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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론 - 인문연대의 미래형식
김영민 지음 / 최측의농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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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읽다가 그만 덮었다. 이런 책은 소장하고 곁에 두고 수시로 꺼내 읽어야 한다. 책 판형보고 이게 뭐지 했는데 읽다보니 알겠다. 낡게 읽어야 할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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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 그의 사유, 그의 인격
폴 벤느 지음, 이상길 옮김 / 리시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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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페이지에 이르는 개정판 역자 후기만으로도 책의 가치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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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비룡소의 그림동화 244
미야코시 아키코 글.그림, 권남희 옮김 / 비룡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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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간결한 글과 목탄화기법의 그림이 아주 잘 어우러져서 포근하고 따뜻한 밤풍경을 연출합니다. 잠자리에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면 저까지 힐링되는 그림책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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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영화의 배경은 전략적으로 구성되어, 일반적으로 현재다국적 자본주의 시대의 미국을 표상할 수도 있는 대부분의 표식들을교묘하게 피해간다. 즉 소도시를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고층빌딩 풍경을 피할 수 있게 된다(물론 내러티브의 핵심적인 에피소드는 부동산 투기꾼들에 의해 오래된 건물들이 철거되는 장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편 영화의 이미지들을 현대적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인공물이나 전자제품 같은 현시대의 대상세계는 정교하게 편집되어 삭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속 모든 것은 공식적으로 현재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지우기 위해공모하면서, 관객이 영화 속 내러티브가 실제 역사적 시간을 뛰어넘어 마치 1930년대가 영원히 지속되고 있는 양 착각하도록 해준다. 이런 식으로 시뮬라크럼이나 판에 박힌 과거에 대한 혼성모방 같은 예술언어를 통해 현재에 접근하면, 이는 현재의 리얼리티와 열려 있는 현재의 역사에 번질거리는 신기루의 마법과 거리를 부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새롭고 매혹적인 미학 양식은 사실 그 자체로 우리의 역사성이 약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하나의 잘 다듬어진 징후라 할 수 있다. 즉우리가 어떤 능동적인 방식으로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실질적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음을 표상하는 징후인 것이다. 따라서 향수영화가 자신만의 형식적 힘을 통해 현재를 낯설게 엄폐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없다. 다만 이러한 내적 모순들을 통하여 상황이 얼마나 심대한 것인지 설명해줄 수 있을 뿐이다. 즉 우리가 현재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재현해낼 수 있는 능력을 점차 상실해가고 있음을 설명해줄 수 있을 뿐인 것이다.
‘실제 역사‘에 대해서 말해보자. 어떻게 정의하건 간에, 그것은 역사소설의 전통적인 대상이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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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선망과 내 안의 나쁜 감정들 - ‘명색이 페미니스트’ 마리 루티의 신랄하고 유쾌한 젠더 정신분석
마리 루티 지음, 정소망 옮김 / 앨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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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각성시키고 가끔은 미치게 한다.
이것이 토드 맥고완이 사랑이 "좋은 투자"인 경우는 드물다고 주장한 이유이다." 사랑은 꼭 평온한 자족감의 이익을 가져오는 것도아니고, 우리가 추구하는 완전함을 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우리를탈선시킬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우리의 연애문화는 사랑을 길들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우리 삶의 평범한 흐름을 끊어 버린다는 의미에서 사랑이란 사건은 그렇게 안전하고 편리한 것이 아니다. 사랑이란 사건은 그것이 희망을 주는 것만큼 트라우마도 줄 수 있다.
바디우가 이론화했듯, 사랑이란 사건은 나로 하여금 타자가 내 존재를 완성해 줄 것이라는 환상에 투자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이다. 사건으로서의 사랑은 타자를, 나를 온전히 만드는데 봉사하도록 만들어진 대상이 아니라 그 자신의 정당한 자격을 지닌 주체로 보도록 강요한다. 타자도 나와 마찬가지로 결여(거세)의생명체임을 인정하도록 요구한다. 결국 나는 결함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과정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는 사랑이란 사건이 왜 항상표면적인 이유(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신체적 · 직업적 특성 같은)가 아니라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다른 깊이에서 일어나는지를 설명해 준다.
사랑이란 ‘사건‘이 일어나려면, 내가 지닌 욕망의 윤곽과 어느 정도 들어맞으면서 앞서 설명한 자기애 유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 사람은 나의 안주를 방해하며 내 존재에 생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나를 당황시키는 만큼 거울 역할 따위는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기쁨을 주는 거울의 평온한 표면이 아니라,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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