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의 세계사
올댓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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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루 24시간 중 8시간 정도는 잠을 자죠

하루의 1/3은 침대에 있다는 셈이죠.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은 생명을 잉태하는 순간에도 침대에 있고

사람으로 태어나는 순간도 침대에 있으며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라면 침대에서 생을 마칩니다.

침대는 잉태, 탄생, 죽음 등 삶의 핵심적인 사건에 함께합니다.

하루에도 우리는 휴식을 취하고 수면을 위해 침대에서 생활합니다.

침대는 내 삶의 일부이다.

 

 

 

 


침대에서 하지 못할 일이라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없다.

희극배우 그루초 막스 농담

 

 

 

 

침대는 고대 이집트 사람에게는 사후세계로 건너가는 핵심 연결고리였고

세익스피어 시대는 유쾌한 사교의 장이였으며 원스턴 처칠은 2차 사계대전 동안

침대시트에 싸인 채 영국군을 지휘하였다. - 머리말-

우리 삶의 가장 가까이 있는 침대가 예술적으로 주는 영감은 과거나 현재나

여전하고 그 후에 일어나는 일들 또한 무궁무진하다.

이런 면을 다룬 책이 침대 위에 세계사이다.

 

 

 

 

 

침대가 필요한 근본적인 원인부터 살펴보면

"정글의 법칙"을 보면 낯선 무인도에서 병만족이 제일먼저 하는 일은

<잠자리>를 만든다.

침대가 주는 첫번째 역할은 잠자리이다.

땅바닥에서 잘 수 없는 이유는 벌레, 습기, 인간의 체온 유지를 위해

그것을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 모습이 침대이다.

안전하게 쾌적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침대인거다.

 

 

 


침대의 이유

 


이 책은 전반적으로 침대가 가진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다.

인간이 집단 생활을 하고 농겨사회를 만들고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도시가 팽창과 되고 과밀화 되는 과정 모두 인간이 자는 곳

침대의 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침대가 가지는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잘 묘사 되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둠을 두려워하던 세상에서 밤 동안의 숙면은 영혼의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자 역할을 했고 침대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일어나는 장소였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주변에 친숙한 물건을 둘러쌌고 성경구절을 읽었다.p52

<수면의 산업화>

지금의 정해진 시간대로 살기 시작 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의 삶이다.

모두들 똑같은 시간에 직장을 가고 일정한 시간 동안 일을 하고

돌아온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똑같은 일상으로 직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은 그 직장생활을 익숙하게 하기 위해 학교를 보낸다.

그러면서 우리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을 자야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제 시간에 자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게

되었다. 9시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일을 할려면 직장에서 컨디션이 유지해야하고

그 일은 밤에 자는 일이다. 그런 패턴 속에 숙면을 두는 법, 남들처럼 제 시간에 자는 일은 하나의 산업으로 커진다.

 

 

 


결혼, 성, 출산

 


결혼과 성, 출산 이 과정에서 가부장적인 시선을 벗어날 수가 없다.

아무리 높은 신분을 갖춘 귀족, 왕족이라고 해도 여자로 태어난 이상

출산의 의무를 가진 여자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장에서는 역사적으로 수천년간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의 문화에서

여자는 그저 자식을 낳은 도구로 밖에 보지 않은 역사적인 증거들을

보면서 씁씁했다.

여러 표현과 이야기들로 남자의 종속물로 보지 않은 여자의 대한 시선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대를 이으기 위한 정략결혼을 하는 과정에서의 여성은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선택을 당하는 입장.

여성이 결혼을 하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물물교환식으로

여겨지는 경우들이 종종 등장한다.

여성의 처녀성은 중요해서 첫날 밤을 치루고 나면

처녀막이 찢어져서 나오는 피를 증거로 보인다는 등

주체적인 사람이 아닌 남자들의 성적 대상물로 밖에 보지 않은 것들이

솔직히 불편했다.

性 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 위에서 여자들의 이야기들이 나오다보니

지금까지도 가부장적인 관점으로 여성을 억압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가지 흥미로웠던 건

지금은 병원에서 출산을 하는 것과

병원에 개인 침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예전부터 그러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병원에서 공동 침상을 써서 일어나는 사고

전염병에 취약하고 개개별의 맞는 치료 서비스를 하지 못 했던 점도

눈여겨 볼만하고

루이 14세가 출산 침대를 만들어서 출산 장면 보는 것을 좋아했던 일화도

흥미로웠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에 참여하여 책만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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