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쳐서 산다 - 후회하며 살 수는 없으니까
강지훈 외 지음 / 헤이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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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원대한 꿈을 가져본적은 없다. 그때그때 가시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꿈을 위해 모든걸 걸어라” “꿈을 향해 열정을 불태우라”와 같은 말 만큼 시대착오적이고 무책임한 말이 없는 세상이다.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세상에서 인생의 장기적인 꿈이 사치라고도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고 염세주의는 아니다. 장점도 있다. 하나의 목표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쏟아지는 정보, 다양해진 선택지 안에서 능력이 허락하는 한 많은 분야에 도전하고 경험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책 『인생, 고쳐서 산다』의 저자 9명은 이러한 시대상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 이외의 가치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중요하다. 그 가치는 타인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이 볼 수 있고 찾을 수 있다. 저자들이 소개한 삶은 그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뻔한 자기계발서처럼, 성공한 어느 사업가의 자서전처럼, 일정한 삶의 방향을 가이드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성공의 기준을 자신에 맞게 재설정하고 삶의 동력을 내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도전하고 부딪히는 것이다. 『인생, 고쳐서 산다』는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꿈이 없다고 굳이 자책하고 있다면, 인생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 자신의 삶에 자신이 없다면, 여기 9명의 삶을 살짝 들여다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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