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치투자 - 이론과 실전을 모두 담아 새로 쓴
최준철.김민국 지음 / 이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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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가치투자 외길을 걸어 왔습니다.
이제 그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 멘트는 책의 첫 페이지에 저자가 손글씨로 남긴 메시지다. 이 멘트를 쓰신 최준철, 김민국 콤비를 처음 접한건 삼프로였다. 가치투자 이야기를 하면서 이 분들을 가치투자의 대가라고 언급하였고, 이들이 운용하는 투자자문회사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삼프로에서 저자분들이 출시한 펀드를 광고한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자신감 있는 멘트로 광고하는데 저자분들이 운용하는 자금이 현재 3조원이 넘는단다. 후덜덜.. 저자들에 대한 이런 사전 정보를 접하고 나니 이 분들이 설명하는 한국형 가치투자가 어떤 것인지 더 궁금해졌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갔는데 책의 서문부터 두 저자가 따로 작성하였다. 서문부터 본문까지 소설책 읽듯이 훅훅 읽혀진다. 책의 가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는 이 부분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은 저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가치투자를 위한 실전적인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져 있고 1부는 가치투자의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고 있다. 가치투자의 세계관과 가치투자란 무엇인지를 배우며, 장기적 낙관론, 회의주의, 순환론적 사고, 확률론적 사고, 교집합적 사고 등을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가치주 기준 세우기를 설명하며 실제 주식투자를 위한 기초적인 개념들을 다룬다. 좋은 기업과 경영자, 그리고 좋은 가격을 판단하는 방법을 배우며, 적정가치 구하기, 저평가 판별하기 등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가치투자를 실전으로 체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종목 발굴과 분석, 포트폴리오 구축과 관리,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다루며, 실제 투자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4부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를 하는 방법과 가치투자자로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삼성전자, 신규 상장 종목, 지주회사, 동학개미 서학개미 등의 주제를 다루며, 투자자의 역할과 행동주의의 필요성 등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최준철, 김민국 저자의 성장사에 대해 다룬 부분이다. 대학교 때부터 투자를 했던 저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흡사 두 분의 자서전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 저자분들이 읽은 다른 책에서 좋은 문구를 발췌하여 인용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구절을 읽는 것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의 추천사에 한국인이 한국 시장에 맞게 쓴 최초의 가치투자서라는 멘트가 있는데 이 말이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무쌍한 주시 시장에서 뚝심 있게 가치투자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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