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일기 쓰는 세 여자의 오늘을 자세히 사랑하는 법
천선란.윤혜은.윤소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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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학생인 나는 좀 어리숙했고 지금처럼 성격이 불같았다.

📍24, 힘든 걸 나눌 순 없지만 나의 힘듦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힘들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다.

📍79, 그래서 조금 더 유연해지고 타인에게 저의 정리되거나 단정된 모습이 아닌 것들을 조금씩 보여주는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어요. 자연스러운 제 모습도 타인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위로

'에세이'를 읽는 목적은 다양하나,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위로'가 아닐까? 위로와 공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어쩌면 내게도 필요했던 것 같다. 최근 인간관계에서 큰일을 겪었는데,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으로도 풀리지 않는 엉킨 실타래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던 중 이 책은 어느정도 위로가 되었다. 힘듦을 견디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중 다른 이에게 털어놓고 그들로부터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각자의 방식대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삶을 살아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참 위로가 되었다.


#일기떨기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일기떨기'를 알지 못했다. 팟캐스트를 잘 듣지 않으니 몰랐던 것인데, 세 사람의 케미가 좋고 단정하면서 유쾌한 대화가 마음에 들었다. 이 기회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으며, 더불어 나 또한 일기를 쓰고 있어서 공감할 이야기가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일기떨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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