부했으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책을 만들고,
어떤 고난을 받았는지에 대해 알수가 있다.
열명 학자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 우리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학자들이 남긴 업적을 감사히 여기며, 힘든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즐거워하고, 자신을 지켜나간다면 우리 역시 이나라의 좋은 밑거름이 될수 있을거라 믿는다.
아이들에게 역사만이 아닌 그 역사속의 인물을 보여 줌으로써
그들을 보고 배우고 느끼며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이익이 제자들에게 공부에 앞서 학자는 여덟가지를 먼저 갖추어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 공부하는 학생들도 가슴에 담아 둘 만큼 좋은 것이라 남겨본다.
큰뜻을 품어라, 무턱대고 믿지말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라,
학자는 고요함을 사랑하라, 자신의 지식을 자랑말라,
부지런히 노력하라,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져야한다.
잘못을 부끄러워할 줄 알라, 스스로를 지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