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사람을 살리는 고귀한 직업, 그리고 고마운 분들

안녕, 간호사 - 좌충우돌 병원 일상 공감툰
류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10월

살면서 종종 병원에 갈 일이 있었고 병원에서 마주치는 간호사분들이 대부분 친절하게 대해주어 아파서 우울하고 걱정되는 상황에 위로를 받았던 적이 많다.

조카가 간호사이긴 하지만 함께 사는 것이 아니고 새언니를 통해 전해 들어서 많이 고생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청소년 멘토링을 했던 멘티가 간호과여서 수업 중간 중간 했던 대화를 통해 간호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일상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지만 간호사 직업군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런데 고3인 딸아이가 간호사가 되고싶다고 했다.

아이 적성에 맞는 분야일지 궁금한 한편 걱정을 하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현직 간호사가 쓴 책이니 간호사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아닌 실질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이킹게일 선서 – 병원 실습 나가기 전 치르는 중요한 의식으로 촛불을 밝히며 주변을 비추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갖고 환자를 대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의식이라고 한다.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선서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나도 처음 발령 받을 때 낭독한 신조를 월례조회 때마다 다시 낭독하며 흐트러지는 마음가짐을 다지곤 한다. 의사의 히포크라테스선서와 간호사의 나이팅게일선서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간호학 전공을 하면 방학에는 실습하고 평소에는 많은 공부량을 소화하느라 무척 바쁜 것 같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 철저하고 가혹하게 훈련시키는 것이리라.

실습이 끝나고 치르는 국가고시까지 통과해야하니 간호사들의 가운은 우아하고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어디나 있는 입사 면접도 학생들에게 큰 관문이겠지만 국가고시는 수능보다 더 힘들고 공부할 것이 많다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을 잘 통과해야 간호사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커졌다.

시험장에 도착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교수와 선배들의 모습이 그려진 대목에서는 따뜻함이 전해져왔다.

간호사를 졸졸 쫓아다니는 학생간호사들이 화장실까지 쫓아오는 모습에는 웃음이 나왔다.

언듰 간호사 선후배 군기가 엄격하다고 들었었는데 저자는 마음이 따뜻해서 후배들과 학생 간호사를 잘 챙기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선배임이 틀림없다.

3교대 근무로 수시로 리듬이 바뀌니 자칫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일의 특성상 분비물이나 배설물로 건강의 정도를 진단해야 하는 일이라서 비위가 상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어디나 진상 손님과 진상 민원인이 있는 것처럼 병원에도 있는 힘겨운 환자가 이야기를 절제하며 풀어낸 것을 읽고 많이 힘들겠구나 싶었다. 힘겨운 환자 때문에 고생할 때 지원해주는 보호자들에게서 위로와 용기를 얻는 모습을 보고 나도 기회가 되면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 약사와 임상 병리사 등 관련 직종에 계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100자평] 안녕, 간호사

안녕, 간호사 - 좌충우돌 병원 일상 공감툰
류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10월

가볍지만 간호사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 약사와 임상 병리사 등 관련 직종에 계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실패하지 않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방법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인 것 같다.

항상 계획을 잔뜩 세운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할 것 같고 내 인생을 변화시킬 많은 좋은 것들을 하고 싶어서 애쓰지만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고 전략적으로 실천하지 못한다.

몸은 지치고 제대로 성과를 못 내면서 스트레스만 받는다.

그리고 연말에는 연 초에 세운 계획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나를 보고 한숨을 쉬게 된다. 매년 반복되는 이 루틴의 고리를 끊어야한다. 이 책은 그런 고리를 끊어내고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해주고 있다.

오늘도 아침에 세운 계획을 제대로 못한 채 후회하며 잠들 당신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목표 달성 방식 OKR은 처음에 인텔에서 고안했는데 세계적인 모범기업 구글이 본격적으로 도입해서 폭발적인 성과를 냈다.

O는 목표(Objectives)를 KR은 핵심결과(Key Results)를 뜻한다.

