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선가 묵묵히 살아가고 있을 작은 존재들을 꺼내어 그려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글이 제 마음을 울립니다. 티비나 인터넷속 화려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며 동경하느라 어느새 내 삶에서조차 주연 자리를 잃어버린 것 같아 초라해진 요즘. 한장. 한장. 천천히.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몇번이고 다시 보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조카에게 읽어주려고 산 책인데 혹시 나만 위로받는건가 싶었는데의외로 4살 조카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4살 아이의 눈에는 어떤 의미로 읽혔던 건지…ㅎㅎ비록 각자 다른 의미였을지라도 아이와 함께 감동받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나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