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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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최윤석 KBS 드라마 PD다.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글은 어떨지 궁금했다.

작가는 '인생에서 실패하고 쓰디쓴 맛을 본 사람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드라마 PD가 될 수 있게 해주었던 사람, 힘들 때마다 위로해 준 사람, 나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던 사람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나의 인생도 돌아보면 그런 사람들로 채워져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사는 게 바빠서 돌아보지 못하고,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있지만...

예전에 언젠가 문득 친구들이 너무 소중하게 생각되어 뜬금없이 안부 문자를 보냈었던 적이 있었다. 너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보냈더니 모두들 감동이라면서 좋아했고, 그 반응에 나도 울컥,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그 옛 기억이 떠오르면서 나와 가까이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외로움과 외로움은 맞닿아있더라. 고독과 아픔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더라.'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건 낯설고 어색하다. 때론 용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용기를 딛고 번거로움을 이겨내 누군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는 순간, 상대방은 어쩌면 중요한 인생의 결정까지 바꿀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보고 싶지만,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어떨까?

(p.68, <"잘 지내? 오랜만이야!">)

병으로 일찍 아버지를 떠나보낸 이야기, 조연출로 힘들게 일하던 때의 이야기, 배우 남궁민 씨와 최수종 씨와의 이야기, 가정에서 아내와 아이와의 일들, 어릴 적 겪었던 에피소드들, 먼저 세상을 떠난 선배, 영원한 스승님인 배정원 교수님과의 이야기들이 모두 따뜻하고 재미있고 또 뭉클하기도 했다.

'삶이란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삶에서 기억하고 있어야 할 말 같다.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쉬어가며 읽기에 좋은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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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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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책 육아를 자처해온 엄마로서 국어는 욕심이 생긴다.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부 방법으로 아이의 국어 실력을 탄탄히 잡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쓰기가 가장 걱정이 된다...)
여러 가지 실질적인 팁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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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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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핫하다.

글자는 읽지만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대학입시에서는 국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어 성적에 따라 입시의 당락이 좌우된다고 하니, 국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

이런 고민을 하는 아빠가 있었다. 두 아이에게 국어공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늘 생각하다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부법을 공유하고 온라인 스터디를 운영하는 아빠 '설공아빠'님이 책을 쓰시게 됐다.

이 책에는 그동안 경험해 본 국어공부법, 독서습관을 잡는 방법, 교과서를 제 것으로 만드는 낭독 독서법, 문제집 학습법 등이 들어있다.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추천 도서 목록과 문제집 추천이 마음에 든다.

국어는 언어로서의 특성상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국어는 저절로 되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때이다.

* 초등 국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

기초를 쌓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잘나가는 다른 집 자녀를 보고 수학학원에 보내볼까도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은 학원 숙제할 시간도 부족해서 책은 많이 읽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우선은 독서할 시간을 제공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중, 고등학교에 가면 정말로 독서할 시간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엔 독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할 때 비문학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 비문학을 잘 하려면 배경지식이 잘 쌓여있어야 하는데 문학책만 많이 읽으면 시험에서 요구하는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성적이 잘 나올 수 없다.

 

 

 

 

* 독서와 독해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독해 문제집 1권은 꾸준히 풀어주는 게 좋다고 한다.

평일엔 하루 30분 정도 공부하면 좋다. 독해 지문으로 문단별 중심 단어나 중심 문장 찾기를 연습하면 국어 실력을 팍팍 키울 수 있다.

 

 

 

* 어휘는 따로 공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독해 문제집을 풀면서 모르는 어휘는 따로 정리해 본다. 한자 공부보다는 한자어 공부가 효율적인 어휘 공부이다.

 

 

 

* 초등학생 때부터 글쓰기를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

글쓰기의 시작은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부터!

받아쓰기가 어렵다면 보고 쓰기로 대체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매일 학교에서 나눠준 급수표를 보고 쓰는데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필사도 좋은 글쓰기 연습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기 쓰기, 독후감 쓰기도 열심히 하기.

글쓰기 실력이 빠르게 느는 비법으로는 첨삭과 토론을 말한다. 첨삭을 받아야 논리가 늘고, 토론을 하면 순발력이 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싶었던 내용이 자습서 활용이다. 중학년 이상 되면 꼭 자습서를 공부하도록 해야겠다.

 

 

 

어려서부터 책 육아를 자처해온 엄마로서 국어는 욕심이 생긴다.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부 방법으로 아이의 국어 실력을 탄탄히 잡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쓰기가 가장 걱정이 된다...)

여러 가지 실질적인 팁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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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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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는 이름들이 있네!

영화 이야기인가? 영화 평론은 좀 어렵던데... 하며 읽어본 책이다.

다행히도 이 책은 에. 세. 이.

나는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방구석 1열'도 좀 챙겨 보는 편이었다.

아는 것은 없지만 그래서 영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만족스러웠었다.

이 책은 영화잡지 기자, '방구석 1열' PD, 음악평론가... 영화를 만들지 않는 영화인 5명의 이야기다.

'라떼'는 말이야.... 하며 풀어놓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썰들이 재미있었다.

근래에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다들 어찌나 글을 재미나게 쓰셨는지! 물론 아는 영화가 많지 않아서 전부 쏙쏙 흡수하며 읽은 것은 아니지만 대충 느낌 아니까~~~

5명의 저자 중에서 가장 눈을 끄는 글은 '늙은 힙스터' 김도훈 기자님의 글이었다. 김도훈 기자의 짧은 문장으로 치고 나가는 글이 좋다고 배순탁 음악평론가님도 인정했다.

그리고 '방구석 1열' 애청자로서 김미연 PD님의 이야기들도 좋았다. '더 보여주고 싶은 흥미진진한 영화 이야기'라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영화와 인생이 담긴 이야기를 인문학으로 풀어낸다.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12회만 편성되었었는데 200회 가까이 방영한 장수 프로그램이 된 걸 보면 나만 좋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보다.

영화를 만들지는 않지만 영화로 먹고사는 이들의 얘기를 읽어보니 그 바닥을 살짝 알게 되었다. 영화인들 중에서는 약간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었다.

일찌감치 감독과 배우를 인터뷰하며 그 영화를 '팔로우'하고, 개봉 이후 내가 사랑하는 영화에 대해 아무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도, 결국 우리는 영화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함을 곱씹(p.262)게 된다고 한다.

기자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마감'에 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고, 글쓰기 팁들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도훈기자님이 말씀하시길,

"기대해 본다" 혹은 "기대해도 좋다" 이따위 마지막 문장으로 끝나는 글은 좋은 글일 수가 없다.

라고 하며 '기대해 본다'라고 그 글을 끝맺는 유머가 귀엽다.

'라떼'는 말이야~하며 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들리니 나도 어지간히 나이를 먹기는 먹은 모양이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글을 쓰신 저자분들 중에 관심이 있었던 분이 있다면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재미있다!

영화는 나에게 취미였던 적이 없었다. 영화는 선생이었다. 친구였다. 연인이었다. 무엇보다도, 영화는 인생이었다.

('xx, 운명이었다', 김도훈, 37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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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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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들지는 않지만 영화로 먹고사는 5명의 영화 이야기.
‘라떼‘는 말이야.... 하며 풀어놓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썰들이 재미있었다.
근래에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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