O가 근복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꿈이라면, KR은 그 목표의 성공을 판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량화된 기준이다.

OKR의 출발은 무엇보다 우선 목표를 제대로 정하는 것이다.

가슴 설레게 하는 목표를 신중하게 잘 고른 뒤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것들을 수치화해서 100%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OKR의 핵심이다. O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단단히 중심을 잡아준다. KR은 최종적인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하고 길 위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우리를 안내해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루고싶은 목표가 스무가지 정도 된다면 그것의 중요도와 간절함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두세가지로 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세우라고 한다.

 나는 올해 제1목표는 경제관리, 체중감량, 독서와 서평쓰기, 아이 공부지원 이렇게 4가지로 계획을 축소해 보았다. 그리고 제2목표는 일본어 공부, 도슨트, 글쓰기 이다. 두세가지로 줄이라고 했는데 벌써 제1목표만 4가지, 제2목표까지 합치면 7가지이다.

저자는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요소 6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1. 지나친 의욕으로 인한 빠른 의지고갈

2. 너무 많은 목표로 인한 성공률 실패

3. 체계적이지 않고 구체성이 없는 계획

4. SNS에 소비되는 시간으로 인해 실패

5. 잘못된 방향성으로 인한 엉뚱한 목적지 도착

6. 완벽주의로 인한 자기자책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나한테 해당되는 이야기다. 마치 저자가 나를 조사한 뒤 책을 쓴 것 같다.

지나친 의욕을 자제하고 목표는 3가지에서 5가지로 축소하고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겠다. 완벽하게 하지 못하더라도 심하게 자책하지 말고 조정하면서 나를 격려하며 해보고, 작은 목표를 달성하면 반드시 상을 줘야겠다.

목표를 발견, 정의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는데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은 아주 유용하다.

 목표를 발견하는 과정의 예시를 활용해서 목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대한 실행계획은 OKR과 만다라 차트를 병행해 보기로 했다.

 나의 제1 목표를  정의하고 실행계획을 나열해 보았다.

1-1 경제관리

KR1 정확한 수입 , 부채와 자산 파악하기

KR2 고정지출과 비정기지출 파악하기

KR3 저축과 부채 상환계획 세우기

KR3 매일 가계부 쓰고 월별, 분기별, 반기별, 년간 재무재표 관리하고 분석

다음은 건강과 체중관리이다.

1-2 건강 및 체중감량(2022년 10KG 감량)

KR1 매월 1kg 감량

KR2 매일 아침 과일과 견과류, 점심 일반식, 저녁 단백질과 채소, 물 2리터 마시기

KR3 매일 운동. 월수금 필라테스 화목 운동장 뛰기, 일요일 등산, 매일 하루 만보걷기

그리고 내가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독서이다.

그래서 올해 독서 목표와 읽은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책을 소개해보기로 했다.

1-3 독서 300권 및 서평 100권

KR1 매월 25권 읽기, 매월 9권 서평쓰기

KR2 주 6권 읽기, 주 2권 서평

KR3 독서 하루 2시간이상 : 아침 1시간, 점심 30분, 저녁 30분 독서 후 30분 서평

 제1 목표를 3가지로 하다 보니 책쓰기와 글쓰기가 제2목표로 밀렸는데 저자의 책쓰기 프로젝트 타임라인이 있어서 잘 기억해두고 나중에 활용하기로 했다.

제2목표는 채택할지 말지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제발 올 연말에는 제1목표 3가지만큼은 확실히 달성하고 나에게 삿뽀르로 여행가는 상을 주겠다.

자! 이제 시작하고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기대된다.

고객의 눈길을 끄는 카피라이트 작성의 비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노련한 낚시꾼은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던진다.

광고는 제품 판매가 목적이다.

나는 내 입장에서 카피를 쓰는가? 아니면 고객의 입장에서 카피를 하는가?

