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이야기 - 신화로 남은 전사들의 역사
폴 카트리지 지음, 이은숙 옮김 / 어크로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스파르타라는 나라의 명성과 신비로움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저없이 이 책을

구입했을 것입니다만... 두 번을 정독한 뒤에도 드는 느낌은 한마디로 '산만하다'입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내가 고대 그리스사에 대한 주변지식이 너무 부족해서인가하고 자책하며

서재에 꽂아두었는데, 고대 그리스사에 대한 여러 책들을 읽고나서 다시 보아도

이 답답함은 여전하네요.

 

저자의 다른 책인 [알렉산더 더 그레이트]는 이렇게까지 산만하진 않았는데 어째서

이 [스파르타 이야기]는 이렇게 형편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인물에 관해서 서술할 때 그 인물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성장과정->업적 및 사건->죽음 이렇게 순서대로 일목요연하게 쓰면 될 것을 굳이 여기저기에 흩뿌려놨습니다.

 

때문에 안그래도 5음절~6음절이 넘는 이름 때문에 헷갈리는 사람이 보기엔 지금 이 이야기가

누구 이야기인가 하며 다시 앞쪽을 뒤적여야 되고 또 저 뒤에 한 참가서 다시 아까의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진짜 짜증납니다.

 

두 번이나 정독하고도 머릿속에 대강의 정리조차 되지 않아서 답답하고 화도 나서 지금

인물별로 정리 해보고 있는데 이렇게 정리작업을 하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서술이

더더욱 확실히 드러나네요.

 

머릿속에 스파르타에 관한 통사적 흐름이 확실히 잡혀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영양가 없는 책입니다. 정말 요 근래 읽었던 역사책들 중 최악 중의 최악의 책이었습니다.

 

지금 반값세일이라 싼맛에 사볼까 하시는 분들은 제 글 읽고 마음의 준비는 하시길.

(전 이 책이 신간일 때 생각없이 달려들어 산 탓에 정가 주고 구입까지 해서 더 열받네요-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