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감각이라는 이 책의 제목, 그리고 신간이 아닌 개정판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초판보다는 개정판이 더 다듬어진 책이라 생각되어 개정판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에 더 빨리 도달하고 싶어하는데 그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 가치 판단에 실패한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돈을 쓰고 나서 늘 후회하게 된다고 하는데 나 역시도 핫딜이라고 무작정 구매하고 세일이라면 쟁이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의 잘못된 소비 습관을 개선시키고 싶어졌다. 그리고 저자는 더 나은 인생을 원한다면 돈을 쓰기 전에 먼저 제대로 생각하라고 말해주는데, 이 책을 읽고 시간을 잡아먹고 생활을 통제하는 돈과 관련된 선택 뒤에 숨겨진 복잡한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힘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게 된다면 돈 문제와 관련된 우리의 선택이 조금은 더 나아질 것이라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기회비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무엇인가를 구매한다면 그 대가로 희생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생각해야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리고 세일 상품을 살 때는 그 상품의 정가를 고려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세일을 하면 가격만큼 그 할인율을 중요시하는 나에게 그 무엇보다 내가 소비하는 금액 자체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현금 소비보다는 카드 결제할 때 지출이 더 크다는 건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그 이유가 고통 회피라는 심리적 측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고 해서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반대로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할수록 사람들은 더 잘못된 선택을 내린다. 해결해야 할 돈 문제가 머릿속을 장악해버리면 사람들은 어떤 유형의 문제이든 간에 상대적으로 더 풀지 못한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 결과로 알려준다. 이 책은 단 한 번만 읽기에는 중요한 이야기가 많아서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읽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더 나은 인생을 원한다면 돈을 쓰기 전에 먼저 제대로 생각하라 말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