총알이 여러 개 있는 밑 부분에 연필이 그려진 디자인! 카피라이트를 쓰는 펜으로 타겟을 쏘는듯한 이미지가 책을 쓴 저자의 목적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문구 하나를 바꿔서 5천부도 안 팔리던 책을 5만권이 팔리는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한 권도 못 판 책 <<논쟁술>>을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가>>로 바꿔

연간 3만권씩 팔리게 만든 힘을 실제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하다못해 길에서 돈을 구걸하는 눈 먼 노인 앞에 쓴 글은 감성을 호소하여 그의 앞에 쌓인 바구니에 동전이 쌓이도록 한 카피파이터의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을 누른 인기 있는 영상이다.

제목 하나에도 사람을 확 끄는 카피가 있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카피는 쓰임새가 많다. 기업 홍보, 제품 선전, 설교 뿐 아니라 신문의 헤드라인 뉴스나 유튜브에 글 올릴 때 많은 사람들이 클릭을 누르게하는 카피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정보량에 어떤 것을 선택해서 보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일단 선택이 퇴어야 읽히고, 상품을 안내해서 팔 수 있는 것이다.

고객의 지갑을 열고, 눈길을 끌려면 어느 고객에게 어필할 것인지 주 고객층을 정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가 아무도 만족하지 못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선택과 집중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눈길을 끌고 선택하게 하는 카피를 쓰는 템플릿 공식도 제공한다.

[마음을 훔치는 카피라이팅]

핵심 가치 : 누구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가치 제안 : 확 꽂히는 헤드라인을 쓰는 6가지 유형

가치 입증 : 고객을 설득하는 8단계 PERSUADE 공식

행동 촉구 : 즉시 결제하게 하는 7가지 CLOSING 기법

무조건 팔리는 12가지 설득 테크닉

실제 카피라이팅 사례

[헤드라인]

혜택, 위협, 호기심 3요소는 잠재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이어야 한다. 확 꽃히는 헤드라인은 수식어(혜택)+키워드(혜택 상품 종류, 이름)+서술어(혜택 방법,숫자,유형)로 구성한다. 소구점(Appeal Point)은 타깃이 매력을 느끼는 구매포인트다.

[8단계 PERSUADE 공식]

① Prolog - 고객 호기심 자극해 나머지 카피 읽게 한다

② Exciting News - 고객 흥분시키는 놀라운 뉴스 공개

③ Real Storytelling - 판매자 진솔한 스토리로 고객과 공감대 형성

④ Suffering & Solution - 고객의 문제 제기하고 해결책 제시

⑤ Uniqueness - 경쟁 상품 중에서 우리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제시

⑥ Asking & Answer - 고객과 질의 응답

⑦ Denonstration - 구체적인 증거 통해 상품가치 입증

⑧ Enjoyment - 모든 문제가 해결된 이상적인 상태를 보여준다

[7가지 CLOSING 기법 : 실전 마케팅 심리학 기법]

① Coupon - 선물 제공

② Limit - 혜택 제한

③ Option - 구매옵션과 비구매옵션 비교

④ Strengthen - 상품 가치 강화

⑤ Information - 쉽고 간단하게 결제 정보 제공

⑥ Narrowing - 고객 한정

⑦ Guarantee - 보증

그리고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내용을 한 페이지로 요약한 자료를 제공하고 저자가 쓴 관련 칼럼을 수록해 놓았다.

이 책은 홍보 관계자, 출판 기획자, 회사원, 교사 등 눈길을 끌고 기억에 노래 남는 카피를 쓰고싶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지침서이다. 글을 쓸 때 항상 옆에 두고 참고하면서 쓰면 유능한 카피라이터가 될 것을 확신한다.

[100자평]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건필 작가는 이 책에서 고기를 낚는데 필요한 좋은 미끼처럼 고객의 눈길을 끄는 카피라이트 작성의 비법을 알려준다. 글을 쓸 때 항상 곁에 두고 참고하면 능력있는 카피라이터가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