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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처방전 - 2009년 각계 경제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불경기 필독서
김대우 지음 / 시공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경제위기는 어디에서 시작해 어느곳으로 가는가.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제공황은 이제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불경기, 불경기 한다고 하지만 실제 경제계에 몸담고 있지 않으면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답답한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내용을 모아 알차게 담았다.
먼저 1장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경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보통 경제관련 서적에서 경제용어를 아예 쓰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 쉬운 예를 들어 이해를 돕고 있다.
'...한 젊은 직원이 자기 회사의 신용위험 분석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입력하다가 실수를 저질렀다. 제3세계의 개발도상국 중 어느 나라가 채무 불이행의 위험성이 가장 큰지 예측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에 세계 모든 국가들의 거시경제 데이터를 입력한 것이다. ...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이 '부도위험이 가장 큰 나라'라며 경고 깃발을 펄럭였던 것이다. '
page 25
2장에서는 미국과 한국, 일본의 대공황과 버블경제, IMF의 사례를 설명하며 그 원인과 극복 방법 등을 묘사하고, 3장과 4장에서는 한국의 현재 상황을 짚어내며 신문과 뉴스만으로는 부족한 정보들을 꼼꼼히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정수는 5장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독자가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지표를 설정하고 그 행동강령까지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수 있도록 예금종목과 은행종류까지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절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지금, 이 책은 독자들에게 불황탈출의 교과서 역할을 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